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정말 제 3자의 입장에서.. 판단을 부탁드려요..

2012.12.20
조회161

처음으로 글 남겨보는데요..

 

이시간에 남친이랑 통화도 안되고.. 어디다 풀고싶긴하고.. 여차저차해서 글 남겨보아요

 

한분이라도 진심으로 판단해주시길...바랍니다..

 

우리집은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뒤로 고모, 할머니, 막내동생, 나 이렇게 4이 삽니다..

 

둘째는 군대에 갔구요 아버지는 사모님이랑 가게때문에 근처로 따로 나와서 살고 계세요

 

저는 임고를 치르고 떨어진뒤;; 약간의 공항기를 거치고 다시 공부하기위해 쉬엄쉬엄 강의듣거나

 

알바자리를 알아보는 처지입니다.

 

 

시험이 끝나고 어느날, 아버지께서 가게일을 도와달라고 하셨고 저는 가서 일을 도와드렸습니다.

 

집까지 태워준다는 조건으로요.

 

가게 딱 갔는데 헉 할 정도로 사람이 꽉 차서 한자리도 안비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열심히 일 도와드렸습니다.

 

가게 아줌마보다는 아니지만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6시에 저녁도 못먹고 바로 가서 배고픈데도 열심히 뛰었습니다.

 

몸이 냉해서 왠만하면 겨울에 땀이 안나는데 요번 겨울에 처음으로 땀이 엄청 났습니다.

 

 저녁은 먼저 일 도와주러 나오셨던 고모가 챙겨주셔서 나중에 간단하게 서서 먹긴했구요.

 

일이 끈나고 사모님께서 일당으로 3만원을 주셨습니다..

 

아... ^^ 감사합니다 하고 받았네요..

 

그리고 고모와 아버지 차 타고 집으로 가는길 아버지랑은 요즘 사이가 안 좋아서 말없이 가고 있었습니다. (아버지 성격이 워낙 불같고 저도 틀린 말 있는 곧이곧이 다 예예하는 편은 아니라 그게 하나의 해결책인 셈이죠..)

 

그런데 한참 달리는 차안에서 아버지가갑자기 제게 대뜸 말을 거시네요

 

아버지 : 너는 얘가 왜그러냐?

 

나 : ????

 

아버지 : 너는 왜케 생각이 없냐고

 

나 : ???????;;

 

아버지 : 그 돈을 주란다고 받아???!! 어?!! 너는 얘가 철이 안들었어#!%$#&*... 지 동생보다 못한 것

 

나 : ..

 

저는 처음에 이게 무슨 경우지 하고 벙벙하게 있다가 내가 지금 일도와드리고 3만원 받아서 욕을 먹고

있구나 깨달았습니다. 무슨 말이라고 하고 싶었지만 여기선 말을 안하는게 상책이라 가만히 있었습니다.  답답해 보이겠지만 여기서 한마디라도 했다간 난리가나죠.. 그리고 도와드릴거 다 도와드리고 욕먹은게

한두번도 아니구요..

 

근데 집에 가는 내내 너무 말이 심하길래 저도 슬슬 말을 했습니다...

 

나 : 그 돈 받은게 잘못됐어요? 나 일하고 나서 받은건데? (원래 일을 도와드리면 돈을 받기도 하고 안받기도 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 : 내가 너 돈 안줘???? 내가 너 돈 언제 안줬냐고(공부할 때는 전화를 해야 한숨..뭐 등등 하시면서 주셨고... 시험이 끝나니까 나도 달라고 하기가 참 서럽고 민망해서 달라고 못했습니다)

 

나 : 시험끝나고는 안주셨잔아요.. 십만원밖에

 

뭐이렇게 계속 슬랑이를 했습니다.

 

아버지말은 공부할때는 시험끝나면 무료봉사도 한다고 그러더니 사모님한테 그 돈을 그렇게 꼭 받아야되냐 내가 돈 안주냐 이거고

 

나는 시험끝나고 나도 민망해서 돈 달라고 할수가 없었다 알아서 안주시니까 돈이 부족했다 그리고 내 딴에는 용돈 달라는 것보다 일해서 받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해서 받은거다..(여기서 눈물이 좀 났습니다..)

 

그러니까 너 여행비는 어쨋는데 이러시더라구요

 

여기서 여행비는 

시험이 끝나고 한달이 넘도록 용돈을 십만원 받고 후에 어디 스트레스라도 풀겸 여행이라도 1박 2일 다녀

 

오라 아빠딴에는 30만원을 주셨는데 용돈을 안주셨으니 그냥 생색용 용돈이구나 하고 있던 돈입니다.

 

그건 당연히 공부할 때 쓰려고 조금 저장하고 전에 혼자 자취한 집 가스비, 전기세 내고 보관 하면서 이걸로 여행을 가긴해야 욕을 안먹을 텐데 하고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걸로 여행을 어떻게 가냐 용돈으로 조금씩 쓰고 있다 뭐 이런식으로 말을 햇더니

 

너는 그말을 했다고 대드냐고 하더라구요 집에가서 반성좀 하라고..

 

그러더니 나중에는 급기야 너는 이제 우리가게 오지마. 어!? 너혼자 벌어먹고 너혼자 알아서 살아

 

너 혼자 내려! 이러시더라구요

 

아버지 앞에서는 당당하게 네. 하고 내렸지만

 

집에와서 할머니 얼굴을 보자마자 눈물이 펑펑 났습니다. 그런데 그날 할머니께서 오히려 저에게 화를 내시더라구요...

