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 혜민스님과의 티타임을 가지다

임은혜20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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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 혜민스님과의 티타임을 가지다

여러분은 스스로를 얼마나 사랑하고 계신가요? 혹시 자기 자신을 스스로 자책하고 나무랐던 적이 있으신가요? 쫓기듯 사는 삶에 지쳐 쓰러지고, 스트레스를 덜 받으려고 노력하지만 마음처럼 잘 되지 않지 않았나요? 불안한 미래를 상상하는 것은 현재에 잠시 정지해놓고 숨을 가다듬고, 자신에게 진정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 함께 조용히 그렇게 바라보는 것은 어떨런지요.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프롤로그 중 발췌)

2012년 화제의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이신 혜민스님과 함께한 티타임에 다녀왔습니다.

혜민慧敏 스님


승려이자 미국 대학 교수라는 특별한 인생을 사는 혜민 스님

UC버클리 학사

하버드대 비교종교학 석사

프린스턴대 종교학 박사

現 미국 메사추제츠 주 햄프셔대 종교학 교수 재직

종교를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트위터리안

차세대 리더 300인으로 선정, 월스트리트저널의 극찬

<저서>

젊은 날의 깨달음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누가 봐도 화려한 이력을 가진 혜민 스님, 그러나 하버드대학교가 별로 중요하지 않는 나의 과거라고 하셨습니다. 요즘 흔히 말하는 엄친아라고 해도 충분한데요, 이러한 스펙들을 뒤로 한 채 특별한 인생을 사시는 스님이 티타임을 통해 독자들에게 힐링을 해주셨어요. 정말 추웠던 이 날, 독자들의 힐링을 위해 귀한 시간 내주신 혜민 스님과 함께 해보겠습니다.

"잠깐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 혜민스님과의 티타임을 가지다

▲ 혜민스님과의 티타임이 진행된 광화문 퓨어아레나

"잠깐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 혜민스님과의 티타임을 가지다

▲ 퓨어아레나에 가득한 책들을 읽으며 독자분들이 혜민스님을 기다렸습니다

"잠깐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 혜민스님과의 티타임을 가지다

▲ 50명의 독자들과 함께한 티타임, 추워서 그랬는지 아직까지는 한산한 모습이네요

"잠깐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 혜민스님과의 티타임을 가지다

▲ 혜민스님과의 티타임이 시작되기 전, 간단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잠깐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 혜민스님과의 티타임을 가지다

▲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는 혜민스님, 시간이 조금 지체되어 오시자마자 독자들의 질문을 받아주셨어요

"잠깐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 혜민스님과의 티타임을 가지다

▲ 모두들 각양각색의 질문을 해주시고, 다른 질문에 대한 답변도 경청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승려이자 동시에 교수님이셔서 그런지 질의응답을 자연스레 이어가셨고, 일일이 질문에 답해주셨어요. 저도 질문을 했는데 편안히 아이컨택을 해주시며 말씀해 주셔서, 스님의 말씀이 진심으로 다가왔습니다. 동시에 스스로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주신 것 같았어요. 매번 질문을 하면, 핵심을 콕 집어서 질문자로 하여금 문제의 요지를 파악하도록 해주시고 그에 대한 답변을 해주셔서, 쉽게 자신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Q. 스님, 자기 자신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나요?

우리의 내면에는 자신이 정말 원하는 마음의 소리를 듣고 받아들여야 하지만, 자신만의 스토리는 없고 온통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만 가득할 뿐이죠. 나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기대,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스스로가 원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자신의 무엇을 원하고 사랑하는지 온전히 느껴보세요

인터넷도 잠시 끊고, 휴대전화도 잠시 꺼두세요. 내 안의 있는 모습을 친절한 눈빛으로 바라보세요. 내 안의 단점조차도 따스한 눈길로 봐주면서 받아들이는 것이죠. 어떻게 사람이 완벽하겠어요. 내 안의 소리를 들어주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자신을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혼자 기도나 명상을 하거나 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몸과 마음이 원하는 것을 들어야 해요. 그것이 들리고 난 후에 남들 시선 상관하지 않고 그냥 하세요.

"잠깐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 혜민스님과의 티타임을 가지다

Q. 아이들을 부모의 마음에 들게 만드려고 해야 하는지, 내버려둬야 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사실 저는 아이를 키워보지 않아서 잘 몰라요, 제 말은 믿으실 필요가 없어요. (일동 웃음) 제가 공감하는 것을 통해 위안을 얻으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교가 나쁘다고 할 수는 없어요. 제가 며칠 전에 박찬호 선수와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박찬호 선수가 두 가지를 이야기 하더군요.

