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인지도 모르는 상실감에 넋을 빼고 있다 이내 우리로 돌아갔다. 난 여물통에 여물을 넣어주며 그들과 눈이 마주치지 않도록 고개를 들지 않았다. 이내 어린계집들만 모아놓은 우리에 다가갔을때 어제 그 어린계집은 자기가 어제 무슨 몹쓸짓을 당했는지 기억도 안나는지... 여물에 혼이 빠져 내 앞으로 쪼로로 달려왔다. 난 우리에 손을 넣어 어린 계집의 손을 잡고 한동안 "미안해... 미안해..."를 되네이며 눈물을 흘렸다. 난 이 어린 계집에게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적어도 내가 있는 동안은 이 계집이 고기덩어리가 되지 않기만을 바랄뿐이다. 어린 계집은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미간을 씰룩 씰룩 거리며 금새 나를 따라 울것 같은 표정으로 고개숙인 내 얼굴 밑으로 고개를 숙여 나를 들여다봤다. 난 어린 계집의 손을 쳐내며 이내 감성을 추스르곤 새끼를 밴 계집들이 있는 우리 쪽으로 다가갔다. 그렇게 여물통에 여물을 주고 난 우물로 다가가 어제의 누이를 다시 볼 수 있지나 않을까 하여 두레박의 물을 수십차례 올렸다 내렸다 하였다. 그렇게 겨울이 오고.... 축사안에 볏짚을 새로 깔아주었다. 뽀송 뽀송한 볏짚이 맘에 들었던지 여기 저기서 부스럭 부스럭 볏짚을 가지고 장난치는 소리가 들렸다. 사람이란... 참 간사하게도... 이내 이런 불필요한 감정 따윈 잊어버리게 되나보다. 그렇게 한해가 지나가고... 봄이 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어린계집에게도 나에게도 봄날의 따쓰함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시련이 오고 있었다. 그 어린 계집의 배가 조금씩 불러오고 있는게 느껴졌다... 이 어린 계집도 지 몸의 변화가 이상한건지 잠이 늘고 먹는것도 다른 새끼밴 것들과 마찬가지의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당황스러웠다. 어린계집의 무리엔 남자들이 접근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저 뱃속에 있는것이.... 인정할 수 없다. 절대... 인정할 수 없다. 내가 인정을 하고 안하고는 중요하지 않다. 어린계집이 새끼를 벤걸 어르신이 안다면... 어린계집은 무사하겠지만... 난... 나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짐승과 성교를 한... 금기를 깬 그 벌을 어떻게 감당한단 말인가... 난 그 어린계집의 배가 더 이상 나오지 않기를... 그저 많이 먹어서 배가 불러오거나 혹은 어디가 아프거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예상은 빗나갔다. 어린 계집은 본능인건지... 커져가는 배는 자꾸 손으로 움켜지며 쓰다듬고... 어미가 하는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누구보다 식탐도 많아져서 다른 어린 계집들의 머리채를 잡고 싸우고 하는데 하루를 다 보내는듯 했다. 결단을 내야한다. 저런 짐승 따위 때문에 내 앞길을 망칠 수 없다. 순간 난 그동안 그 작업이 있을때마다 중년남성에게 받아 꾸준히 모아왔던 가루가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죽을 수 있다는 말이 생각났다. 난 집으로 달려가 그 가루를 빠짐없이 물에 타 그 계집에게 마시게 하기로 했다. 그 계집은 이게 뭔지도 모른 채 내가 주는 건 뭐든 좋다는 듯이 바가지를 받아들었다. 그리곤, 입으로 가져가 마시는데 바가지가 커서인지 어린 계집이 아무리 노력해도 축사 살에 막혀 물을 질질질 흘리며 마셔댔다. 그 모습을 보는데 너무 화가 치밀어 올라 나도 모르게 우리를 열고 쇠꼬챙이를 들고 들어가 어린 계집의 몸을 사정없이 때렸다. 다른 놈들은 매질을 당할 때 본능적으로 두 손을 머리를 감싸기 마련이건만 그 와중에도 어린계집은 두 손으로 배를 움켜지고 배 속 새끼를 보호라도 할 셈인지 웅크린채 그 매질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어린계집의 등에 새빨간 자국이 생기며 피가 맺혀 나왔다. 그 어린 계집의 모습을 보자 울컥함이 밀려와 쇠꼬챙이를 바닥에 내버린채 우리 밖으로 뛰쳐나와버릴 수 밖에 없었다. 매질이 끝났다는걸 안 어린 계집은 긴장이 풀렸는지 구석으로 기어가 그 작고 여린 몸을 덜덜덜 떨며 내 눈치를 보고 있다. 난 짐승만도 못한 놈인건가... 저 계집은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지 새끼를 보호하고 있는데... 