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렵고 무섭기만 했던 출산 드디어 했어요!

둘째며느리2012.12.20
조회15,234

출산한지 25일 됐네요^-^*

정말 그때만 생각하면 .. .아~~후~~!!! -_ -';;;;;...........

 

짤막한 출산후기를 남기기 위해 살짝 쿵 들렀답니다.^^*

 

예정일은 몇일 남지 않았는데, 의사 선생님이 아기가 위에서만 놀고 있다고, 나올 기미가 없다며...

예정일 지나고 유도분만 하자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예정일이 지나서 나오겠구나 하고 완전

여유만만 으로 혼자 쇼핑도 하고, 마구마구 돌아댕겼습니다.^^

 

예정일 하루 남겨두고 친정에서 김장을 한다고 해서 가서 쪽파도 다듬고, 짜장면도 먹으면서 아주

평화로웠죠. . 윽!! 그런데 , 갑자기 생리통 배 처럼 살살 아팠습니다. 화장실을 가보니 이슬인 듯 한

피가 보였지요. 가진통 이였던 것 같습니다.

괜찮겠지,.. .. 의사 선생님이 분명 다음 주 쯤에 유도분만 하자고 했는데, ,,.........

엄마는 빨리 집에가서 쉬라고 해서 집에 가서 주말드라마를 다 챙겨보고 11시쯤 잠 들었지요.

 

어어.. 이상하다. .새벽1시쯤 도저히 잠 들 수 없는 배의 아픔이 . . .ㅠ_ㅠ ;;

그래도 참을만 했습니다. 혹시나 모르니 진통 측정기를 켜서 새벽5시 까지 체크를 해 보았지요.

오오오.. .10분 간격이다. 남편이 깨서 많이 아프냐며 묻길래 , , "참을만 한데, 그래도 아퍼" 라고

이야기를 하니 병원에 가자고 하더군요.

 

아침6시 병원도착!!

간호사 왈 "산모님, 애기 낳을 때 아직 안된거 같은데요. 표정이 ㅋㅋㅋ"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ㅡ_-';;;;

일단 내진을 했는데, 1센티 열렸답니다. 큭;;

다시 집으로 갔다가 많이 아프고 5분간격이면 오세요. 라고 간호사가 이야기를 하네요.

진료비가 만팔천원. ..ㅠㅠ;; 아까워. . 흥!! 내가 진짜 진행 많이 되서 올꺼다!! 하고 마음 속으로만 이야기 하고 병원을 나왔네요.

집으로 가는 길에 김밥을 사서 집으로 갔답니다.

김밥을 먹으면서 . . 윽(진통중).......김밥 하나 먹고. .냠냠 맛있다 ^----^*  윽(진통중)............을

반복하면서 김밥을 맛나게 먹었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배가 점점 더 아팠습니다. 11시 쯤 되니까 정말 진통이 올 때 마다 눈물이 날 정도로

아팠지만 , 병원에서 간호사가 한 말이 떠올라 참고,.참고,. 참고.. 또 참고,. ,참았지요.

남편은 계속 병원 가자고 했지만 , '아니야, 조금만 더 참아 볼래' 말을 하고, 끙끙 !!! 이땐 6~7분정도

간격으로 아팠어요.

 

그래도 진통이 오지 않을 땐 남편하고 이야기도 하고, 티비도 보고 했지요.

그러다 아침을 너무 일찍 먹어서 그런지 배고프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진통 하는 중에 ㅋㅋ;;

'오빠 나 만두~~' 해서 만두하나..두개 먹고 으으으응으윽(진통중)!!!!!!!!!!!또 만두 먹고 냠냠 맛있다 ㅋㅋ

으으으으으으으으윽(진통중 >0<!!)

