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건가요?

멘붕2012.12.21
조회256

안녕하세요 바로본론가겠습니다. 내용이 아주많이 길어질수있습니다.

23세 여자 입니다. 저에겐 1000일을 만난 29세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간단히 설명해도 김)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공무원 시험준비를 하고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사업을 하는데 아직까지 자기가 갖는 수입은 따로 없고

버는거 다 묶어놓고 한번에 광고 등등에 씁니다.

 

만남초기까지만 해도 저는 친구들과 어울리는거 좋아하고 술도 자주 마시고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해하실지모르겠지만 오빠는 직업때문에 독하게 친구들과 연락을 잠시 다 끊었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연락이와도 안받고 나오라고해도 안나가고 매일 밤새 일하고 3~4개월전까지 친구들을

만난적이 다섯번도 없을겁니다. 2년동안

오빠는 술을 못먹고 싫어하는 사람이라서 나가면 술먹어야되고 그시간에 차라리 일을 더 하겠다는 사람입니다.

 

저희는 집이 차타고 십분거리고, 오빠사무실은 오분도 안되는거리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1000일동안 거의 맨날 만납니다. 만나서 뭘 하고 하는게 아니여도

매일 5분이라도 만납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매일만나서 이제는 습관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2년넘게 만나면서 어딜 날잡고 놀러가고, 그런게 몇번없었습니다.

작년여름 가까운펜션가서 1박2일 편하게 쉬다오고, 올해 여름 가까운 야외수영장에서 2시간놀다왔습니다.
그리고 가까운곳 잠깐 다녀온거 몇번
그게 다입니다. 오빠는 늘 무조건 가깝고 편하게 쉴곳, 어디 나가돌아다니는것을 좋아하지않습니다.
반면에 저는 돌아다니는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오빠는 매일 밤새 일하고 저랑 놀러가려면 그 전에 일을 많이 해놔야 해서 힘드니
제가 그런부분은 양보했습니다.
2년동안 거의 매일 오빠사무실에서 오빠는 일하고 저는 옆에서 컴퓨터만 하면서 놀았습니다. 이제는 그럴상황이 못되서 몇개월전부터는
사무실에 못가게되었습니다.

연애초기에 제가 오빠 속을 많이 썩였습니다. 저는 대학을 다니고 있었고, 술도 자주 마시고, 저의 남자친구 몇명때문에 오빠와 싸운일이 많았습니다.
단칼에 친구들을 끊진 못했어도 몇번 계속 싸우고 그 친구들은 연락을 안합니다.
오빠는 아예 밖에 나가지도 않고 친구들과도 연락을 안했으니 오빠때문에 싸운적은 얼마없었습니다.
오빠때문에 싸운것들은 저를 많이 기다리게한것, 진짜 징글징글하게 기다렸습니다.
나혼자 차안에 있게하고 집에 잠깐 뭐 가지고나온다고 십분이면 된다고 들어가놓고 한시간두시간 혼자 기다린적 엄청 많았습니다.
시간관념이 엄청 없는 사람입니다. 십분만기다려 하면 그말은 즉 삼십분~한시간 입니다. 이젠 제가 그걸 알기에 십분걸린다하면 저도 느긋하게 준비합니다.

 

저희의 성격과 행동들 많은사건들을 다 쓰기엔 너무 많아서 대충 핵심만 적었습니다.
서론이 길어졌네요..이제 진짜 본론입니다.

 

단한번도 나가지않았던 오빠가 처음 나간건 친구들과의 술자리였습니다.
저는 오빠를 만나면서 늘 제발 친구들좀 만나고 살으라고 나중에 어떻게 하려고 하냐고 얘기해줬습니다.
그 술자리도 너무 기분좋게 갔다오라고 얘기해줬구요.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오빠는 술을 못마십니다. 취하면 잡니다.
그날도 술먹고 뻗어서 연락두절. 어쨌든 집에 잘 들어갔습니다.

 

