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초에 있었던 마음아픈애기 한번 올려봅니다.

안될놈은ㅜ2012.12.25
조회192

안녕하세요.

저는 광주 C대학에 다니는 흠... 이제는 학생이 아닌? 학생입니다.

한마디로 졸업생이지요... 2013년 2월에 졸업한답니다.

다름이 아니라 학교 생활하면서 가장 슬펐던일을 여기에 써볼까해요.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하지요.

올해 9월... 어느덧 4학년에 마지막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나이도.... 학교를 군대갔다와서

2년이나 쉬어서 27살이네요... 학교에 같은 05학번 학생이 조별수업에서 처음만난 동생에게

담배피는 테라스에서 말하기를 "나는 학교에 존재해서는 안될 사람이다. 암모나이트, 삼엽충같은 존재다"

저런소리나 하고 있으니 듣고있던 저마저 뜨끔했습니다... 그건그렇구요.

c대학 학생들은 보통 학교사이트에서 책을 팔곤해요. 중고로... 저도 책꾀나 팔아봤고

책을 의도적으로 여학생한테 팔아서 작업이라도 처보고 싶었지만 .... 막상보면 그런말할 용기가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헐값에 판매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학기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나이도많고... 아는사람도없고 .... 정말 쓸쓸한 ....

학기였어요... 그래서 책을 팔고 예쁜학생이 나오면 후배닌까 그냥쓰시라고 공짜로 드리고

친구하자고 해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생각하던 중 책을팔려고 학교사이트에 글을 올렸지요.

첫번째로 학생이 책을 사고싶다고 문자가왔습니다. 책이 37000원이 정가였는데 책에다가 낙서도

정리해논것도 없어서 반값이면 적당하다고 저는 생각했지요... 그래서 첫번째 학생은 18000원에

산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봐서 담배값이라도 깍아드릴께요 하고 말을 했지요... 그랬더니

네 알겠습니다. 이래서 일단 파는걸로 잡아뒀습니다. 두번째로 온 문자에서는 15000원에 산다고

어떤개념 머리없는 학생이 문자가왔어요... 무시했지요... 그리고!!!! 세번째로 문자가왔습니다.

책을 사고싶다고 이학생은 반값 생각했다며 17000원에 산다고 하였습니다. 가격이 딱맘에들었어요ㅋ

그래서 저는 다시한번 담배값이 라도 깍아준다고했더니 알았다고 말하길래 저는 " 담배값이라도

깍아드린다는말에 동요안하시는걸보니? 남자분이신가봐요" 이랬더니 "아니요 여학생이에요 낼뵈요"

그리고 문자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요즘같은 세상엔 스마트폰이라는것이 번호를등록하면 또 카톡이 나오자나요?

그래서 이학생은 이상하게 카톡에 등록해 보고 싶었어요 ㅋ 그래서 번호를 등록했더니 왠걸

엄청 예쁜학생이 환하게 웃는 사진이 카톡 메인으로 !! 올레 하고 악을 질렀지요 집떠날라가게 ㅋㅋ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날 학교에 책을 팔러 장소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역시 사진에서 봤던 것처럼 엄청 예쁜학생이 걸어나왔습니다.!!!!

저도 모르게 그만.... 돈을 주섬주섬 꺼내시는 모습을 보고 "이거 그냥 드릴께요"

라는 말고 함께 책을 주고 "음료수 사드릴께요" 했지만 거절하고 돌아갔습니다.

돌아가는길에 용기를 내서 문자를 보냈어요.

"제가 학교도 혼자다니고 그래서 학교 매점에서 음료수 먹을 친구나 하나있었으면 좋겠다고  음료수 다음에 사주실수 있나요?" 하고 문자를 보냈어요.... 그랬는데..... 한시간 조금안됐나?

답장으로 "저도 4학년인데 학교 자주 안오지만 시간되실때 음료수 사드릴께요" 하고 답장이 왔습니다!