난 고작 내 위신을 생각하고 이런 잔인한 짓을 한것이던가... 난 이내 어린계집이 있는 우리로 들어가 구석에 있는 어린 계집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또 미안해 미안해 되뇌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모진 일을 당해놓고도... 어린 계집은 나를 또랑 또랑 쳐다보며 내 손을 끌고 가 계집의 배 위에 올려놓았다. 순간,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이 복받어 올라 나도 모르게 계집의 손을 뿌리치고는 우리 밖으로 나와버렸고... 어린 계집은 갸우뚱 갸우뚱 하며 내 모습을 찾고 있었다. 어린 계집은 알고 있었다. 짐승이어서 말도 못하고 생각도 못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그래도 되는줄 알았다. 하지만 어린 계집은 내가 아이의 아빠라는 걸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를 믿고... 조금만 마셔도 알 수 있는 그 쓴물을 다 마시려고 했고... 내 매질에도 이유가 있을것이라고 생각했을것이다. 난 시간이 필요했다. 여러 가지를 생각할 시간이... 저 계집의 인생은... 처음부터 인간에겐 그냥 식재료일 뿐이다. 나에게도 별반 다를게 없다. 하지만... 뱃속의 아이는 내가 부정하려고 해도... 계집도 알고... 나도 알다시피... 내 아이다. 내 아이를 갈기갈기 찢어 누군가의 식탁에 올리는 일은 절대 없을것이다. 아이의 산달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어린 계집은 중년남성의 눈을 잘도 피해 어린 계집 사이에서 볼록 나온 배를 잘 숨켜왔다. 너무도 어린 계집이었기에 중년남성도 의심하지 않은 것도 한몫했으리라. 그러던 중 어린 계집의 무리에서 처음으로 달거리를 하는 계집이 나왔다. 내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우왕자왕 하고 있을때 중년 남성은 가차 없이 젊은 놈들이 있는 우리에 쳐박아 넣었다. 이내 뭐에 굶주린듯이 젊은 놈들이 어린 계집에게 달려들었고 어린 계집은 밤새 비명과 신음을 하며 젊은 놈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난 그 모습을 보며 어린 계집이 출산을 한 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저렇게 평생 임신과 출산을 하면서 죽어가겠지. 몇 일이 지나고... 이런 고민 따위는 배부른 투정이라는걸 알게되었다. 중년남성이 뒷짐을 진채 우리 밖에서 날 불렀다. 난 하던 일을 내려놓고 그 부름에 달려나갔다. 중년남성은 나를 보자마자 등을 돌리더니 말을 이어갔다. 중년남성 : 왜 내가 자네에게 우리를 맡긴채 잘 둘러보지 않는지 알어? 나 : ........................ 중년남성 : 난 항상 부정하고 있었지만 난 그것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런 일을 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여. 난 그의 숨겨졌던 인간적인 말에 한 가닥 희망이 보였다. 중년남성 : 그래서 어쩔것이여... 지난번 달거리하는 고것 옮길때 보니 새끼 받을때가 다 된 것 같던데... 나 : 그래서..... 중년남성은 내 말을 싹 자른채 말을 이어갔다. 중년남성 : 이런 일이 첨은 아니지... 한 가지 말해두자면...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항상 불편한 얘기지만 니 맘대론 안될것이여. 나 : 그게 무슨... 중년남성 : 니 애비가 여기서 니 누이랑 너랑 데려갔을때 그때 내가 그렇게 말렸건만... 맴이 약해져서는.... 나 : 누이랑 제가 여기서 데려가졌다니... 그게 무슨 말입니까!!!? 중년남성 : 니 애비가 말을 안했것제... 어찌된것이 지 애비랑 아들놈이 이렇게 똑같은지... 니 애미도 저기 안에 있었더랬었다. 니 애비가 그것과 눈이 맞아서는 니 누이 그렇게 낳고... 너까지... 그때 당시 모시던 최고 어르신이 맴이 약하셔서는 그렇게 애 둘을 빼돌리고 나서 그게 떡! 하니 걸린거 아니것냐... 그래서 니 애비는 그렇게 야반도주해불고... 어르신이랑 니 애미는 그날로 포 쳐져버렸지... 나 : 아니.... 그럼 제가 여기서.... 말도 안돼... 중년남성 : 아니 그럼 니 애비가 날 어찌알고 여기까지 그 핏덩어리를 갖고 와서 앵겨줬단 말이여... 나 : 어르신... 그때도 지금처럼 지냈다면 어찌 다른 사람들이 애 둘 없어지는걸 알 수 있었겠습니까? 지금도 이렇게 어르신과 저 단 둘뿐인데... 