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여행]'세 치 혀'의 백미, 춘향전 이몽룡 실존인물 성이성의 생가 '계서당'

김형석20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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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여행]'세 치 혀'의 백미, 춘향전 이몽룡 실존인물 성이성의 생가 '계서당'

 

 

금 술잔에 담긴 향기로운 술은 천 사람의 피요,
옥쟁반에 담긴 좋은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라.
촛대에 촛물 흐를 때 백성들의 눈물 떨어지고,
노래소리 높은 곳에 원망 소리 높더라.

 

금준미주(金樽美酒)는 천인혈(千人血)이요,
옥반가효(玉盤佳肴)는 만성고(萬姓膏)라.

촉루낙시(燭淚落時)에 민루낙(民淚落)하니,

가성고처(歌聲高處)에 원성고(怨聲高)라.

 

지도자들의 야망, '세 치 혀'로

지역 갈등, 계층 갈등이 극심한 대한민국!

경북 봉화로 춘향전에 나오는 이몽룡의 실제 인물인 성이성(成以性)을 만나러 가다...^^


 

[스토리텔링 여행]'세 치 혀'의 백미, 춘향전 이몽룡 실존인물 성이성의 생가 '계서당'

 

설한(雪寒)을 걸으며, 계서당을 향하며, 불멸의 연인을 상상하며!

 

세 치 혀로

그 때나, 지금이나
본분을 망각한 누구 누구의 오금을 저리게 만드는...
이몽룡의 창조적이고 품격있는(?) 시!


도련님 복장이나 거렁뱅이 행색이나

변절하지않은 정절녀..성춘향!

ㅎㅎ 초록동색의 하늘이 맺어준 인연...^^

 

 

[스토리텔링 여행]'세 치 혀'의 백미, 춘향전 이몽룡 실존인물 성이성의 생가 '계서당'

 

 

춘향의 노래/복효근

 

지리산은

지리산으로 천 년을 지리산이듯

도련님은 그렇게 하늘 높은 지리산입니다

 

섬진강은

또 천 년을 가도 섬진강이듯

나는 땅 낮은 섬진강입니다

 

그러나 또 한껏 이렇지요

지리산이 제 살 속에 낸 길에

섬진강을 안고 흐르듯

나는 도련님 속에 흐르는 강입니다

 

섬진강이 깊어진 제 가슴에

지리산을 담아 거울처럼 비춰주듯

도련님은 내 안에 서있는 산입니다

 

땅이 땅이면서 하늘인 곳

하늘이 하늘이면서 땅인 자리에

엮어가는 꿈

 

그것이 사랑이라면

 

땅 낮은 섬진강 도련님과

하늘 높은 지리산 내가 엮는 꿈

너나들이 우리

사랑은 단 하루도 천 년입니다

 

 

[스토리텔링 여행]'세 치 혀'의 백미, 춘향전 이몽룡 실존인물 성이성의 생가 '계서당'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구판 버전,

우리 고전 춘향전(春香傳)에 등장하는 주인공 '이몽룡'은 경북 봉화에 살았다.
봉화군 물야면 계서당(溪西堂)이다^^

 

지난 수십년간 춘향전 연구를 통해 이몽룡이 실존인물임을 고증한

설성경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는

1999년 일본과 국내에서 '이몽룡의 러브스토리'란 주제의 연구 논문을 통해

이몽룡이 봉화 출신으로 조선 중기 문신인 성이성(成以性·1595∼1664)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스토리텔링 여행]'세 치 혀'의 백미, 춘향전 이몽룡 실존인물 성이성의 생가 '계서당'

 

논문에 따르면,

성이성은 남원부사를 지낸 아버지와 함께 13∼17세 당시 남원에 살았고,

이후 암행어사가 돼 호남지역을 두루 돌아다녔다고 한다.

 

춘향전에선 당시 양반의 실명을 거론할 수 없어서

이씨 성인 춘향은... 성춘향으로,

성씨 성인 이성은... 이몽룡으로 하여 각색함 ㅎㅎ

 

또 성씨 집안 문집에 성이성이 암행어사 시절 읊었다는 시가

춘향전에서 이몽룡이 탐관오리의 생일잔치 때 읊은 시와 흡사하다고 한다.

 

 

[스토리텔링 여행]'세 치 혀'의 백미, 춘향전 이몽룡 실존인물 성이성의 생가 '계서당'

 

근검, 청빈, 강직, 직언...조선 선비의 청백리 정신 계승!

 

이에 경북 봉화군은...
사단법인 이몽룡(성이성) 기념사업회(이하 기념회)를 만들어

이몽룡을 주제로 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등의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계서당은 이몽룡으로 추정되는 성이성 종손 고택이라며

기념회는 이몽룡(성이성)이 보여준 청백리 사상을 계승하고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졌단다.^^


기념회는 앞으로 지자체 등과 협력해 이곳에 이몽룡 테마파크를 세우고,

세미나와 토론회 등을 개최해 관련 연구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 미스 춘향과 견줄 미스터 이몽룡 선발대회도 개최하는 등

'이몽룡의 청백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축제도 마련할 예정이다.