 

정말 역청을 내시면서 할머니 19살에 시집와서 산전수전 겪은 얘기를 하셨습니다. 나는 언제 아빠 보고 산 줄 알어? 나도 딸들이 다 해줬어 니네 아빠가 나한테 해준거 하나도 없어. 내가 돈모아서 벌어먹은 거나 날렸지 너는 시집가서 남자잘만나면 끝이야

 

뭐 주어도 없고 욕만 난무했지만 할머니들 원래 얘기하시는게 그러니 그냥 들었습니다.

 

그런데 고모도 나중에 집에 들어오시더니 우는 절 보고 아빠 성격모르면서 그러냐고 죽은 듯이 가만히 있으라고 니가 거기서 말을 하면 되냐? 이러시면서 화를 내고 들어가버리시더라구요.

 

결국 집에 마음편한 곳이 없구나 느꼈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바람좀 맞고 싶었으나 고모가 나가지 말라고 해서 나가지도 못했네요..

 

그리고 그 일은 그냥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고모 잠자는 저에게 오시더니 한말씀 하시네요.

 

사모님이 요즘 바쁜데 도와줫음 조켓는데 내가 안온다고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때 그런일이 있었다고 말하니 사모님말이 아버지가 막걸리집 하는 아줌마 딸이 두명다 서울대를

 

합격하고 틈만 나면 가게 일을 도와주러 오는데 나는 나이도 더 많은게 꼬박꼬박 일도와줄때마다 돈받아가서 그랬다구요

 

공부할때는 아버지 잘할게요 무료봉사 할게요 그러더니 시험끝나고 그런다고

 

그러더니 고모가 니가 잘못했지? 그러시더라구요.

 

자다말고 이건 무슨 사람 속 뒤집는 얘긴가 했습니다.

 

하............

 

노동의 대가로 돈을 받았기 때문에 제 희생이 아니었다고해서 저를 욕할 이유가 있는건가요?

사실 아버지와 사이는 시험끝나고 제가 여유생기면서 급격하게 안좋아졌구요. 3일에 한번꼴로 도와드리고 욕쳐먹고 반복하며 펑펑울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또 도와드린건데 무료봉사 아니라고 욕먹는게 잘못한건가요

 

 

그래서 내가 내가 잘못한건 아니지 그랬습니다.

 

 

그럼 니가 잘했냐???? /누가 잘했대요/

 

 그래서 내가 그랬습니다. 서울대 간 자식둔 엄마는 자식농사 잘 지었으니까 그런거라고 그랬더니

 

고모 술 냄새 풍기면서 그러더라구요 아버지가 어머니 돌아가시고 니네 키우느라고 얼마나 고생했는데 어떻게 아버지 탓을 하냐고 너처럼 천하에 버러지같은 자식은 내가 본적이 없다고 내 딸들은 내가 정신병자라 딸도 못키워줘도 딸들이 엄마 그래도 나 낳아줘서 고맙다고 있어줘서 감사하다고 한다구요.

 

그래서 나도 내 아버지 감사하다 내가 언제 아버지 탓했냐고 그냥 그 서울대 간 집안은 자식농사를

잘짓고 거기 엄마가 그만큼 했으니까 그런건데 비교를 왜 하시냐구요. 자식만 비교당하는 줄 아시냐구요.

 

그랬더니 그건 자기가 노력해서 그런거라고 너는 지금 아빠 탓 하고 있고 어떻게 아빠한테 그럴수 잇나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러더니 너같은건 선생될 자격도 없어 하더니 나가버리시데요

 

하 참

 

 

옆에 계신 할머니한테 여쭈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잘못했냐고.. 그랬더니 아빠탓을 왜 하냐고

 

똑같은 얘기하시데요. 그래서 왜 이시간에 날가지고... 다들 그러냐고 하고 방에서 나왔습니다.

 

나도 효녀가 꿈인 사람이고 누구보다잘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대체 일을해도 욕하고 마음에 안들면

 

화내는 아버지 밑에서 어떻게 자진해서 도와드리러 갈까요..

 

정말 그런데 제가 재수할 당시 경제적으로 도와드린건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여건이 안되면 재수 자체를 못하는 거니까요.

 

그리고 무료봉사 그말은 제가 뱉은말이 맞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한 말에 상처받아서 매일 우는거 뻔히 아는데도

 

어떻게 자진출도 안했다고 뭐라고 할 수있는지 저는 참 신기하더라구요. 말하면 안가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우리아버지가 가게 2년차신데.... 저도 4학년때는 두발 벗고 참 많이 도와드렸습니다.

 

네 무료로요.

 

그리고 저는 솔직히 그 서울대 간 딸 둔 어머니는 적어도 자식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줬으니까 자식이 도와주고 싶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적어도 저에게 친절을 베풀고 효를 바래야 하는거 아닌가요? 원망으로 가득 찬 그 상황에서 그래도

 

난 지금 쉬고 있고 아버지 일 도와드려야하니까 하고 제 발로 욕먹을거 알고 나가는 사람도 있나요?

 

참고로 그 중에서 가장~ 사소한 사건 중에 하나가 얼마전에 이사할때 아버지께서 짐나르다가 들고 계신 짐으로 밀쳐서 엉덩이에 피멍이 든 거에요.. 물론 아직도 안나았네요,.. 친척분들이 그때 다같이 놀랐었던... 저도 제가 그때 사람이 아니고 짐짝인줄 알았습니다./

 

빨리 독립을 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상황이나 기간제도 1월부터 시작이고..

 

임고도 상황이 아.. 어렵네요.

 

제가 궁금한건 이 모든 일들은 효와 예의라는 이름으로 제가 참고 견디는게 맞는 일인가 하는 것이에요..

 

 

*

글을 객관적으로 쓰고 정말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싶었는데....

결국 그냥 한풀이가 된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시느라구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