그 다음은 대학친구들과 1박2일로 등산간답니다. (사이 사이에 친구 잠깐 만났던것 몇번은 빼겠습니다.)
그때도 저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빠가 친구들을 만나는것에 대해서요.
당연히 갔다오라고 했습니다. 근데 쫌 수상합니다. 누구누구 가는것도 얘기를 안해주고 오빠의 행동이 참 이상했습니다. 거짓말하는 사람처럼
대학친구 남자2명과 오빠 여자1명 간답니다. 그러라고 했습니다.
근데 역시 계속 수상해서 어쩌다가 오빠싸이월드를 봤는데 그 여자1명이 (이하 '영희'라고 하겠습니다.) 오빠의 청주친구들과 다 아는사이인겁니다.
(저희가 사는곳은 충북청주 입니다.) 그래서 왜 영희가 얘들을 다 아냐고 물었더니 예전에 영희가 청주에 살았던 적이 있어서 다 같이 친했다는겁니다.
저는 그때 알았습니다. 오빠의 표정은 백프로 거짓말을 하고있었습니다. 하지만 물증이 없으니 화를 낼 상황도 아니였죠
아무튼 어찌어찌해서 등산 다녀왔습니다. 우리둘은 달라질게 없이 좋았구요. 하지만 제가 계속 수상했으니 여겼으니 한번 뒤져봤습니다.
친구의 싸이월드에서 사진을 보고 남자셋,여자셋 다녀온게 밝혀졌습니다.
그 중 대학친구는 남자1명이였고 다 청주친구들이였습니다. 하..
싸우고 헤어지자어쩌고 하다가 결국은 봐줬습니다. 가고는 싶고 여자있으니 내가 안보내줄것같았답니다.
저는 그런거 신경을 많이 안쓰던 아이였습니다. 남자친구를 백프로 믿기때문에 여자가있건말건 그 여자들도 다 친구들이기때문에 안보내줄이유가없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추석연휴가 되고 오빠는 친구 남자1명이랑 사촌동생(여자, 어렸을때부터 엄청친함, 각자의친구들과도친함, 앞에 등산같이감) 이랑
만난답니다. 그러라고 했습니다. 사촌동생과 둘이 먼저 만나 밥먹고 계속 같이 있다가 남자1명오고 술마시고 노래방갔답니다.
오빠는 술취하면 잡니다. 그날도 연락하다가 갑자기 연락두절. 차도 끌고 갔는데 술취해서 음주운전할까봐 새벽에 계속 기다리다가 사촌동생분에게 전화했습니다.
사촌동생은 자고있습니다. 그때가 새벽4시였습니다. 다 흩어져서 자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오빠에게 전화왔습니다.
혹시몰라 한번 떠봤습니다. 언제헤어졌냐고. 방금헤어졌답니다. 누구누구있었냐물었더니 사촌동생과 친구남자1명 있었답니다.
진짜 어이가 없고 거짓말치고 놀러갔다온지 일주일지났는데 또 거짓말입니다.
거짓말인거 다 안다 말해라 하니 계속 나한테만 또 뭐라고 하다가 말했습니다. 영희랑 둘이 밥먹고 영희랑 둘이 술마시다가 친구남자1명오고
영희친구 여자1명 (처음보는애) 와서 새벽4시까지 놀았답니다.
그때도 정말 많이 싸우고 결국엔 용서했습니다.

 

그 후 한달도 안되서 대학친구들 남자2명 여자2명 오빠 이렇게 등산다녀온답니다.
싫었습니다. 그래서 안가면 안되냐고 나도 예전에대학친구들하고 놀러간다했을때 못가게하지않았냐 그럼나도 가도되냐 했더니 가랍니다 ㅋㅋㅋㅋㅋ
오빠 말로는 이젠 나에대한 믿음이 확고하니 다녀오랍니다. 제귀에는 그저 지가 갈때되니까 나도 가라는것으로 밖에 안들렸습니다.
그 대학친구들은 듣도보도못한 처음듣는 이름들이였고 그래서 싫었지만 결국엔 또 보내줬습니다.
이번엔 연락두절도 안됐고 거짓말도 하지않았습니다.

 

그 다음 또 한달도 안되서 서울로 대학친구들 보러간답니다. 바로 몇일전입니다.
가서 친구들많이 만나고 동기들 후배들 다같이 술마시고 찜질방에서 자고왔습니다.

 

그리고 어제 또 , 대학친구 남자두명과 여자한명(두번째등산, 서울술자리 에 있던여자)과 제주도로 4박5일 여행간답니다.

 

못믿는거? 없습니다. 또거짓말이 아닐까 의심 당연히 합니다. 하지만 진짜 순간입니다. 눈 보면 다압니다. 다 티 나는 사람이니까요
여자랑 뭘 하고 무슨짓하고 이런쪽으로 의심은 단 1%도 하지않습니다.

제가 안가면 안되냐 했습니다. 싫다고 가까운데 1박2일도 아니고 무슨 제주도를 4박5일동안 가냐고 친구들과는 가까운데다녀오고 나랑 제주도 가면 안되는거냐고
앞서 말했다시피 저랑은 먼곳 간적 한번도 없습니다. 무조건 가깝고 편하고 놀러가서 어디돌아다니는적이없습니다.
평일에는절대시간안되는 사람이고(잠깐만나는거 제외)
무조건주말에 가야되고(저는주말에시간을내기어렵습니다. 하지만 매일 제가 시간내서 주말에 만납니다.)
외박도 절대 안하는사람이(집안사정상)
친구들하고는 먼데도 잘다녀오고 외박도 잘하고
이번엔 제주도를 4박5일.....휴

제가 안가면안되냐고 계속 그랬습니다.
예전에 오빠가 나 못가게했을때 저는 오빠가 싫어하니까 안갔습니다. 그때가 대학친구들과 가는 어쩌면 마지막여행이였는데 안갔습니다.
오빠는 자기 인생도 있는거고 니가 나를 못믿으니까 못가게하는거 아니냐며
왜 못가게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자기가 바람핀적도없고 딴여자한테 눈길을 주는것도 아니고
거짓말한사건으로 자기를 못믿는거는 절대 이해가 안된다고
등등 참 할말은 많지만 이정도로 하겠습니다.

어쨌든 어제 제가 내마음을 이해해주길바라는거라고 니인생이니까 니가 알아서 잘 판단하고 결정해서 얘기하라고 했습니다.
내가 가지말라고해도 충분한 이유가 없으면 가는사람이니까요

 

제가 예민하고 이상한건가요??
제주도가는거 싫어하는 제가 진짜 예민하게 이러는건가요?

아직도 오빠가 거짓말한거 생각하면
그때 오빠의 당당하고 내눈 똑바로 쳐다보면서 거짓말한 모습이 생각나서 미쳐버릴때가 한두번이아닌데
이미 지나간일 들춰서 좋을꺼없으니 혼자 삭히고 잊으려고 노력하고
못믿는것도 없는데 자꾸 자기를 왜 못믿냐고 화내니
계속 듣고있으니 제가 이상한년같네요..


글이 너무 길어지고 복잡해졌는데..혹시 다 읽으신분이 있다면 솔직히 생각을 말씀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