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커플은 남녀가 바뀐느낌이에요

남자같은여자2012.12.19
조회336,458

안녕하세요 네이트 판 심심할때마다 꽤 자주보는 편인데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초보지만 음슴체를 ..ㅋㅋㅋㅋ 쓰다가 어색해서 오락가락할지도 모르겠어요

필력도 좋진않지만 그냥 읽어봐주셨으면해요ㅎㅎ

 

일단 남친을 먼저 말하자면 나보다 한살많은 오빠임. 근데 너무 가정적이고 여성적인 사람임..ㅋㅋㅋ

집에 놀러갈때면 "과일 깎아줄까? 요리해줄까??" 등등 설거지도 척척하는 자상한 남자임.

게다가 나도 안뜨는 목도리를 .. 떠준 남자임. 그리고 십자수도 할줄알고, 심지어 잘함..ㅋㅋㅋ

나는 아빠한테 받은 목도리말고 남자한테 목도리를 받은건 정말 우왕 처음이었고 너무 감동이었음ㅠㅠ

게다가 오빠도 처음떠본거라 마음에 드냐면서 안절부절 물어보는데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고맙다고 뽀뽀해주고 안아주니까 부끄러워함..ㅋㅋㅋㅋ 그리고 다음 데이트때 하고나갔더니 빤~~~히

쳐다보면서 "어머어머 너무 뿌듯해...♥"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생긴것도

이쁘장하게 생김ㅋㅋㅋ 너무 귀여움♥

 

그에비해 여친인 나는.. 오빠네 집에 놀러가면 쇼파에 앉아서 TV채널 돌리면서 오빠한테 소리침

"라면!!!" ㅋㅋㅋㅋ 아 정말 못된 여친ㅋㅋㅋ 오빠가 다 해줘서 고맙고 미안해서라도

대신 설거지 해주려고하면 오빠가 막아서며 "아냐! 하지마 이거 내가할거야"해서 설거지도

못해줘봤고 그냥 정말 받기만한 ..ㅋㅋㅋ 또 연인사이면 데이트비용이 좀 예민한

문제일텐데 굳이 남자고 여자고 떠나서 나는 데이트비용 왠만해서는 더치페이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뭘 먹든지 더치페이로 해결하고싶음. 아니면 어떤날은 서로 음 사주는날도 있고..

내가 좀더 오빠한테 받아서 많이 미안함... 고마움..ㅠㅠ 그리고 최근 일인데 잘 안아프던 오빠가 너무너무 아파서.. 드러누운적이있었음. 그날 놀라 약사들고 뛰어갔음. 막막 뛰어서 오빠집에 도착하니 아파서 얼굴 하얗게질려서는 왔냐길래 냉큼 약부터 먹이고 눕혔음. 오빠가 "정말 고마워ㅠ" 하는데

아 너무 부끄럽고 쑥쓰러운거임.. 오빠가 "손잡아줘~~"하면 내마음은 벌써 꼬오오옥 잡아줬지만

겉으로는 너무 부끄러워서 괜히 틱틱 "아프면서 뭔 손이야 손은 잠이나 자!!" 하고 도망가려하고

아 이게 문제임 부끄러워서 마음은 아닌데 겉으로 틱틱대는거..ㅠㅠ오빠가 내가 부끄러울때면

괜히 못된소리하는거 알고있으니 다행이지싶음...ㅋㅋㅋ 남자여자 성격을 나눈다는게

말이 안될수는 있지만 대부분 남자들이 부끄러울때 좀 틱틱대지않나요?ㅠ 그리고 우리커플은

이벤트는 내가 해주는게 즐거움ㅋㅋ 스케치북 이벤트, 우리 추억정리해서 스크랩북 만들고,

오빠 그림그려주기 등등 오빠는 감동을 잔뜩받아주면됨!♥ㅎㅎ 그렇다고 오빠가 이벤트 안하는건

아니고, 그렇다고 자주자주 안해준다고 서운한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해줬을때 오빠가 감동받는걸

보는것이 너무 뿌듯하고 행복해서 함. 그래서 늘 새로운 이벤트 없을까 고민하고 생각하게됨.

 

이렇듯 2년간 사귀어오면서 느꼈지만 남녀가 좀 바뀐느낌이라는 생각 많이함.. 나는 다혈질에

욕 잘하고 왈가닥인데.. 비해 오빠는 이성적이고 생각깊게하고 욕싫어하고 차분함... 아 내가 슬픔..

ㅋㅋㅋ 그래서 간혹 이런 상황극 자주함 내가 "야이 여편네야 가서 밥이나 차려와"하면

오빠가 다소곳하게 "흑흑 알았어요 여보.. 돈많이 벌어와요" 이러면서 놀고그럼..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비록 남녀는 바뀐느낌이지만 서로 많이 사랑하고 배려하며 큰싸움같은거 없이 계속

알콩달콩 사귀고있음. 이런커플.. 저희말고는 없나요?ㅎㅎㅎ

(맞춤법에 신경을 많이 쓰는편인데 틀린건 없을지 걱정이네요 긴글인데 읽어주신분 감사합니다.)

 

- 정말 제가 톡이 될거라는 생각은 못했네요..ㅋㅋㅋ 초반에 댓글달아주신분들께 소수시니까

댓글의 댓글로 달아드렸는데 어 어ㅓ어ㅓㅓㅓ어ㅓ 톡되고나니까 얼떨떨하고 막 못..못달아드리겠어요

처음쓴 판이 처음 톡됐어요 우와 우와 ㅋㅋㅋㅋ 우와우와 ㅋㅋㅋㅋㅋ 신기하네요 친구들한테도

아무말안하고 혼자 몰래 쓴거라 톡되고서 밝혔습니다 ㅋㅋㅋ 요즘 톡될게 없나봐요 어떻게 이런글이

톡이된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하네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오앙ㅋㅋㅋㅋ

같이놀라주고 축하해준 실친들 감사..ㅋㅋㅋ (그리고 솔로분들 죄송해요....)

남자와 여자 편견같은걸 심화시키고자 쓴글은아니구요ㅠ 요즘은 그런것보단 정말 그냥 개개인

성격차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냥 통념상.. 주위에서 남녀가 바뀌었다 그런얘기 좀 들었던기억에

이렇게 글을 쓰는것이 나을거라고 생각하여 쓴것입니다 ㅠㅠㅠ 남녀평등 만세 ㅠㅠㅠ..

글을 이렇게 써서 죄송하지만 ㅠㅠ 그냥 저희 커플의 사랑이야기에 중점을 맞춰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