 

 

 

[스토리텔링 여행]'세 치 혀'의 백미, 춘향전 이몽룡 실존인물 성이성의 생가 '계서당'



전북 남원이 춘향의 '사랑'을 주제로 한 문화콘텐츠를 가꿔왔다면,

봉화는 공직자에게 본보기가 되는 '청백리'를 테마로 삼은 관광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고,

남원시와 연계한 공동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사랑이 영원한 불멸의 테마, '러브 스토리'는 힘이 세다^^

 

희곡에 한 줄 난 스토리로...이탈리아의 베로나는 '도시마케팅'을

봉화군 문화관광 담당자들은 참고했으면 한다^^

영국이 낳은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무대인 베로나는
시대와 계층을 초월하는 만국공통어 '사랑(LOVE)'으로 관광객 유혹 ㅎㅎ

[유럽 축제기행] 이탈리아 베로나 페스티벌 1.사랑을 찾아 떠돌다
http://blog.daum.net/iloveart/15709343 -영문 클릭

 

 

[스토리텔링 여행]'세 치 혀'의 백미, 춘향전 이몽룡 실존인물 성이성의 생가 '계서당'

 

오른쪽 목조 칸막이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위 사진...계서당 우측은 화장실이라고 한다.

밤에 화장실까지 가기 싫어...

아래에 요강을 두어 볼일(?)을 보았다고 한다 ㅋㅋ

 

ㅎㅎ 그러니, 이곳에서

이몽룡이 어린 시절 거시기(?)한 곳^^

 

 

[스토리텔링 여행]'세 치 혀'의 백미, 춘향전 이몽룡 실존인물 성이성의 생가 '계서당'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과 함께 창조적 상상력은 설경 속을 유람하다

 

연세대 국문과 설성경 교수의 끈질긴 추적 끝에 밝혀진 사실과 함께... 

KBS TV도 '역사 스페셜'을 통해 "이몽룡은 실제 인물이었다"고 한 바 있다.

그래서 봉화 땅을 밟는 외지인에게 계서당은 의외의 놀라움을 안긴다.

 

 

[스토리텔링 여행]'세 치 혀'의 백미, 춘향전 이몽룡 실존인물 성이성의 생가 '계서당'

 

 

[스토리텔링 여행]'세 치 혀'의 백미, 춘향전 이몽룡 실존인물 성이성의 생가 '계서당'

 

눈 내리는 겨울 광한루에 올라 옛 생각에 밤늦도록 잠 못이루고...

 

아버지 성안의가 남원부사로 재직할 당시 10대의 성이성은 남원 땅에서 과거 공부에 열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광한루를 구경하던 중 춘향을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

이후 아버지가 한양으로 부임하자 아버지를 따라간 성이성은 과거에 급제했다.

이후 그는 두 차례 호남으로 암행했으며...

자신의 저서인 '호남암행록'에서

"눈 내리는 겨울 광한루에 올라 옛 생각에 밤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기술했다.

 

 

[스토리텔링 여행]'세 치 혀'의 백미, 춘향전 이몽룡 실존인물 성이성의 생가 '계서당'

 

계서당 이곳에서...

주경야독한 이몽룡(성이성)은

첫사랑 춘향을 이렇게 고급스럽게(?) 노래했다...^^

 

이팔청춘 몽룡은

요즘 저잣거리 말로 뻑이 가...

중국 미인들이 아니라, 영화배우 김태희, 가수 '소녀시대' 보다 매력적이라는 이바구 ㅎㅎ

 

"오호에 편주타고 범소백을 좇았으니 서시도 올 리 없고,

옥장비가로 초패왕을 이별하던 우미인도 올 리 없고,

단봉궐 하직하고 백룡퇴 간 왕소군도 올 리 없고,

장신궁 깊이 닫고 백두음을 읊었으니 반첩여도 올 리 없고,

소양궁 아침날에 시측하고 돌아오니 조비연도 올 리 없고..."

 

 

[스토리텔링 여행]'세 치 혀'의 백미, 춘향전 이몽룡 실존인물 성이성의 생가 '계서당'

 

 

 

[스토리텔링 여행]'세 치 혀'의 백미, 춘향전 이몽룡 실존인물 성이성의 생가 '계서당'

 

 

춘향유문/ 서정주

 


안녕히 계세요 도련님.

지난 오월 단옷날, 처음 만나던 날

우리 둘이서, 그늘 밑에 서 있던

그 무성하고 푸르던 나무같이

늘 안녕히 안녕히 계세요.


저승이 어딘지는 똑똑히 모르지만

춘향의 사랑보단 오히려 더 먼

딴 나라는 아마 아닐 것입니다.


천 길 땅 밑을 검은 물로 흐르거나

도솔천의 하늘을 구름으로 날더라도

그건 결국 도련님 곁 아니어요?

 

더구나 그 구름이 소나기 되어 퍼부을 때

춘향은 틀림없이 거기 있을 거여요.

 

 

[스토리텔링 여행]'세 치 혀'의 백미, 춘향전 이몽룡 실존인물 성이성의 생가 '계서당'

 

그러나, 춘향아~

우리

사랑으로만 살기에는

아직,

세상은 너무 춥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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