밖에선 이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도 못하는데요. 중년남성 : 크크크크크크크크 왜 못 알어... 내가 이렇게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 나 : ............. 어르신? 중년남성 : 그때 그것을 위에 알린것도 나였고, 지금도 나여.... 나 : .............. 어르신... 중년남성 : 너희 애비는 어떻게 잘 도망쳐서 살았는가 몰라도... 그때 빼돌린 값은 다시 돌려줘야 않것냐... 그래서 니 애비 그 기술 좋은 놈이 니 누이 배 갈라서 빼온거고... 뭐... 이제 이해가 되는겨?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내가 아는 이상 절대 도망 못 가니께... 그런 줄 알고... 괜한 짓 말어.... 그때도... 니 애비 산 계집 배에서 기똥차게 새끼 빼내는 기술이 일품이었는데...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악귀같은 놈이다. 저 놈의 손아귀에서 내 아비와 누이... 그리고 내 어미까지... 어린계집에게 했던 일을 생각하면 나도 악귀같은 놈이다. 난 어린계집과 내 아이를 살려야한다. 그게 내 어미에 대한 최소한의 위로일것이고... 내 누이에 대한 위로일것이다. 그렇게 산달을 얼마 남겨둔 어느 날... 중년남성이 말을 걸어왔다. 중년남성 : 아직 포기를 못한거여? 뭔가 매일 사부작 사부작 시끄럽더구먼... 나 : 아닙니다. 죽을 놈 살려주신 어르신인데... 전 저희 아비처럼 살고 싶진 않습니다. 중년남성은 입가에 묘한 웃음을 띄우며 말을 이었다. 중년남성 : 뭐... 이렇고 저렇고... 다 이제 필요없으니께... 중국에서 진상을 올리라는 전갈이 왔응께... 나 : .............................. 중년남성 : 뭐여... 이렇게 맥빠지게 진짜 포기한거여? 중년남성은 끝까지 나를 쳐다보며 비웃음을 지어보였다. 중년남성 : 삼일 후 고것 안에서 새끼를 꺼낼것잉께 그리 알어... 중국에 진상올릴땐 젊은 암컷의 새끼를 보내야 하니께 너무 원망을 말고... 뭐.. 새끼를 꺼내다 보면 그것도 뒈질테지만 말여... 나 : ........................... 어르신. 중년남성 : 뭐여....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할말이라도 있는거여? 나 : 제가 꺼내게 해주십시오. 중년남성 : 무슨 꿍꿍이 인거여... 나 : 어짜피 꺼내실꺼고... 저희 아비의 기술이 필요하다면 제가 어깨 너머로 배운 기술이 있으니... 저한테 기회를 주십시오. 제가 해서 계집이라도 살린다면 제가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중년남성 : 그 짐승이랑 정말 정분이라도 나눴다는거여 뭐여...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뭐... 니 손으로 니 새끼 꺼내 포뜨는것도 재밌긴 허것네... 좋아 맘대로 혀.... 단, 허튼 수작하면 가만 두지 않을것이여. 삼일후엔 특별히 높으신분들도 오시니께... 행동 조심하드라고... 그렇게 중년남성은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막사 안으로 들어갔다. 삼일 후 있을 잔치에 한껏 들떠있겠지... 축시가 되었다. 중년남성은 뭐가 그리도 기분이 좋은지 하루 종일 싱글 벙글이다. 미친새끼임이 틀림없다. 슬슬 사람들이 몰려오고 중년 남성과 난 초롱불에 의지해 어린 계집을 끌고 나왔다. 계집에겐 약간의 약을 먹인 후 어린계집을 제단위에 올려 다리를 벌려 고정한채 계집이 소리치지 못하도록 제갈을 물렸다. 중년 남성은 비단옷을 입은 사람들 옆에 서서 장면 하나 하나를 이죽거리며 설명하고 있었다. 난 어린계집 안에 손과 기구를 넣고 빼고를 반복하며 혼절해버린 어린 계집의 안색을 살피며 아이를 끄집어냈다. 아이가 태어나 첫 울음도 하기 전 중년 남성은 아이를 낚아채 바로 작업을 시작하기 시작했다. 난 계집을 제단에서 내려 몸을 옷으로 감싼 후 안아서 축사로 다시 데리고 갔다. 특별히 준비한 깨끗한 축사에 계집을 격리시켜놓고 맥을 잡아보았다. 미세하게 맥이 잡힌다. 다행이다. 난 다시 막사로 돌아가 아이가 포떠지는 광경을 감정 없이 쳐다보고 있었다. 그동안 많은 사람이 저리되는걸 봐와서인지... 일 시작 전 먹은 약때문인지... 아무 느낌이 없었다. 아이라 그런지 작은 항아리하나로 담겨졌다. 중년 남성은 아이가 담긴 항아리를 내게 주며 직접 비단옷을 입은 사람들에게 전해주라고 했다. 끝까지 사악한 인간이다. 난 항아리를 건네주며 마중하고 장비를 치우기 위해 다시 막사로 들어왔다. 계집이 흘린 피와 아이가 흘린 피로 인해 피 냄새가 진동을 하였다. 