이렇게 전 진통을 하면서 만두를 열심히 맛나게 먹어줬답니다. ㅋㅋ

그러다가 '오빠~나 시리얼 먹고 싶어~' 이야기를 하니 또 남편이 시리얼을 우유에 말아서 가져다 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맛나게 냠냠냠 먹고 있는데 남편 왈 '너 진통 올려면 30초 남았다'라고

이야기를 합니. -_-;;;;; 아랑곳 하지 않고, 전 시리얼을 먹고, 시간이 지났는데도 어라 진통이 오지

않았답니다 .ㅋㅋ 웃으며 시리얼을 다 먹고, 숟가락을 내려놓자 마자 !!!으으으으으으윽(진통중)!!!

 

14시쯤이 되자 정말 이젠 말 할 힘도 없고, 뵈는게 없다고 해야 할까? ?ㅠㅠㅠㅠㅠㅠ

안되겠다 싶어, 남편 한테 병원 가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옷 입을 때, 신발 신을 때, 앨리베이터에서, 주차장 가는 길에, 차안에서 계속 진통이 짧은 시간내에

왔습니다. 너무 아파서 눈물이 ....ㅠㅠ.....

 

병원에 도착하고, 내진을 하자 6센티가 열렸답니다. 진통에 배가 아팠지만 ,속으로 웃고 있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정신에 '무통이요 무통 무통!! '이야기를 하자 진행이 너무 많이 되서 안된다고 합니다.

무통천국 이란 말을 많이 들어서 경험해 보고 싶었지만 ,ㅠㅠ ;;; 그리고 관장도 못하고,,

가족분만실에서 남편과 남은 진통을 더 참아가면서 , 간호사호사와 힘주기 연습을 했답니다.

힘주기 연습 할 때는 남편은 밖에 있고, 간호사와 힘주기 연습을 하는데 관장을 못해서 힘 줄 때마다

'뿡뿡~~~응가 .. .. -_-;;;;'배가 아프지만 참 많이 민망 하더라구요;;;;;; 소변줄또 끼고 .. ;; . ...음;;

정말 진통이 오지 않을 땐 살만해서 간호사와 '몇살이에요?, 첫째에요?'이야기를 하면서 진통과 힘주기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초산부 답지 않게 힘도 참 잘주고, 진통이 오지 않을 땐 아기 낳으로 온 산모 같지

않다며, 같이 ㅋㅋㅋㅋㅋㅋ 웃기도 했답니다.

 

그러다가 정말 진통이 짧게 올 때는 '정말 아파요!!!'를 반복적으로 외치며 힘주기를 하다가,의사가

들어왔답니다. 의사가 들어 오고 2번 힘주자 아기가 '응애!!!'하고 태어났어요^----^*

병원 온지 2시간만에 우리 아기를 만났답니다.^---^*(참고로 난 초산부ㅋㅋㅋ)

남편이 탯줄을 자르고, 우는 아기를 내 옆에 안겨 주었답니다.

 꼬물아(태명) 엄마야~~라고 이야기를 해주자, 정말 거짓말 처럼 울음을 그치는게 정말 신기하면서

내가 애를 낳았다는게 그냥 신기 할 뿐이였답니다.

 

의사가 회음부를 꼬매며 '애기가 갈기갈기 찢고 나왔네요'라고 이야기를 하네요..;;

일단 배가 안 아픈거에 참 행복을 느끼며, 회음부 꼬맬 때 하나도 안 아팠답니다.ㅋㅋ

모든게 끝나고, 30분 있다가 바로 방석 깔고 앉아서 미역국에 밥을 먹었네요.

 

25일쯤이 지난 지금은 모유수유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답니다.ㅠㅠ;;;;....

새벽1시...새벽3시...새벽5시....무슨 시험 공부 하는 것도 아니고, 새벽 마다 일어나서 우유 주는게

장난이 아니네요.ㅠ_ㅠ;.......

 새벽에 수유 하면서 졸고 있는 내모습과 ,, , 침대에서 편히 이 갈면서 자는 남편을 보면 아주 얄밉기도

하답니다.

그래도 내 딸 서현이가 살짝 보여주는 웃음을 보면 눈 녹듯 힘든게 사라진답니다.

이래서 아기를 낳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