퇴근 후 집에왔다. 이런 사소한 연락 하기 싫다는 남자친구

정지은2012.12.18
조회1,206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판을 쓰는 평범한 27살 대전사는 여자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입니다.

말재주가 없는 저로서는 바로 글 들어가겠습니다.

 

6월 14일에 만나서 일주일만에 5살 연상남을 사귀게 되었습니다.

저는 남자들이 주로하는 lol 온라인게임..하는 여자에요

남자친구는 그 게임에서 친추해서 지내다가

같은 대전 사람이라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어 밥한끼 먹은 인연으로 시작하여 사귀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데이트 할때 밥, 커피, 영화, pc방 이렇게 되었네요

같이 겜방을 가지 않을 때에는 각자 집에서 같이 겜을 했어요

항상 같이 했고 혼자 따로하는 법이 없었습니다.

 

문제는 남자친구가 퇴근하면 집에간다. 친구를 만난다. 이런 기본적인 것을 연락을 안해요

원래도 연락이 뜸한 분이지만 저런거는 제가 연락해달라고 화를 낸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귄지 초기에 알겠다고 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나 이제 퇴근해, 이제 집왔어 ^^ 친구만나서 밥먹고 들어갈게'

이런것을 해주었지요

 

정부청사에서 일을 하는데 중요한 사업때문에 한 이주간은 엄청 바쁘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락은 하루 카톡 5개면 엄청 많은거였고 전화는 바랄수도 없었습니다.

바쁘다니깐 전 배려차원에서 방해될까 하지 않고 기다렸어요

정말 서운할 정도로 연락을 안하더라구여

아무리 바빠도 화장실 갈 시간 밥먹을 시간 퇴근시간 출근하는 시간 다 있을텐데 정말 안했어요

 

전화는 안하면서 어쩌다 카톡으로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미안해' 라고 왔어요

그렇게 바쁜 사업 거의마무리 된 저번주!! 주말

 

엄마 생신도 겹쳐있길래 선물을 사주겠대요

일단 우리도 자주 보지도 못하고 연락도 못한상태로 지냈는데 엄마 생신 선물 챙겨준다는게

정말 기특하고 고맙더라구여

그렇게 엄마 선물을 사고 저는 다음날 시골집으로 내려가서

조촐하게 가족과 생파를 했어요

 

선물 받으신 저희 엄마 패딩 가격대를 아시고 너무 미안해 하며 고마워하시더라구여

아버지 돌아가신 후로 혼자서 오이하우스를 하시며 욕심이 많으셔서

텃밭에도 항상 이것저것 심고 농사를 지으시는 분이에요

저희집에서 줄만한게 없으니 이번년도에 담근 매실액기스, 서리밤콩,

이번에 잘띄운 청국장, 그리고 정말 좋은 오이들만골라서 남친갖다주라 하시더라구여

 

엄마가 챙겨주시니 저도 너무 좋았고 남친 줄생각에 마냥 좋았어요

 

이렇게 짐이 많은데 대전으로 버스타고 가긴 힘들고 누군가의 차를 타긴 해야하는데

차가 없는거에요

친오빠는 밤새 술을 마시고 새벽에 온터라 데려다 달라고 하기 힘든 상황이고..

남친이 일요일날 출근이였어요

말로는 10시출근해서 장비 들어오는거 마무리하게 문열어주고

오후 2시에 가면 끝난다 했었지요

그리고 며칠전 넘어져서 다리를 삐끗해서 절뚝거리던게 생각나서 차마 오라는 말은 못하겠더라구여

회사 출근해서 일도 하고 발목도 아픈사람이라 왔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남친을 생각해서 괜찮다고 쉬라고 좋게 좋게 말했어요

공주까지 오는데 한시간이나 걸리고 시골이라 언덕에는 눈이 안녹아서 매운 위험했거든요

 

그러고 12시쯤 그 업체 사람들과 점심을 먹겠다고 해서 맛있게 먹으라 했지요

한 두시간 정도 연락이 없더라구여 또 일하나 싶어서 연락하면 방해될까봐

기다리며 LOL를 접속했더니 딱하니 접속해 있었으며 다른사람들과 게임으로 하려

팀을 이루고 있는 상태였어요

이미 시작한 상태도 아니라 제가 귓말 보냈더니

밥먹고 집에 왔다는 글을 남기고 그냥 게임 시작해 버리더라고요

정말 또 서운했어요

항상 저와 같이 게임을 했고 집에 갔으면 간다고 연락이라도 해주지...

너무 서운해서 저는 게임을 끄고 우울하게 티비보는데 게임 끝난 후

카톡 오더라구여

미안해..