그때 마중을 마친 중년 남성이 막사안으로 들어왔다. 중년남성 : 니 애비보단 났구먼... 난 놈일세... 나 : ............................. 중년남성 : 지금 와서 이런말 하긴 좀 그런데 말여... 내일은 그 암컷을 좀 써야 할 것 같은디 말여... 나 : 뭐......? 라구요.... 중년남성 : 어짜피 암컷 오래 살지도 못혀... 그것 그렇게 기운빼게 하지 말고... 그냥 보내줘부러. 그게 편한거여. 나 : ................................................ 중년남성 : 세상이 다 그런것이니께... 낼도 준비 잘하더라고... 어짜피 잘됐다. 난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없다.. 시간이. 서둘러 장비를 정리하고... 어린 계집이 있는 축사로 갔다. 깨어나 있던 어린계집이 날 보고 홀쭉해진 배를 손으로 부여잡고 기어왔다. 난 그런 어린 계집을 보며 또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어린 계집은 우리 밖으로 손을 뻗어... 내 머리를 쓰다 듬으며... "미이..아..해...오.."라고 내 말을 따라했다. 난 어린계집의 말에 흠찟 놀랐다.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말이... 미안해요라니... 그것도 나같은 놈한테... 뭐가... 미안한데.. 바보같이... 해가 밝았다. 중년 남성은 나를 찾고 있을것이다. 내가 없어진 걸 언제쯤 알게 될까? 축사의 문이 열렸다. 중년남성은 내가 없어진걸 알고... 어린 계집과 함께 야반도주라도 했을까 싶어 어린 계집이 있던 우리로 다가갔다. 피와 지푸라기가 범벅된 계집이 격리된 채 아직 누워있었다. 중년남성은 이 상황이 뭔가 꺼림칙하면서도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머릿수를 하나씩 새기 시작했다. 분명히 숫자도 맞다. 중년남성은 내가 미쳐 도망이라도 쳤나 싶을것이다. 그리곤 이내 입맛을 쩝 다시곤 다시 막사로 향했다. 하지만 난 지금 산을 타고 도망을 가고 있다. 내 아이와.... 전날 밤 난 미리 어린계집에게서 아이를 빼돌렸다. 아이가 산달이 다 되어서인지 다행히 건강하다. 어린계집의 배는 적당히 들어갔고... 계집의 대행이 될 계집은 최대한 어린계집과 비슷하게 꾸몄다. 어르신은 잠깐 본 어린계집을 더럽고 지저분한 저곳에서 구분해내기란 쉽지 않을것이다. 특히 작업하기 전 약을 해대는 어르신이라면 절대 모를 것이다. 역시나... 비단옷을 입은 선비들 앞에서인지 잔득 움추려든 어르신은 어두운 불빛 탓도 있겠지만 어린 계집을 가려내지 못했다. 그리고, 다행히 어린 계집의 작업일까지 잡히게 되었다. 아무리 계속 몰래 젖을 물린다해도... 아이만 따로 계속 떨어트려놓을 수만도 없었는데... 다행이다. 난 어린 계집을 우리에서 나오게 하여 내 옷을 입히고... 아이를 안겨줬다. 모성애가 강한 어린계집은 어떻게든 내가 하는 말을 이해하고 잘 도망칠 수 있을 것이다. 어린계집은 내게 미안하다는 말을 계속 되내이며 그렇게 밤 이슬을 맞고 도망쳤고... 발가벗겨진 나는 달거리를 시작한 계집을 대신 어린 계집들 우리에 옮겨놓고 젊은 남자들 사이에 몸을 숨겼다. 다행히 중년남성은 쪽수만 확인한 채 돌아가 버렸다. 그 동안 내 어린 계집은 내 아이와 함께 멀리 멀리 도망가고 있겠지... 나중에 어린계집이 도망갔다는걸 알게 되어도... 어르신은 내게 죄를 묻지 못할것이다. .어짜피...........................................어린계집의 몫은 내가 될 테니깐... -------------------------------------------------------------------- 네이트 판의 장애인지 제 글의 혐오감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3편이 없어졌네요. 엽호판을 즐겨보는 사람으로써... 나름 끝을 낸 후에 글을 한꺼번에 올리는데... 사육-2까지 보신분들이 3편이 삭제되신걸 모르시고 기다리시기에 다시 올려드립니다. 별거 아니지만 완결 아닌 글을 기다리는게 정말 짜증남을 잘 아는지라... 앞으로 또 글을 올리게 되도 항상 완결 상태의 글만 올릴것이니 혹시 자삭이 되어도 오해하진 말아주세요. 아... 그리고, 맞춤법이나 글이 흐름이 엥?? 스러워도 이해부탁드립니다. 소재가 결정되면 오밤중에 눈 비비며 쓰는글이라 내가 지금 무슨 소릴 쓰고 있는지 잘 모를때가 많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꾸벅 * 4탄은... 없습니다. 죄송... ^^;; 354
(19)사육-3 마지막
난 왜인지도 모르는 상실감에 넋을 빼고 있다 이내 우리로 돌아갔다.