우와 이게 왠 감동이냐 속으로 올레를 외쳤어요. 그런데 음료수 하나 사달라고 해서 음료수 먹고 끝내고

싶지않아서 ... 하필 제가 학교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어요... 학생들 인적사항을 볼수 있었지요 ㅜ

이학생과 수업을 하나 같이들으면 매일 인사정돈 할수 있겠지? 하는 생각에 조금 뒤졌습니다 ㅜ

뒤지던 와중 수업이 같이 들을 수 있는게 딱하나 있었어요 ㅜ 근데... 하필이면 지지리도 못한

수학과목이였답니다........... 하지만.....전공필수였고 C+  이였기 때문에 재수강해도 괜찮겠지? 내가

잘들어서 그학생 가르쳐주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 용기내서 A수업 수강신청을 했어요

정정기간 마지막날. 시간이 흘러 9월 둘째주에 그 A 수업? 저에겐 첫수업이지만 다른사람들은 두번째 

수업이었겠죠? 일부러 저는 그학생과 정반대 쪽에 앉았습니다. 수업이 다끝나고 출석을 부르시는데

저는 출석부에 이름이 없었답니다. 정정기간에 수강신청을했기 때문이죠. 출석을 다부르시고 마지막에

제이름을 말했어요! 그리고 수업에 나와서 퇴근길에 문자로

"음료수 언제사주실껀가요? 쫄라야 사주실꺼같아서 한번 쫄라보아요" 하고 문자를 보냈답니다.

그랬더니 답장으로 "저랑 같은 수업들으시네요 내일 뵈요" 하고 답장이왔어요!!! 으와 씐난다 ㅜ

(카톡에 친추떠서 이름을 알고 계셨나봐요)

그리고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제가먼저 인사를 하고싶어서 음료수를 사다가 가지고 있었는데

용기가 안났어요.... 그래서 수업이 끝나고 다른 수업이 바로있어서 바로나갔더니

"뵙고갈려고했는데 그냥 가셨네요?" 문자가왔어요!! 올레 !! 그래서 저는

"저도 뵙고갈려고했는데 드릴말씀있어서 눈치없이 그냥와버렸네요ㅜ 이따 시간되세요?"

했더니 "시간이 안될꺼같은데... 수업이있어서요 근데 드릴말씀이?" 이러시길래

그수업이 책없이 매주 사이트에 교수님이 프린트물을 올려주셔서 "제가 그걸 뽑아 드리면 안될까요?"

했더니 "괜찮아요 이따 잠깐 뵈요" 이러는겁니다 .. 흠 ... 그래서 수업이 끝나고

그학생을 만나로 가는데 웃으면서 파워에이트 패트말고 500ml 짜리 대박큰거를 사오셨드라구요!

저도 제가 인사하고싶어서 음료수하나 샀다고 그거 드리고 헤어졌어요!

 

그리고 그날 저녁에 .... 제가 문자로 "음료수 잘마실께요! 첨봤을때보다 어제보다 오늘이 인사하기 가장 좋았던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하고 문자를 보냈지요... 근데 답장도 없고...

그다음주 첫수업에 아에 표정이 싸늘하시더라구요... 인사도 안하시고 저도 못하고...

제가 여기다가 글을올린건.. 말이죠.... 마지막에 보낸문자의 의미는... 처음봤을때는 말그대로 처음봤고

두번째 수업에서는 어찌되었던 혼자알고 계셨고 음료수 주실때는 서로알고 웃으면서 주시길래

친구할마음이 있나보다 그런 의미였는데... 의도가 잘못전달 됐는지... 변태라고 생각하셨을려나?

아니면 음료수만 주고 말려고 그러셨는지...그랬으면 같은수업들은다고 어필안하셔도 됐는데.... 친구들은 니가 호구라고 그냥 책주지말고 만원에나 팔고 밥이나 사준다고하지 왜그랬냐고 그러던데... 역시 제가호구였는지... 그래서 한학기가 아에 뻘쭘하고 곤욕이였답니다.. 수업도 혼자듣고... 흑흑 슬퍼라....

마지막이 생각보다 썰렁하죠 ㅜ 남자친구도 있을려면 있으시게 보여서 매점갈 친구가필요했는데..흐규

내일 학교생활 마지막 성적나오는 날이고 학교 졸업이 가까워져오고

안될놈은 안된다는 나름  안슬플수도 있지만...요새는 착한사람 안좋아하나봅니다.ㅜ

이만 마칠께요. 톡한번써보고 공유해보고싶어서 떠들어봤습니다.

이시간까지 톡쓰시는 많은 분들 힘좀주시고 여러분들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