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요즘 군대 좋아졌다고는 하나, 그래도 자기가 나온곳이 가장 힘들고, 자기가 한 군생활이 가장 빡신법 아닌가?아무리 좋아져도, 빨리 전역하고싶은 마음은 현역자들에게 간절하겠지......요즘 푸른거탑이나, 군대이야기 하는거 들으면, 가끔 훈병때의 첫 눈물이 생각나서......공감 할지는 모르겠지만.....전역자나 현역들은 다들 알겠지만, 사실 자대가서 시간이 조금 지나면 초코파이의 가치는 조금 하락한다는 것을 느낄꺼야.초코파이..... 좀 더 단순한 개념으로 단 음식이 가장 땡기는 시기는 훈련병때가 아닐까 싶어.이때가 진정으로, 초코파이때문에 종교를 바꾸는 군인이 넘칠 시기야,(물론 특정 종교가 없다면, 자대가서도 마찬가지지만,)나도 마찬가지였지... 성당에서 초코파이에 환장했다가, 다음주엔 몽쉘을 주는 교회로 가고, 그 다음주엔 바나나를 주는 절로 가고(이상하게, 과일이 너무 땡겼었어.)... 전역자, 현역모두 겪어본 과거일 것이다.문제는 종교참석 후의 일이지.......요즘들어 가끔 그때가 떠올라. 어느 종교든 참석후에 전리품(?)으로 초코파이류의 간식을 받았을때...... 꿈치고 싶어서 몰래 숨켜 내무실로 들어왔어.......훈련병땐 종교참석때 받은 간식은 절대 들고오면 안되지.... 걸리면 조낸 구르는 거였어.어찌어찌 숨켜서 들고 들어오면, 그 후가 또 문제였지....어떻게 동기들에게 안걸리고 나 혼자 맛나게 먹을까.....최적의 시간은 밤시간이고, 최적의 장소는..... 화장실 변기칸이었어......모두가 잘때..... 난 몰래 관물함에 숨킨 초코파이를 꺼내서 화장실로 갔어, 물론 근무자들도 훈련병이라 별 문제없이 갈 수 있었지,변기칸에 들어가 봉지를 뜯는데, 그 소리마저 밖으로 나갈까봐, 변기 물내리는 소리와 함께 절묘하게 찟고, 한입에 털어넣고, 한참을 음미하며 먹었어.근데.....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 ...아놔, 이게 뭐라고, 난 여기서 사람들 눈치보면서 몰래 먹고있지.... 밖에 있을땐 거들떠보지 않았는 간식이었는데........그냥 내 모습이 너무 찌질해 보이고, 한심하고, 불쌍하더라고.....ㅎㅎ공감할지는 모르겠네.....근데, 분명 눈물의 쪼코파이를 먹어본 예비역은 있을꺼라 생각이 드네...ㅎㅎ그냥 문뜩 그때가 떠오른다.
난 훈병때가 가장 서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