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고볶고 써는 요리~

다이어트는내일부터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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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용~

31살, 그냥 늙어가는 여자 입니다.

 

27살때 서울 와서 자취를 시작했는데,

엄마 음식이 너무 그리워서 시작하게 된 요리예요.

별거 없지만 그냥 봐주세요~~

거두절미 하고 바로 스따뜨!!

 

1.무쌈말이

 

 

 

훈제오리랑 냉장고에 굴러가니는 야채 이것저것 썰어서 쌈무에 돌돌 말았어요.

시골집가서 부모님 해드렸는데 엄마가 엄~~청 좋아하시더라구요^^

겨자소스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아요!

네이X 키친이 있잖아요~~

 

2. 잡채

 

 

 

 잡채는 야채 써는게 일이예요.

칼질 하다가 손에 물집잡혔어요.

그래도 맛있으니깐 대일밴드 붙이고 참아봐요.

 

 

3.대왕계란말이

 

 

 

잡채 만들고 남은 야채들 모조리 다져서 넣어봤어요.

다지는건 더 큰일이예요.

주방이 초토화 됐거든요.

다음번엔 곰돌X다지기나 엠X다지기를 꼭 사기로 맘 먹었어요. 

힘들게 만들었는데, 맛이 밍밍해요.

케찹찍어먹기로 해요.

그런데 케찹이 없네요.

그렇다고 토마토를 꺼내다지고 끓여서 설탕을 붓고 이렇게~ 저렇게~ @@이럴순 없잖아요.

그냥 먹어요~

 

4. 새우 부추전& 꼬막무침

 

 

비오는날 전이 먹고 싶은데, 냉장고에 마땅한 재료가 없어서 마트갔더니

꼬막을 엄청 싸게 팔고 있어요.

충동구매를 해요.

부추도 한단 집어와요.

꼬막은 데쳐서 부추넣고 무치고,

냉동실에 꽁꽁 얼려둔 새우꺼내서 부추전도 해먹었어요.

비오는날 전 끊는 방법 없나요??배...배...뱃사..ㄹ...

 

5. 닭볶음탕.

 

 

 

집에 예쁜 냄비가 없어요.

예쁜 접시도 없어요.

그래도 닭볶음탕은 양은냄비에 해 먹어야 제맛이예요.

감자는 숭덩숭덩 썰어야해요.

닭느님 다 먹고 나면 밥 볶아 먹어야해요.

뱃살은 오늘 못 본걸로 해요.

 

 

6. 꽃게탕

 

 

옛말에 게는 발로 끓여도 맛있다했어요.

발로 끓여볼까하다 손으로 끓였어요.

암게는 3마리에 만원이고,

숫케는 4마리에 만원이래요.

숫게를 사요.

가난한 노처녀니깐요.

미나리도 사요.

간해독에 좋다잖아요.

매일 막걸리를 마시니깐요.

 

7. 도토리묵무침.

 

 

 

시골에서 택배가 왔어요.

아빠가 농사지으신 고추를 말려서 빻아서 보내주셨어요.

오이도 몇개 보내주셨어요.

꽃게탕 해먹고 남은 미나리를 꺼내요.

도토리묵 넣고 슥슥삭삭 무쳐서 냉동실안 얼음 막걸리를 꺼내요.

퐈이아~~너무매워요ㅠ엄청엄청 매워요!눈물이 줄줄 흘러요. 외로워서 우는거 아니예요.

 

8.

 

집앞 정육점에서 고기를 세일해요.

앞다린지 뒷다린지 하여튼간 4,900원이래요.

이놈을 뭘 할까 고민하다가 보쌈을 하기로 결정해요.

마늘생강대파된장 풀어넣고 껍데기 색깔이 갈색이 될때까지 끓였어요.

굴도 사와서 무채넣고 무치고,

꽃게탕 끓일때 미리 떼놓은 집게다리 넣고 된장찌개도 보글보글 끓여요!

먹기전엔 항상 사진이 먼저예요!

그래서 그 누구든 기다려야해요. 얼음!

땡~자 먹어!

 

9.콩불

 

 

냉동 대패삼겹살이 냉동실에 굴러다니다가 딱걸렸어요.

오호~~때마침 컹나물도 찾았어요.