난 여물통에 여물을 넣어주며 그들과 눈이 마주치지 않도록 고개를 들지 않았다.
이내 어린계집들만 모아놓은 우리에 다가갔을때 어제 그 어린계집은 자기가 어제 무슨 몹쓸짓을 당했는지 기억도 안나는지...
여물에 혼이 빠져 내 앞으로 쪼로로 달려왔다.
난 우리에 손을 넣어 어린 계집의 손을 잡고 한동안 "미안해... 미안해..."를 되네이며 눈물을 흘렸다.
난 이 어린 계집에게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적어도 내가 있는 동안은 이 계집이 고기덩어리가 되지 않기만을 바랄뿐이다.
어린 계집은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미간을 씰룩 씰룩 거리며 금새 나를 따라 울것 같은 표정으로 고개숙인 내 얼굴 밑으로 고개를 숙여 나를 들여다봤다.
난 어린 계집의 손을 쳐내며 이내 감성을 추스르곤 새끼를 밴 계집들이 있는 우리 쪽으로 다가갔다.
그렇게 여물통에 여물을 주고 난 우물로 다가가 어제의 누이를 다시 볼 수 있지나 않을까 하여 두레박의 물을 수십차례 올렸다 내렸다 하였다.
그렇게 겨울이 오고....
축사안에 볏짚을 새로 깔아주었다.
뽀송 뽀송한 볏짚이 맘에 들었던지 여기 저기서 부스럭 부스럭 볏짚을 가지고 장난치는 소리가 들렸다.
사람이란... 참 간사하게도...
이내 이런 불필요한 감정 따윈 잊어버리게 되나보다.
그렇게 한해가 지나가고...
봄이 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어린계집에게도 나에게도 봄날의 따쓰함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시련이 오고 있었다.
그 어린 계집의 배가 조금씩 불러오고 있는게 느껴졌다...
이 어린 계집도 지 몸의 변화가 이상한건지 잠이 늘고 먹는것도 다른 새끼밴 것들과 마찬가지의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당황스러웠다.
어린계집의 무리엔 남자들이 접근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저 뱃속에 있는것이....
인정할 수 없다.
절대... 인정할 수 없다.
내가 인정을 하고 안하고는 중요하지 않다.
어린계집이 새끼를 벤걸 어르신이 안다면...
어린계집은 무사하겠지만...
난... 나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짐승과 성교를 한... 금기를 깬 그 벌을 어떻게 감당한단 말인가...
난 그 어린계집의 배가 더 이상 나오지 않기를...
그저 많이 먹어서 배가 불러오거나 혹은 어디가 아프거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예상은 빗나갔다.
어린 계집은 본능인건지... 커져가는 배는 자꾸 손으로 움켜지며 쓰다듬고...
어미가 하는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누구보다 식탐도 많아져서 다른 어린 계집들의 머리채를 잡고 싸우고 하는데 하루를 다 보내는듯 했다.
결단을 내야한다.
저런 짐승 따위 때문에 내 앞길을 망칠 수 없다.
순간 난 그동안 그 작업이 있을때마다 중년남성에게 받아 꾸준히 모아왔던 가루가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죽을 수 있다는 말이 생각났다.
난 집으로 달려가 그 가루를 빠짐없이 물에 타 그 계집에게 마시게 하기로 했다.
그 계집은 이게 뭔지도 모른 채 내가 주는 건 뭐든 좋다는 듯이 바가지를 받아들었다.
그리곤, 입으로 가져가 마시는데 바가지가 커서인지 어린 계집이 아무리 노력해도 축사 살에 막혀 물을 질질질 흘리며 마셔댔다.
그 모습을 보는데 너무 화가 치밀어 올라 나도 모르게 우리를 열고 쇠꼬챙이를 들고 들어가 어린 계집의 몸을 사정없이 때렸다.
다른 놈들은 매질을 당할 때 본능적으로 두 손을 머리를 감싸기 마련이건만 그 와중에도 어린계집은 두 손으로 배를 움켜지고 배 속 새끼를 보호라도 할 셈인지 웅크린채 그 매질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어린계집의 등에 새빨간 자국이 생기며 피가 맺혀 나왔다.
그 어린 계집의 모습을 보자 울컥함이 밀려와 쇠꼬챙이를 바닥에 내버린채 우리 밖으로 뛰쳐나와버릴 수 밖에 없었다.
매질이 끝났다는걸 안 어린 계집은 긴장이 풀렸는지 구석으로 기어가 그 작고 여린 몸을 덜덜덜 떨며 내 눈치를 보고 있다.
난 짐승만도 못한 놈인건가...
저 계집은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지 새끼를 보호하고 있는데...
