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의 회사원입니다.. 회사 바로옆에 돼지농장이 있고, 그곳에서 개를 여러마리 기르고있어요.. 기른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데리고있긴 한데, 줄에 묶어놓고 거의 방치상태입니다. 한겨울에도 (이천은 서울보다 더 춥고 눈이 많이오는 동네에요..) 개집하나 없이 그냥 길바닥에 묶여 눈맞는 애들보면 속이타들어갑니다. 그래도 해줄수있는게 없어 그냥 바라만 보네요.. 얼마전 강아지들이 태어났고, 이 아이들도 방치되어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지난주, 회사 영어 수업해주는 강사가 오후에 왔는데, 오다 보니 강아지 한마리가 눈바닥위에 거의 누워서 있는걸 봤다고 하더라구요. 스쳐지나가는데 뭔가 이상하다고. 왜 아무도 돌봐주지 않냐구요. 어미개 한테 떨어져 나왔나 싶어서 혹시나 하고 가보니 애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눈 위에 넋을 놓고 있더군요. 제가 가까이 가니 필사적으로 도망가려고는 하는데 뒷다리도 좀 이상하게 걷더군요 도망가다 말고 눈밭에 덩그러니 앉아 멍한 눈으로 보는애를 차마 그냥 둘수가 없어 일단 안아올렸습니다. 주위 아저씨들이 있어 물어보니, 냅두라고 하더라구요. 주인한테 데려가바야 뭘 해줄 사람들이 아니라고.. 어찌할바를 모르고 일단 회사로 데려왔습니다. 영어수업중인 강사가 보더니 자기가 병원에 데려가겠다고해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처음엔 교통사고를 당한줄 알았는데, 검사를 해보니 큰 개한테머리를 물렸다고 하더군요. 배속엔 가스가 가득차있고, 뼈같은게 있다고하네요.. 제대로 먹지못해서 뭐라도 주워먹었는데, 너무 어려서 소화가 안된다고.. 아마 배가 고파서 큰 개 밥그릇 주변을 기웃거리다가 물렸나 봅니다. 머리에 손상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려면 MRI 를 찍어야하는데 그 비용만 70만원이랍니다.. 그렇게까지는 못해주고 강사님께서 우선 병원비와 약을 타와서 매일 먹이고 돌봐주고 계십니다. 개한테 물린상처라 광견병주사는 맞혔는지 확인해보려 돼지농장 주인아줌마에게 물어보니 벌컥 화부터 냅디다. 우리한테 데려왔어야지 뭐하러 병원같은델 데려가냐고. 누가 그렇게까지 하랬냐고 어휴 어휴를 연발하며 어찌나 짜증을 내시는지 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결국엔 병원같은데 데려가서 돈 우리보고 내라고 할참이냐. 난 그렇겐 못한다 쏘아붙이는걸 됐다고 강아지 한마리 없는셈 치시라고 하고 돌아왔습니다. 다른 분들도 다 그냥 안락사 시키라고, 뭐하러 그렇게까지 하냐고 하는데.. 정말 모르겠습니다.. 눈밭에서 덩그러니 앉아 멍한 눈으로 바라보던 강아지는.. 정말 그렇게 죽어도 되는 생명인가요.. 현재 병원비는 강사님이 거의 부담하시고, 제가 조금 보태드렸습니다. 강사님께서는 애기가 호전될때까지 케어해주겠다고 했지만. 집에서 키우실수는 없는 형편이네요. 여기저기 알아보고는 있지만, 다들 똥강아지를 왜 키우냐고 절레절레 손을 흔듭니다... 집에 마당이 있어 아이에게 곁을 조금 내주실분 없으실까요.. 다친곳이 아물때까지는 저희가 케어할 예정입니다. 아이는 신음소리하나 내지 않고, 낑낑거리지도 않는 순하디 순한 아이입니다. 머리를 조금 다쳐서 뒷다리를 정상적으로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걷고 뛰는게 약간 이상할 뿐이지 못움직이는 거나 끌고 다니는 것은 아닙니다. 태어난 이상, 아이에게 너도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라고 알려주고싶네요.. 71
똥강아지는 길에서 죽어도 되는 생명일까요..?
