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란 이런것?

대보름달그녀2012.12.24
조회2,215

 

 

안녕하세요. 이제 결혼한지 일년이 갓 넘어가는 20대후반의 새댁이예요.

일년의 결혼생활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희만큼 재미나게 한 상견례도 없을것같아.

연말에 너무 쓸쓸한 얘기들만 들리는것같아 이렇게 올려보아요.ㅋㅋ

 

전 궁서체의 진지함을 좋아하지만 오늘은 가볍게 웃으며 쓰고 싶으니 음슴체.ㅋㅋ

 

 

 

때는 일년전,가을!!

저의 친정은 경기도에 있으며, 저의 시댁은 저멀리 제주도에 있는 관계로.

우린 양쪽부모님들이 함께 만나서인사하기도 전 각각 부모님께만 인사를 드리고 벌써 날과 예식장을 모두 예약 해놓은 상태임.

 

날짜를 잡는것 역시 처음5월 제주도로 인사를 드리러 갔던 그날 이루어졌음

아버님께서 식사를 마치고 난후 저에게

"아가 넌 우리가 마음에 드니? 라고 물으셨고

"예 너무 기뻐요" 라고 대답하자

"우리도 너가 참 마음에 든다. 요번가을에 식을 올렸음 좋겠다. 라며 진행됨.

 

제주도에 인사하러 다녀온후

저의 집에 시댁에서 이번가을에 결혼했음한다고 전하자

그럼 가을에 하지머 해서 10월로 정한후 날짜는 10월의 어느날  예식장 시간이 빈타임으로 쿨하게 정하게됨.

예단역시 서로 최소한으로 준비하기로 했음.

어머님과 어머님이 직접 대화로 나누시지도 않으셨음.

내가 가운데서 전하기만 했음.

어머님께서는 아버님 양복한벌정도만 원하셨음.

이것역시 우리가 결혼하면 돈을 많이많이 버는것이 아니게 되니 너희가 언제 아버님께 큰선물을

해드릴수 있겠냐하는 의미에서의 선물이였음.

물론 딱저것만 준비해간것은 아니지만 내가 해드린것에 비해

그래도 내가 받은것이 더많음.

(시어머님 결혼하실때 너무 가난하여 반지를 못받으신것이 한이되셔서

며느리에게만은 그런 한을 갖지 않게 하고싶으셨다며

내게 많은 예물들을 주셨어요.ㅜㅡㅜ 이점 늘 감사하죠)

그래서 저희 엄마가돌아오는 면세점에서 오빠것을 또 잔뜩 사줬다는 후문도.ㅋㅋㅋ)

 

결혼식은 10월로 정하고 우리의 상견례는 9월의 그해 추석에 이루어짐.

시댁이 제주도인 관계로 어디로 정할까 고민중

엄마가 한번도 제주도를 가본적이 없었으므로 우리가족이 제주도로 올라가기로 했음.

 

제주도에 도착한 우리는 시아버님 5인승 suv차량에 여섯명이 타고 제주도를 구경했음.

서로서로 뭉개져가며 꼬깃꼬깃 구겨져가며 시아버님이 추천하는 관광지를 구경하고 다녔음.

여행후 우리가족의 숙소는 시댁에서 이루어졌음.

(원래는 예약을 했었는데 이래저래하다보니 첫날하루가 취소되었어요)

우리는 다같이 모여앉아 추석의 분위기를 느끼기위해 다같이 송편을 저녁에 만들었음

 

난 이상황이 너무 즐거우면서도 웃겼음.

오늘 다들 처음 만난 부모님들이 서로 친척인것 마냥 함께 송편을 만든다는것이 자꾸 웃음만 나왔음.

그렇게 시댁에서 모두함께 잠을잤음.

그다음날에는 시아버님이 차를 가족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며 렌트해주시겠다고 하셨음

아들녀석도 대여가능하다고 하셨음.

 

시댁의 배려로 인하여 둘째날은 가족과 현재남편과 넷이 여행을 하게되었지만 무언가 허전한 느낌에

잠시 여행하다 도로 두분을 모시고 함께 성산일출봉도 가고 보트도 타며 즐거운시간을 보냈음.

 

2틀의 시간을 함께 보내고 왔는데 막상 상견례에서 해야할 이야기들을 벌써 이미 다 진행이 되어있는상태라  서로들 즐거운 시간만 보내고 상견례가 끝이났음!!

 

그리고 결혼식전날 역시

예식장이 저희집에서 조금 가까운 거리였기 때문에

시부모님이 전날 우리집에서 주무셨음.

전날 다함께 우리집 안방 작은방 거실에서 나란히 잠을 잔후 새벽에 샵에 함께 가서 함께

예식장으로 출발했음. ㅋㅋ

 

 

일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니,

두분 부모님들께 참 감사한일이네요.

서로를 분명 불편한 점이 많으셨을텐데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기위해

불편도 참으시고 배려해주신 것이겠죠??

 

 

결혼을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역시 서로 조금만 양보하고 조금만 배려하고 조금만 이해했하면

결혼준비하는 시간역시 너무너무 행복하실거예요.

 

 

모두모두 행복하시고 알찬한해로 마무리 합시다^^

 

악플은 너무슬퍼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