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일주일쯤. 어쩌죠 저?

24女2012.12.28
조회320

저번주 주말 저희는 헤어졌습니다

20대 중반에 200일이 넘는 시간동안 만났어요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동안

거의 매일을 만나며 많은 추억을 쌓아 나갔어요

저희는 많이 싸우지도 않고...그냥 참 알콩달콩 잘 지냈어요

정말 많이....사랑했었던것같아요

 

그런데 어느 순간 변해 버린 상대방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그냥 불평을 한번 하고 싶을 뿐이였죠.

좀 변한 것 같다고 잘해달라고 조금만...

그렇게 말하는 저에게 생각할 시간을 달라더니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

자신이 생각해도 변한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울면서...

 

저는 그 전까지 제가 그렇게 사랑하고 있는지 몰랐어요

저를 이제 안 좋아한다고 말하는 그 모습조차

너무 사랑해서 사랑한다는 말만 반복했어요

노력해보자고... 잡는 저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하더라고요

 

다음날 저는 또 잡았습니다.

이때안잡으면 정말 상대방의 마음이 떠날까봐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생각하고 잡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전혀 미동도 없었어요

미안하다고합니다 또

 

저는 그 후에 미안해하던 그 모습만 떠올라서 마음이 아팠어요

구차하게 잡던 제 모습이 그에게 제 마지막 모습이 될까봐

3일 뒤, 한번더 용기를 내서 연락을 했어요

이번에는 잡는게 아니라

그가 미안해 하지않았으면 좋겠어서.. 연락을 했어요

저 잘지낸다고 걱정말라고...힘들지만 견딜만 하다고요!

그리고 정말 좋은 친구처럼 지내자고 인사도 하자고

그랬더니 알았다고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잤어요

울기도 많이 울고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도 전혀 밉지가 않았어요 여전히 사랑했어요

 

하지만 제가 이렇게 무너진다면 제 주위사람들과 그에게 실망시키는 일인것같아

이를 꽉 물고 정말 열심히 지냈어요

몇일 안되는 시간이였지만...

참 저에게는 길게 느껴졌던 일주일간

열심히...참 바쁘게 지냈어요

그래서 이제 일상생활도 잘 지내고

그만을 바라보면서 잊고있었던 다른 것들의 소중함도 느껴지고...

이제 눈물보다는 여전히 사랑하는 마음에 웃음만 나옵니다..

 

잘모르겠어요 저도 참

제가 생각보다 잘 견디길래...잘 잊어가나 싶었지만

문득문득 생각이 드는 순간

차오르는 먹먹함이 날 참 슬프게 하네요

제가 생각보다 잘 견딘 이유는

긍정적인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인 것 같기도 해요..

 

 

 

이제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더이상 잡는 건 그를 더 질리게 할 것만같고..

좀 더 기다리다가는 그가 정말 떠날 것만 같아요

그리고... 그냥 잊기에는 아직도 헤어진 사실이 믿기질 않고 아직 많이 사랑합니다...

 

그의 속마음을 좀 알기위해 그의 주변사람에게 물어나 볼까요?

아니면....어떤 좋은 방법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