화났어? ㅠㅠ

이렇게 두개요

답장도 안했어요 바빴을땐 바빴으니 기다렸고 서운해도 참았는데

안바빠도 연락않고 다른사람들과 게임 즐기는 모습에 서운하고 속상하고

제가 게임못해서 저랑 하면 질때 많으니까 저랑 하는거 싫어서 다른 사람들이랑 하고 싶었나

그런 생각도 들었구요 왠지 모르게 제가 귀찮은 짐으로 생각되더라구여...

회사 다시 출근할때 연락 또 왔어요 전화로

근데 처음에 안받았더니 다시 하더라구여 그건 받았더니 미안하대요.. 전 이런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로그인해있어도 다른 사람들과 게임 시작해 버리면 제가 화나고 서운해 할꺼 알면서도 시작했잖아요

이미 제가 화날껄 알았으면서 왜 그랬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여

 

일단 남친은 사과를 했어요 근데 제가 안받아주고 오늘 좋은 하루 보내라고 하고 끊어버렸어요

남친은 또 화가 났겠지요

전화를 그렇게 끊어버린건 제가 잘못했어요

백번천번 제가 잘못했지요

남친 자존심도 상했을거란거 저도 이해 합니다.

 

전 계속 화가 나 있어도 남친은 한두번 사과하고 안받아주면 절대 안하는 남자에요

전에도 항상 그랬구요

그래서 제가 엄마가 보내준다던 물건들 다 안가져가 라고 치사하게 카톡을 보냈져

그랬더니 아까전만해도 미안하다고 하던 사람이 굉장히 화를 내는거에요

말을 비꼬지 말라하고 내가 그렇게 죽을 죄를 지었냐 하고...

 

친오빠가 대전집으로 태워줘서 대전와서 카톡으로 싸웠어요

서로 화난거 말하는데 니가 오지말랬잖아 공주데릴러 간다는데 싫다고 해놓고 왜그러냐 따지는데

너무 또 화가나더라구여

전 남친 생각해서 배려해준거였거든요

정말로 다리 아프고 회사일도 있었으니까 생각해준걸 그렇게 말하니 폭발했지요

그리고 둘이 애들도 아니고 카톡으로 글쓰며 싸우길래 제가 전화를 했어요

안받더라구여

카톡으로 전화하지말래요

다시 두번 더 했어요 또 안받고 카톡으로

내일 내가 연락할테니까 그때 말해

이렇게 와서 너무 답답해 미치겠는거에요

저의 속마음을 말해주고 싶은데 기회도 안주길래

전화 계속 했죠

자꾸 전화하지말라고 하니까 저도 카톡으로

대화할게 많으니까 받으라 했어요

결국 한 6통 해서 받았어요

 

이것저것 따졌죠

오빠가 연락을 안해서 화가 났다..

밥먹고 또 일할까봐 연락 안하고 기다렸는데 다른사람들과 게임하려 하고 있고

내가 들어와도 귓말 세개 보내놓고 겜 시작해 버려서 서운했다.. 라고 했죠

그래서 집에 왔으면 왔다고 연락좀 해달라 했어요

 

그랬더니 오히려 저한테 화를 더 내더라구여

미안하다고 하면 될일을 너는 왜이렇게 크게 만드냐

내가 미안하다고 전화했는데도 너는 기본매너가 없다

니가 공주로 오지 말라고 싫다고 해놓고 왜 화를 내냐

난 앞으로 집이면 집이다 회사면 회사다 이런연락 절대 안하겠다

내 직장상사한테도 안하는데 너한테 그렇게까지 왜하냐

하더라구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겠네요 제 주위 여자들 보면 남친님들 항상 나 이제 집왔어 카톡도 아니고 전화로 해주더라구여

술마시고 집에 들어가 이런거 다들 연락해주는데 하기 싫대요

너무 서운해서 눈물 폭발해서 따졌지요

남친왈: 이게 지금 울고불고할 일이야?

 

남친을 배려해준 일들이 제가 싫어서 거절한걸로 알고 있으니 그거에 대해 설명을 해줬어요

난 오빠가 다리도 아프고 회사일도 있으니 걱정되고 방해되지 않으려고 괜찮다며 안와도 된다 했다

그랬더니 이해를 못하더라구여 화가 나 있어서 제가 남친을 위한 마음을 모조리 무시를 하길래

눈물이 너무 나더라구여

그리고 회사 바빴을땐 연락 안한거 참았지만 지금은 해줘야하지 않냐면서

부탁하겠다고 울면서 제발 그런거는 기본적인거니까 연락은 해달라 했어요

 

남친왈 난 앞으로 안하겠다고 했어

니가 이렇게 더 해달라고하면 난 더 하기 싫고 옆으로 비껴나갈수가 있어

 

라고....... 하더라구여

그래서 제가 상황바꿔 생각해보라 했어요]

내가 친구를 만났는데 언제 들어간다는 연락도 않고 애들 만나러 가서

연락 두절이면 어떻겠냐고

 

그랬더니 맘대로 하래요 본인도 앞으로 더 맘대로 하겠다면서...