경기도 이천의 회사원입니다..
회사 바로옆에 돼지농장이 있고, 그곳에서 개를 여러마리 기르고있어요..
기른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데리고있긴 한데, 줄에 묶어놓고 거의 방치상태입니다.
한겨울에도 (이천은 서울보다 더 춥고 눈이 많이오는 동네에요..) 개집하나 없이 그냥 길바닥에
묶여 눈맞는 애들보면 속이타들어갑니다.
그래도 해줄수있는게 없어 그냥 바라만 보네요..
얼마전 강아지들이 태어났고, 이 아이들도 방치되어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지난주, 회사 영어 수업해주는 강사가 오후에 왔는데, 오다 보니 강아지 한마리가 눈바닥위에
거의 누워서 있는걸 봤다고 하더라구요. 스쳐지나가는데 뭔가 이상하다고. 왜 아무도 돌봐주지 않냐구요.
어미개 한테 떨어져 나왔나 싶어서 혹시나 하고 가보니 애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눈 위에 넋을 놓고 있더군요. 제가 가까이 가니 필사적으로 도망가려고는 하는데 뒷다리도 좀 이상하게
걷더군요
도망가다 말고 눈밭에 덩그러니 앉아 멍한 눈으로 보는애를 차마 그냥 둘수가 없어 일단 안아올렸습니다.
주위 아저씨들이 있어 물어보니, 냅두라고 하더라구요. 주인한테 데려가바야 뭘 해줄 사람들이 아니라고..
어찌할바를 모르고 일단 회사로 데려왔습니다. 영어수업중인 강사가 보더니 자기가 병원에 데려가겠다고해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처음엔 교통사고를 당한줄 알았는데, 검사를 해보니 큰 개한테머리를 물렸다고 하더군요.
배속엔 가스가 가득차있고, 뼈같은게 있다고하네요.. 제대로 먹지못해서 뭐라도 주워먹었는데, 너무 어려서 소화가 안된다고.. 아마 배가 고파서 큰 개 밥그릇 주변을 기웃거리다가 물렸나 봅니다.
머리에 손상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려면 MRI 를 찍어야하는데 그 비용만 70만원이랍니다..
그렇게까지는 못해주고 강사님께서 우선 병원비와 약을 타와서 매일 먹이고 돌봐주고 계십니다.
개한테 물린상처라 광견병주사는 맞혔는지 확인해보려 돼지농장 주인아줌마에게 물어보니
벌컥 화부터 냅디다. 우리한테 데려왔어야지 뭐하러 병원같은델 데려가냐고. 누가 그렇게까지 하랬냐고
어휴 어휴를 연발하며 어찌나 짜증을 내시는지 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결국엔 병원같은데 데려가서 돈 우리보고 내라고 할참이냐. 난 그렇겐 못한다 쏘아붙이는걸
됐다고 강아지 한마리 없는셈 치시라고 하고 돌아왔습니다.
다른 분들도 다 그냥 안락사 시키라고, 뭐하러 그렇게까지 하냐고 하는데..
정말 모르겠습니다..
눈밭에서 덩그러니 앉아 멍한 눈으로 바라보던 강아지는.. 정말 그렇게 죽어도 되는 생명인가요..
현재 병원비는 강사님이 거의 부담하시고, 제가 조금 보태드렸습니다.
강사님께서는 애기가 호전될때까지 케어해주겠다고 했지만. 집에서 키우실수는 없는 형편이네요.
여기저기 알아보고는 있지만, 다들 똥강아지를 왜 키우냐고 절레절레 손을 흔듭니다...
집에 마당이 있어 아이에게 곁을 조금 내주실분 없으실까요..
다친곳이 아물때까지는 저희가 케어할 예정입니다.
아이는 신음소리하나 내지 않고, 낑낑거리지도 않는 순하디 순한 아이입니다.
머리를 조금 다쳐서 뒷다리를 정상적으로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걷고 뛰는게 약간 이상할 뿐이지
못움직이는 거나 끌고 다니는 것은 아닙니다.
태어난 이상, 아이에게 너도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라고 알려주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