당첨!콩불이예요.

홍대 콩불은 안먹어봤지만, 웬지 이런맛일거 같아서 이렇게 만들어봤어요.

이런맛 아니면 제목을 바꾸면되니까요.

 

 

10. 충무김밥&오징어국

 

 

 

하루종일 충무김밥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요.

요놈이 나한테 뭔짓을 한건지 모르겠어요.

오징어두마리 사서 배를 가르고 눈알을 떼내고 껍질을 벗겨내요.

그럼 늘 봐오던 잘 아는 오징어가 되요.(눈알 떼내기 무서뷰ㅠㅠ)

끓는물에 데쳐서 식초랑 이것저것 넣고 무치고, 밥을 김에 돌돌 말아요.

남은 오징어는 무 넣고 오징어 국을 끓여봤어요.

앞으로 충무김밥은 그냥 명동가서 사 먹기로해요.

오징어국에 밥말아 먹었어요.

 

11. 오이송송이

 

 

아빠가 보내준 오이가 냉장고안에서 노랗게 질려가고 있어요.

미나리도 더이상은 안될거 같아요.

오이는 소금에 절이고, 그때 그 퐈이아 고추가루 넣고, 액젓 약간 넣고 무쳐버려요.

음..짜요.

괜찮아요.

밥 두숟가락이랑 먹으면 되요.

 

12. 매운돼지갈비찜&동태전&잡채&소고기미역국

 

 

미역 물에 불리고, 돼지고기 찬물에 담궈 핏물빼고,

야채썰어 잡채 준비하고, 시금치 데쳐 무치고,

동태포는 밀가루+계란옷입혀 지지고 ..

여기까지 했는데, 일요일 반나절이 다 갔어요.

허리도 점점 아파와요.

앞으로 생일때는 그냥 외식하기로 해요.

돼지갈비찜은 처음 해봤는데, 우리집앞 유명 해물갈비찜보다 더 맛있어요.

어떻게 된걸까요?

기분탓이겠죠~

 

13. 닭백숙&닭죽

 

 

대통령선거날이예요.

남들은 쉬는데 , 출근 했어요.

그래도 다행이예요. 오후1시에 퇴근했어요

퇴근할 때 투표하면 귀찮을거 같아서 아침 출근길에 했더니 할 일이 없어요.

마트에가서 어슬렁 거려요.

닭이 4천원이래요. 한마리 집어와요.

마늘 듬뿍 넣고 푹푹 끓여요.

아차!!!!드디어 샀어요.엠X다지기!!

으흐흐흐흐흐..괜히 닭죽을 만들기로해요.

끓이고 젓고 또 끓이고끓이고 휘젓고휘젓고..곧 밥이 될거 같은데 아직도 안불었어요.

계속계속 끓여봐요.

혼자사는 회사동생이 생각나요.

닭다리 하나 뜯어서 닭죽 도시락을 싸요.

카톡을 보내요.세상에 내가 최고래요. 먹을거 앞에서는 나라도 팔아먹을 동생이예요.

 

14. 삼겹살& 달래된장찌개.

 

 

 

 

친한 언니가 놀러온대요.

고기 킬러예요.

"자취방철칙 제1조1항: 고기와 생선은 절대 구워먹지 않는다"를 어겼어요.

고기킬러니까요.

삼겹살 지글지글 굽고 된장찌개엔 달래와 두부를 넣고 보글보글 끓였어요.

자취방 철칙 제1조1항은 오늘부터 철회예요.

 

15. 카프레제& 하선전& 양송이베이컨파스타& 올리브바질파스타(?)

 

 

어디서 본건 있어서 만들어봤어요.

와인은 이마트에서 5900원에 샀어요.

이름도 몰라요.

카프레제는 정말 좋아하는데 발사믹이 글러먹었어요. 이 맛이 아니예요.

파스타는 옛날크림스프 맛이 나요.

그래도 괜찮아요.

메리크리스마스니까요.

 

 

자~~~~이제 대망의 마지막 요리예요!

저도 이런거 해 보고 싶었어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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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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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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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내 조카 성빈이가 이모에게 일요일 아침상을 차려줬어요!!!!!!

 

 

 

 

 

 

 

 

 

 

어떻게 끝내지?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