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찾다가 회사 나갈뻔했다.... ㅠㅠ

규서2012.12.28
조회201,917

내일부터 휴가라 오늘 팀장님께 연하장을 보내기로 함

문자나 카톡 보단 성의 있어 보이는걸 찾다가 본 잉여스러운 서비스를 찾아냄.!!

오. 평범하지 않아…좋아…

 

 

 

 

말도 안되게 연하장 컨셉이 아웃룩인 것도 웃기지만,

제목이 미침 병맛코드. 임

사직서, 경위서,,, 아 이걸로 삼행시 지어서 낚시하는 거임

그래서 팀장님께 하나 멋지게 보낸다.

제목은 사직서,ㅋㅋㅋ 밑에 보이는게 연하장임.!!!! 그냥 연하장이 저렇게 생김.

 

 

 

 

사. 랑으로 저의 2012년을 보살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직. 접 뵙고 인사드리고 싶지만 부끄부끄 합니다.

서. 로에게 힘이되는 2013년 만들어 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팀장님♡

추신: 놀라셨죠~? 이힝. 해피뉴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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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냄..

깜놀과 함께 “허허”하며 답장주겠지라고 난 기대함..

 

두시간동안 아무 회신 엄슴…

팀장님이 몇몇을 불러 데리고 들락날락하는 모습만 보임.

뭐 인사 많이 받다보면,, 일일이 회신 못해주니 그럴 수 있다고 위안하며,

퇴근준비를 했음

사람들이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힐끔거리듯 다 처다보고 있는게 좀 이상하다 싶었지만,

내가 좀 일찍 일어나나??? 생각정도 했음.

그래도 이제 보면 내년이 되야 또 볼 수 있으니,

휴가가기전에 인사나 한번 드리고 가자 싶어 팀장님 자리로 걸어감..

근데,, 그 느낌.. 파도타기 하는 느낌?

내가 지나온 뒤의 사람들이 고개를 들고 의자를 돌리는 소리가 들리고

팀장님도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었음..

아, 낼 휴가 못 가나??

 

나: “팀장님 연휴 잘 보내시구요~!! 저 내일부터,,,”

팀: “왜?!”

나: 예?!

팀: 왜?!

나: 지난주에 말씀 드렸는데요..

팀: 뭐? 언제?

나: (아 시바…..또 이러냐)

팀: 왜 미리 말 안했어.

나: 지난주에 제가 팀 회의시간에,,,

팀: 다 모르고 있던데,

나: 고향 다녀온다고 며칠 휴가 낸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이과장님도 아시는데.!!!

팀: 머? 

나: 네?!

팀: 고향에 한동안 있을꺼야? 진작 좀 말해주지..

나: 네??

팀: …………………… 우리도 생각할 시간을 좀 주지..말려볼 수 도 있구,,

나: 제가 한 이틀 자리 비우는게 그렇게 힘든가요?

팀: 이틀?

나: 네, 금,월.!!!

팀: 사직서는?

나: 사직서요?

팀: 응,,, 자세히는 안봤어. 부장님이 먼저 보셔야할 것 같아서,,

나: 연하장이요?

팀: 응? 아까 메일로 보냈자나,

나: 함 봐바요..

 

 

아, ㅅㅅ... ㅋㅋㅋㅋ 비주얼.....ㅋ

보낼때는 안보였다.

받는사람은 놀랠만도....

나: 팀장님 그거 연하장이에요.  자세히 읽어보세요~ 저의 마음입니다.

하고 뛰쳐나갔다.

간만에보는 친구들과 한잔 거나하게 먹고있는데,,

팀장님께 답장이 왔다.

 

 

 

 

우리 팀장님 좋죠???ㅋㅋ

내년엔 사람구실 하겟습니다.ㅋㅋㅋ

이상 연말 인사하다 회사 나갈뻔한 이야기였습니다.

열분들도 해피뉴이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