이렇게 나오길래 아... 더이상 할말이 없더라구여

 

더이상 싸워봤자 저만 상처받을 것 같아서

그럼 그 게임 계정 지우자했더니 대답을 또 안해요

예전에 제가 서로 탈퇴하자고 한적 있었어요 그때 알겠다고 했구요

남친은 그 계정에 스킨이라는게 있어요 현질을 하는건데 챔프도 한 3개 빼고 다 있고

스킨도 거의 다 있어요

현 70만원 들었겠지요

그거 제가 탈퇴하자니깐 첨엔 대답 없다가 알겠다며 탈퇴해주겠대요

그래서 엄마가 준 농사지은것들은 줘야할것같아서 오라고 했죠

그랬더니 그건 받아가고 싶었나 선득 오겠데요....

 

그렇게 50분 후 현관앞으로 왔네요

 

전에 고구마한박스 엄마가 사서 보낸게 있어요

남친 주라고...

그거 안가져가서 제가 풀러서 몇개 먹었거든요

그거 가져갈래 했더니 그것까지 가져가겠대서 큰 종이가방과 고구마 한박스 들고 나갔어요

본인차에 싣고 저보고 타래요 대화하자고

탔더니 저보고 할말 있는거 하래요..

아니 본인이 이야기 이끄는게 아니고 말이 제가 사과하며 반성하는 말을 하라는 식으로 하더라구여

그래서 오빠야말로 할말 많은것 같은데 하라고 했죠

 

그렇지만 그 자리에서 저에게 미안하다는 말은 안했고

끝까지 니가 오지말래서 오는거 싫대서 이렇게 되었고

화가나면 니가 안풀어주고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든다고 하더라구여

 

그래서 저는 오빠는 내가 화가나면 안풀어져서 일을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내 생각은 달라.. 항상 연락 문제로 다퉜는데 나는 연락을 자주 해주길 바라는데 오빠가 안해주니

싸움의 발단이 된다 라고 했죠

 

그래도 끝까지 해주겠다는 얘기를 안했어요

 

더이상 대화를 이어갈수가 없더라구여 전화로는 아예 부탁하겠다면서 울며 말했는데

단호하게 거절했고 차안에서도 말했는데 연락 자주 해주겠다는 말을 안하더라구여

 

그래서 전 아 이사람이 전처럼 나를 대하는 마음이 사라졌구나 느꼈어요

한달간 시간을 갖자고 했죠

그 한달간 오빠의 친구들도 만나고(밥먹고 같이 대화하는 친구는 한분있어요)

회사 인맥을 중요시 생각하는데 그 사람들과 밥도 먹고

집에서 게임이나 하고 싶은것들 하면서 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대답을 못하겠대요 한숨만 쉬더라구여

그러다 결국 30분 생각하더니 알겠대요

 

그렇게 우린 한달의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차에 내리기전에 갑자기 뜬금없이 나는 너와 함께 하길 바랬었다고 하더라구여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지금와서 그런얘긴 하지 말라며 저는 집으로 올라갔어요

남친은 엄마가 시골에서 농사지은 음식들 가지고 갈마동집으로 갔구요..

 

어제 오늘 연락없이 지내고 있어요...

제 친척동생이 옆에서 울면서 통화할때 다 들었거든여

팔은 안으로 굽어서 그런가 또라이라며 그사람이랑 좀 헤어지라고 하더라구여..

연락은 제일 기본적인것인데 그것조차 안해주겠다면 언니를 왜 만나냐며.. 남친같은 사람 첨본다면서

답이 없대요... 엄마가 주신 물품 받아갈때에는 화해를 하고 돌아가는게 아니냐면서

그러면서 물품은 챙겨받아가고 시간은 갖는건 뭐냐며 이해를 못하겠대요

앞으로 정리하라고 하면서 한번 판에 글을 올려서 사람들의 댓글을 읽어보래요

 

글쓰면서 그때의 감정들이 올라와서 마음아프고 속상했네요

 

제가 잘했다는거 아닙니다.

전화를 개념없이 그렇게 끊어버린점

남친한테 정말 미안해요

 

톡커님들 많은 의견 적어주세요

 

두서없이 글을 썼을텐데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드리며 추운날 감기 조심하세요

 

 댓글 많이 남겨주시면 제 홈피에 올린 사진들 공개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