난 고작 내 위신을 생각하고 이런 잔인한 짓을 한것이던가...
난 이내 어린계집이 있는 우리로 들어가 구석에 있는 어린 계집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또 미안해 미안해 되뇌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모진 일을 당해놓고도...
어린 계집은 나를 또랑 또랑 쳐다보며 내 손을 끌고 가 계집의 배 위에 올려놓았다.
순간,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이 복받어 올라 나도 모르게 계집의 손을 뿌리치고는 우리 밖으로 나와버렸고...
어린 계집은 갸우뚱 갸우뚱 하며 내 모습을 찾고 있었다.
어린 계집은 알고 있었다.
짐승이어서 말도 못하고 생각도 못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그래도 되는줄 알았다.
하지만 어린 계집은 내가 아이의 아빠라는 걸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를 믿고... 조금만 마셔도 알 수 있는 그 쓴물을 다 마시려고 했고...
내 매질에도 이유가 있을것이라고 생각했을것이다.
난 시간이 필요했다.
여러 가지를 생각할 시간이...
저 계집의 인생은...
처음부터 인간에겐 그냥 식재료일 뿐이다.
나에게도 별반 다를게 없다.
하지만...
뱃속의 아이는 내가 부정하려고 해도...
계집도 알고... 나도 알다시피...
내 아이다.
내 아이를 갈기갈기 찢어 누군가의 식탁에 올리는 일은 절대 없을것이다.
아이의 산달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어린 계집은 중년남성의 눈을 잘도 피해 어린 계집 사이에서 볼록 나온 배를 잘 숨켜왔다.
너무도 어린 계집이었기에 중년남성도 의심하지 않은 것도 한몫했으리라.
그러던 중
어린 계집의 무리에서 처음으로 달거리를 하는 계집이 나왔다.
내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우왕자왕 하고 있을때 중년 남성은 가차 없이 젊은 놈들이 있는 우리에 쳐박아 넣었다.
이내 뭐에 굶주린듯이 젊은 놈들이 어린 계집에게 달려들었고 어린 계집은 밤새 비명과 신음을 하며 젊은 놈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난 그 모습을 보며 어린 계집이 출산을 한 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저렇게 평생 임신과 출산을 하면서 죽어가겠지.
몇 일이 지나고...
이런 고민 따위는 배부른 투정이라는걸 알게되었다.
중년남성이 뒷짐을 진채 우리 밖에서 날 불렀다.
난 하던 일을 내려놓고 그 부름에 달려나갔다.
중년남성은 나를 보자마자 등을 돌리더니 말을 이어갔다.
중년남성 : 왜 내가 자네에게 우리를 맡긴채 잘 둘러보지 않는지 알어?
나 : ........................
중년남성 : 난 항상 부정하고 있었지만 난 그것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런 일을 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여.
난 그의 숨겨졌던 인간적인 말에 한 가닥 희망이 보였다.
중년남성 : 그래서 어쩔것이여...
지난번 달거리하는 고것 옮길때 보니 새끼 받을때가 다 된 것 같던데...
나 : 그래서.....
중년남성은 내 말을 싹 자른채 말을 이어갔다.
중년남성 : 이런 일이 첨은 아니지...
한 가지 말해두자면...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항상 불편한 얘기지만 니 맘대론 안될것이여.
나 : 그게 무슨...
중년남성 : 니 애비가 여기서 니 누이랑 너랑 데려갔을때 그때 내가 그렇게 말렸건만...
맴이 약해져서는....
나 : 누이랑 제가 여기서 데려가졌다니... 그게 무슨 말입니까!!!?
중년남성 : 니 애비가 말을 안했것제...
어찌된것이 지 애비랑 아들놈이 이렇게 똑같은지...
니 애미도 저기 안에 있었더랬었다.
니 애비가 그것과 눈이 맞아서는 니 누이 그렇게 낳고... 너까지...
그때 당시 모시던 최고 어르신이 맴이 약하셔서는 그렇게 애 둘을 빼돌리고 나서 그게 떡! 하니 걸린거 아니것냐...
그래서 니 애비는 그렇게 야반도주해불고... 어르신이랑 니 애미는 그날로 포 쳐져버렸지...
나 : 아니.... 그럼 제가 여기서.... 말도 안돼...
중년남성 : 아니 그럼 니 애비가 날 어찌알고 여기까지 그 핏덩어리를 갖고 와서 앵겨줬단 말이여...
나 : 어르신... 그때도 지금처럼 지냈다면 어찌 다른 사람들이 애 둘 없어지는걸 알 수 있었겠습니까?
지금도 이렇게 어르신과 저 단 둘뿐인데...
밖에선 이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도 못하는데요.
중년남성 : 크크크크크크크크
왜 못 알어...
내가 이렇게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
나 : ............. 어르신?
중년남성 : 그때 그것을 위에 알린것도 나였고, 지금도 나여....
나 : .............. 어르신...