스님, 저는 스님이 왜 멈추라고 하시는 지 알아요

제가 마운드에 서서 공을 던지려고 할 때, 마음이 멈춰있지 않으면 제가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가 없더군요. 방어율 등의 성적에 대해 고민하는 순간, 홈런왕이 타석에 들어선 뒤 제가 홈런을 맞으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공이 제대로 던져지지 않아요. 생각을 멈추고 지금 있는, 지금 앞에 있는 그대로에 마음을 두고 집중을 하라는 것입니다.

제가 여태까지 이루어놓은 성공에 대해서 집착해서도 안 되고

지금 바로 떨어진다고 해서 괴로워해서도 안 되더라고요

인생은 성공을 위해서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전진해 나아간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올라가는 것에만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모든 것을 감내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지혜를 가르치는 것이 필요해요.

"잠깐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 혜민스님과의 티타임을 가지다

Q. 스님도 힘드실 때가 있으실텐데, 어떻게 위로를 받으시나요?

저도 위로가 필요해요. 저도 가끔씩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보면서 위로를 받아요.^^ (일동 웃음) 정말로! 책을 읽는 것 외에는 좋은 친구들을 만나요. 제 단점까지도 OK! 할만한 친구들 말이죠. 그런 친구들을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것이 좋아요.

Q. 죽기 전에 버킷리스트를 세워서 실천해봐야 한다고 하는데, 그냥 살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자꾸 마음에 걸려요.

한 커플이 있었어요. 남자친구가 정말 아파서 무엇이라도 더 해주려고 하는데 여자친구가 말합니다.

네 존재만으로도 충분해

사랑은 그거에요. 사랑은 어떤 결과물을 쟁취하는 것이 아니에요. 원래부터 존재하는데, 그것을 붙잡으려고 했던 것을 놓으면 자연스레 원위치로 돌아갑니다. 그것이 사랑인 것이죠. 무엇을 해서 사랑스러운 것이 아니라, 그 자체만으로도 사랑스러운 것이죠.

"잠깐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 혜민스님과의 티타임을 가지다

▲ 자기 자신의 꿈에 대한 불안함을 털어놓고 조언을 받으려 하고 있네요

Q. 그 동안 계속 제가 하고자 하는 것을 응시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어요. 다음에 한 번 더 도전하려고 하는데, 취업과 나이라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서 그런지 불안해요. 비워보라고 그러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거죠?

마음을 비우라고 하는데, 어떻게 비워요? 사람들이 말을 그렇게 하니까, 정말로 그렇게 하려고 하는데 제대로 안 되거든요. 비우는 것에도 노력이 들어가요, 노력이 들어가면 안 되거든요. 나 자신에게 욕심이 있다는 것을 비우라는 것은 그것을 꽉꽉 누르는 것이에요. 비우는 것은 자신에게 욕심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세요. 허락하세요. 그렇게 되고 나면 자신이 욕심을 가지면 안 된다는 죄책감에 대해 벗어날 수 있고, 긴장감이 풀리거든요. 자유로워져요. 받아들이는 것이 비우는 것이에요.


그리고 절대로 늦지 않았어요. 2~3년 정도 늦게 졸업하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에요. 남들이 원하는 시기가 있어서, 그것에 그냥 맞춰 살다가 나이가 들어서 후회하는 것보다, 지금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


제 주변에 미대 대학원에 합격한 친구가 있는데요, 그 친구가 했던 이야기가 있어요. 한국 학생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대학원에 진학하려고 해요.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2년 동안 일을 하면서, 대학원에 진학한 주변 친구들로부터 경험담을 들었고, 동시에 준비를 했죠. 제가 지원했을 때 합격하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요. 성공하는 사람이 왜 성공해야 하는지 관찰해야 한다는 것이죠. 자신이 아무리 열심히 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것에 만족하는 것이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에요. 뽑아줄 사람이 정확히 어떤 것을 원하는지 알고 그것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열심히 하는 것이죠.

"잠깐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 혜민스님과의 티타임을 가지다

▲ 퓨어아레나에만 있는 귀여운 컵과 책을 앵글에 담아봤어요

"잠깐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 혜민스님과의 티타임을 가지다

▲ 혜민 스님의 사인을 받으려고 줄을 서 있군요

"잠깐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 혜민스님과의 티타임을 가지다

▲ 혜민 스님께 영삼성 식구들을 위한 메시지를 부탁드렸습니다

 

 

 

 

 

출처: 영삼성

[원문] [서울경기2조/김동우] 잠깐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혜민스님 

http://www.youngsamsung.com/culture.do?cmd=view&seq=68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