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기질에서 파생된 구설수들

조용한 아이201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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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부터

단지 정신 없이 시끄러운것.  장난, 잡담, 수다, 스포츠 같은 것을 정말 싫어했고

취향도 조용하고 차분하고 안정적인것.  책읽기, 산책, 차, 클래식 음악, 전시회감상 같은 것 이었습니다.

주말에 하루종일 집에있어도 심심함을 못느끼고, 오래 앉아있어도 힘들지 않은

그런 기질과 취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학교다닐때도 친한 몇몇 친구들과만 붙어다니고 조용한 학교생활을 하는 편이었습니다.

당시 문제가 있다면 제 주관과 주장이 강해서 남의 의견보다 제 생각을 더 중요시 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조근조근 말하다가도 반대의견에 부딧치면 말이 쎄지고 강하게 주장하게 되는점이 있었습니다. 또 너무 고지식하고 바르고 옳은 대로만 하려하고 그렇지 않은 다른사람을 무시하는 경향도 많았지요.  물론 크면서 고쳐나가고 있습니다.

 

학교다닐 때 이런 조용한 기질에서 파생된 구설수에 많이 시달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제 잘못이 무엇인지 이해가 안가는데 수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같은 학교학생이던 많은 애들이 마주치면 재OOO라며 짜증세례를 퍼붓곤 하네요.

그래서 많은 제3자의 의견들이 궁금합니다.   정말 욕먹을 일인지. 당시 주변 애들의 입장이 어떠했을지.

 

중학생때도 친한 친구들과도 조용히 어울리는 편 이었습니다. 그래도 친구는 많은 편이었습니다.

(단지 조용하다는 이유로 이성친구에게 몇번 고백을 받았었습니다. 다른 이유나 잘난점은 없구요.)

하루는 반 여자애들끼리 방과후에 반대항전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저도 나름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때 활발하게 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학교에서는 그냥 평소처럼 조용히 있었죠.

그런데 그 이유로 제가 조용하게 있는 것이 원래 성격이 아니라 남자애들에게 잘보이려고 자신이 예쁜줄 알고 착각하는 것 아니냐.  라는 말들이 반 여자애들 사이에서 나오는 겁니다.

저에대한 태도도 완전히 싸늘하게 변했고 그렇다고 제게 직접적으로 따지지도 않고 옆에서 뒤에서 수근대로 큰소리로 떠들기도 하니 알았죠.

저는 단지 저런 단편적인 상황과 이유만으로 저런 말이 어떻게 파생된건가, 완전 소설쓴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너무 많은 애들이 그러니 대체 무슨 문제인가 싶으면서도 속시원히 말 할수 있는 기회를 못잡았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대체적으로 많은 애들이 활발하게 노는 것을 좋아하는 기질이 있다보니 저의 조용한 기질을 이해 못하고 내숭이다. 라는 말은 많이 들었죠.

그 말도 이해가 안갔습니다. 원래 성격이 누구나 활발하다는 전제에서 나오는 것인데, 저는 정말로 조용하고 정적인 것을 좋아하고, 잡담이나 시끄러운 것을 정말 질색을 하는데 집단 속에 있으니 참고 생활하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단지 남자애들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하고 친한 여자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는데 이 점도 내숭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고등학생때도 조용한 성격이었지만 친한 친구들은 많은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중학생때 헌담이 넘어오더군요. 

게다가 이어서 저와 말도 해본적 없는 반 남자애가 저와 분명이 일종의 썸씽이 있었는데

지금은 자신을 신경도 안쓰고 상처받았다는 겁니다. 

(그런 말 자체를 저와 나눈 적이 없습니다. 그 이외의 말들도요.)

그 말이 나오니 친한 몇몇 친구들 외에는 하루아침에 태도가 또 싸늘하게 다 돌변하면서 나쁜년 보듯이 보더군요.  한번은 내가 무슨 잘못을 한게 있냐고 조심스레 물어보니 그런거 없답니다.

그런데 태도는 정말 돌변했고, 너무 많은 애들이 대놓고 지적질에 야유를 보내더군요

너무 많은 애들이 대놓고 떠드니 내용을 들을 기회는 많았습니다.

제가 스스로 예쁜 줄 알고 사랑가지고 장난을 치는 년이고 말할 가치도 없다는 겁니다.

다들 열심히 하는 학교로 진학을 해서인지 괴롭힌다기 보다는

거의 완성된 과제물이 난도질 되있다던가, 상으로 받은 문화상품권이 쉬는시간 사이 없어진다던가

갑자기 친한척하며 오늘은 이 길로 가자 하더니 거기 있떤 애들에게 얘가 걔라고 알려주고, 몰래 얼굴 사진 찍고 가고, 대놓고 얼굴 관찰하고 가는 애들도 많았구요.   하교길 버스, 횡단보도에서 저애가 걔라며 바로 옆에서 얘기하고 얼굴 관찰하는 경우도 많았네요.   

일촌에 제 닉네임을 외계인으로 하는 애도 있고.  

한번은 하교길 버스에서 잘 모르는 애들이 바로 옆에서 쟤가 걔라며 저기쯤에서 내리던데 내리면 좀 때려줘야 겠다 해서 버스에서 안내리고 한참 가버리니 제풀에 지쳐서 욕하면서 먼저 내리더군요. (학교에서도 실제 폭력은 없었지만, 좀 때려줘야 되는거 아니냐, 쟤는 좀 맞아야 된다. 이런 말은 꽤 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이렇게 대놓고 떠드는데 쟤가 모를리도 없다. 왜 안고치냐는데  대체 뭘 고치라는 건지..

 

차라리 고등학생이니 공부에 완전집중하면 차라리 좋았을 텐데

하필 집 사정이 10대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 심하게 안좋아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안됬었습니다.

 

이런 말을 여태까지 떠들고 짜증내는 애들보면 저와 그닥 친한적도 없고 말도 몇번 해본적 없는 애들 위주이긴 합니다.

친한친구들은 당시에도 신경쓸 필요도 없고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했었구요.

그 친구들도 제게 얘기를 해주면 더 좋았을 텐데, 제 주변에서 뭘 보고는 얼굴 붉혀서 왜 그러냐 하니 아무 것도 아니야, 신경쓰지 마. 해서 살짝 보면 제게 삿대질하고 가는게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었네요.

 

그런데 너무 많은 애들이 그러다보니 저도 점점 내가 대체 뭘 잘못한건가 혼란이 오기도 했습니다.

어른들에게 조언을 구하면, 무슨 중학생때 헌담이 고등학교까지 넘어오냐. 그 내용이 사실이라도 그게 무슨 욕먹을 내용이냐. 네 착각 아니냐 하시는데. 하시는데  정말 대놓고 OOO이름 거론하며 떠드는 경우도 많았거든요. 

언제까지 마주치면 짜증세례를 들어야 되나도 싶고.

당시로 돌아가도 제가 무엇을 어떻게 했어야 했는지도 아직 모르겠네요.

참고로 20대 초반 여자사람입니다.

많은 다양한 제 3자인 분들의 시야에서 여러가지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