중년남성 : 너희 애비는 어떻게 잘 도망쳐서 살았는가 몰라도...
그때 빼돌린 값은 다시 돌려줘야 않것냐...
그래서 니 애비 그 기술 좋은 놈이 니 누이 배 갈라서 빼온거고...
뭐... 이제 이해가 되는겨?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내가 아는 이상 절대 도망 못 가니께...
그런 줄 알고... 괜한 짓 말어....
그때도... 니 애비 산 계집 배에서 기똥차게 새끼 빼내는 기술이 일품이었는데...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악귀같은 놈이다.
저 놈의 손아귀에서 내 아비와 누이... 그리고 내 어미까지...
어린계집에게 했던 일을 생각하면 나도 악귀같은 놈이다.
난 어린계집과 내 아이를 살려야한다.
그게 내 어미에 대한 최소한의 위로일것이고...
내 누이에 대한 위로일것이다.
그렇게 산달을 얼마 남겨둔 어느 날...
중년남성이 말을 걸어왔다.
중년남성 : 아직 포기를 못한거여?
뭔가 매일 사부작 사부작 시끄럽더구먼...
나 : 아닙니다. 죽을 놈 살려주신 어르신인데... 전 저희 아비처럼 살고 싶진 않습니다.
중년남성은 입가에 묘한 웃음을 띄우며 말을 이었다.
중년남성 : 뭐... 이렇고 저렇고... 다 이제 필요없으니께...
중국에서 진상을 올리라는 전갈이 왔응께...
나 : ..............................
중년남성 : 뭐여... 이렇게 맥빠지게 진짜 포기한거여?
중년남성은 끝까지 나를 쳐다보며 비웃음을 지어보였다.
중년남성 : 삼일 후 고것 안에서 새끼를 꺼낼것잉께 그리 알어...
중국에 진상올릴땐 젊은 암컷의 새끼를 보내야 하니께 너무 원망을 말고...
뭐.. 새끼를 꺼내다 보면 그것도 뒈질테지만 말여...
나 : ........................... 어르신.
중년남성 : 뭐여....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할말이라도 있는거여?
나 : 제가 꺼내게 해주십시오.
중년남성 : 무슨 꿍꿍이 인거여...
나 : 어짜피 꺼내실꺼고... 저희 아비의 기술이 필요하다면 제가 어깨 너머로 배운 기술이 있으니... 저한테 기회를 주십시오.
제가 해서 계집이라도 살린다면 제가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중년남성 : 그 짐승이랑 정말 정분이라도 나눴다는거여 뭐여...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뭐... 니 손으로 니 새끼 꺼내 포뜨는것도 재밌긴 허것네...
좋아 맘대로 혀.... 단, 허튼 수작하면 가만 두지 않을것이여.
삼일후엔 특별히 높으신분들도 오시니께... 행동 조심하드라고...
그렇게 중년남성은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막사 안으로 들어갔다.
삼일 후 있을 잔치에 한껏 들떠있겠지...
축시가 되었다.
중년남성은 뭐가 그리도 기분이 좋은지 하루 종일 싱글 벙글이다.
미친새끼임이 틀림없다.
슬슬 사람들이 몰려오고 중년 남성과 난 초롱불에 의지해 어린 계집을 끌고 나왔다.
계집에겐 약간의 약을 먹인 후 어린계집을 제단위에 올려 다리를 벌려 고정한채 계집이 소리치지 못하도록 제갈을 물렸다.
중년 남성은 비단옷을 입은 사람들 옆에 서서 장면 하나 하나를 이죽거리며 설명하고 있었다.
난 어린계집 안에 손과 기구를 넣고 빼고를 반복하며 혼절해버린 어린 계집의 안색을 살피며 아이를 끄집어냈다.
아이가 태어나 첫 울음도 하기 전 중년 남성은 아이를 낚아채 바로 작업을 시작하기 시작했다.
난 계집을 제단에서 내려 몸을 옷으로 감싼 후 안아서 축사로 다시 데리고 갔다.
특별히 준비한 깨끗한 축사에 계집을 격리시켜놓고 맥을 잡아보았다. 미세하게 맥이 잡힌다.
다행이다.
난 다시 막사로 돌아가 아이가 포떠지는 광경을 감정 없이 쳐다보고 있었다.
그동안 많은 사람이 저리되는걸 봐와서인지...
일 시작 전 먹은 약때문인지...
아무 느낌이 없었다.
아이라 그런지 작은 항아리하나로 담겨졌다.
중년 남성은 아이가 담긴 항아리를 내게 주며 직접 비단옷을 입은 사람들에게 전해주라고 했다.
끝까지 사악한 인간이다.
난 항아리를 건네주며 마중하고 장비를 치우기 위해 다시 막사로 들어왔다.
계집이 흘린 피와 아이가 흘린 피로 인해 피 냄새가 진동을 하였다.
그때 마중을 마친 중년 남성이 막사안으로 들어왔다.
중년남성 : 니 애비보단 났구먼...
난 놈일세...
나 : .............................
중년남성 : 지금 와서 이런말 하긴 좀 그런데 말여...
내일은 그 암컷을 좀 써야 할 것 같은디 말여...
나 : 뭐......? 라구요....
중년남성 : 어짜피 암컷 오래 살지도 못혀...
그것 그렇게 기운빼게 하지 말고... 그냥 보내줘부러. 그게 편한거여.
나 : ................................................
중년남성 : 세상이 다 그런것이니께... 낼도 준비 잘하더라고...
어짜피 잘됐다.
난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없다.. 시간이.
서둘러 장비를 정리하고...
어린 계집이 있는 축사로 갔다.
깨어나 있던 어린계집이 날 보고 홀쭉해진 배를 손으로 부여잡고 기어왔다.
난 그런 어린 계집을 보며 또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어린 계집은 우리 밖으로 손을 뻗어... 내 머리를 쓰다 듬으며...
"미이..아..해...오.."라고 내 말을 따라했다.
난 어린계집의 말에 흠찟 놀랐다.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말이... 미안해요라니...
그것도 나같은 놈한테...
뭐가... 미안한데.. 바보같이...
해가 밝았다.
중년 남성은 나를 찾고 있을것이다.
내가 없어진 걸 언제쯤 알게 될까?
축사의 문이 열렸다.
중년남성은 내가 없어진걸 알고...
어린 계집과 함께 야반도주라도 했을까 싶어 어린 계집이 있던 우리로 다가갔다.
피와 지푸라기가 범벅된 계집이 격리된 채 아직 누워있었다.
중년남성은 이 상황이 뭔가 꺼림칙하면서도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머릿수를 하나씩 새기 시작했다.
분명히 숫자도 맞다.
중년남성은 내가 미쳐 도망이라도 쳤나 싶을것이다.
그리곤 이내 입맛을 쩝 다시곤 다시 막사로 향했다.
하지만
난 지금 산을 타고 도망을 가고 있다.
내 아이와....
전날 밤
난 미리 어린계집에게서 아이를 빼돌렸다.
아이가 산달이 다 되어서인지 다행히 건강하다.
어린계집의 배는 적당히 들어갔고...
계집의 대행이 될 계집은 최대한 어린계집과 비슷하게 꾸몄다.
어르신은 잠깐 본 어린계집을 더럽고 지저분한 저곳에서 구분해내기란 쉽지 않을것이다.
특히 작업하기 전 약을 해대는 어르신이라면 절대 모를 것이다.
역시나...
비단옷을 입은 선비들 앞에서인지 잔득 움추려든 어르신은 어두운 불빛 탓도 있겠지만 어린 계집을 가려내지 못했다.
그리고, 다행히 어린 계집의 작업일까지 잡히게 되었다.
아무리 계속 몰래 젖을 물린다해도... 아이만 따로 계속 떨어트려놓을 수만도 없었는데... 다행이다.
난 어린 계집을 우리에서 나오게 하여 내 옷을 입히고...
아이를 안겨줬다.
모성애가 강한 어린계집은 어떻게든 내가 하는 말을 이해하고 잘 도망칠 수 있을 것이다.
어린계집은 내게 미안하다는 말을 계속 되내이며 그렇게 밤 이슬을 맞고 도망쳤고...
발가벗겨진 나는 달거리를 시작한 계집을 대신 어린 계집들 우리에 옮겨놓고 젊은 남자들 사이에 몸을 숨겼다.
다행히 중년남성은 쪽수만 확인한 채 돌아가 버렸다.
그 동안 내 어린 계집은 내 아이와 함께 멀리 멀리 도망가고 있겠지...
나중에 어린계집이 도망갔다는걸 알게 되어도... 어르신은 내게 죄를 묻지 못할것이다.
.어짜피...........................................어린계집의 몫은 내가 될 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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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판의 장애인지 제 글의 혐오감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3편이 없어졌네요.
엽호판을 즐겨보는 사람으로써...
나름 끝을 낸 후에 글을 한꺼번에 올리는데...
사육-2까지 보신분들이 3편이 삭제되신걸 모르시고 기다리시기에 다시 올려드립니다.
별거 아니지만 완결 아닌 글을 기다리는게 정말 짜증남을 잘 아는지라...
앞으로 또 글을 올리게 되도 항상 완결 상태의 글만 올릴것이니 혹시 자삭이 되어도 오해하진 말아주세요.
아... 그리고, 맞춤법이나 글이 흐름이 엥?? 스러워도 이해부탁드립니다.
소재가 결정되면 오밤중에 눈 비비며 쓰는글이라 내가 지금 무슨 소릴 쓰고 있는지 잘 모를때가 많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꾸벅
* 4탄은... 없습니다. 죄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