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이별을 했다.

사무쳐요2012.12.29
조회350

 

안녕하세요.

저는 내년에 26이되는 여자사람입니다..

 

일년을 넘게 좋아한 오빠랑 혼자서 이별을 했어요.

처음부터 제 마음을 표현했고, 오빠도 명확하진 않았지만 자기의사를 표현했지요.

이성관계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고...

 

그 이후로 줄곧 연락이 왔고, 더욱 더 친해졌어요.

 

 

헷갈리는 그 사람의 행동에 덜컥 착각을 했고, 얘기를 나눈 결과

나를 이성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것이 그 사람의 결론이었어요.

 

"그래! 그럼 나도 착각하지 않을게! 오빠 편하게 대해."

 

저는 이말만 내뱉고 평소처럼 지냈지만, 혼자서 여전히 기다려하고 설레했던것 같아요.

 

 

 

점점 더 연락이 오는 횟수는 늘어나고 데이트도 여러번 했더라죠.

 

 

혼자서 이별을 한 그날도 데이트를 한 날이었어요.

 

헤어지며 우연찮게 우리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가 흘러나왔어요.

 

저는 오빠가 저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고 어느정도 생각했던 것 같아요.

 

시간도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니..

 

그러나 여전히 오빠는 아니더라구요.

 

 

아래는 제 마음을 쓴 글이에요.

 

사랑에 아파본, 많은 존경하는 토커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

 

 

그립고 보고싶다 벌써부터.

 

우리는 일년을 그렇게 지냈다

궁금해하고 애닳아하고 걱정하고 그리워하고..

나는 설레하고 기다리고.

 

지난 일년은 그랬다.

그가 그렇게 나에게 다가와주었고 힘이 되어주었으니까.

 

하지만 그는 나와 같은 마음이 아니란다.

그저, 그저.. 자기 맘 알아주는 친구가 필요했을 뿐..

때로 나에게 흔들릴때도 있었다지만, 그에게 나는 기대고싶고

쉬고싶은 '친구'일 뿐이었다.

 

바보같아. 그것도모르고,

매일같이 오는 연락에 헤죽이고 설레했으니.

 

게다가 반복되는 착각과 깨짐속에서도

나는 끝까지 듣고싶은대로 듣고 믿고싶은대로 믿는

고집을 부렸으니..

 

안타깝게도 나를 향한 마음은 그게 아니니,

나는. 접어야만 한다.

정리를 해야만 한다.

 

계속연락이 오면 계속흔들릴것같다.

 

우리는 그날 서로의 마음을 진심으로 들어줬다.

내 가슴은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최선을 다해 그의 입장을 이해했다.

 

오빠는 나만큼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니, 일상이 궁금하고 나누고싶다고했다.

그것조차 내가 부담스러워할까봐 엄청 참았다며..

 

주변에서는 흘남으로 손가락질 당하지만

나에게는 그 누구보다 가슴 따뜻하고 조금 고독한 사람일 뿐이었는데.

 

주변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연락이오는대로 다 받고, 만났다..

 

왜냐하면, 내가 좋았으니까.

 

 

 

오빠의 마음에 대해 정말 명확히 듣게 된 엊그제,

오빠를 향한 내 마음과 나를 향한 오빠의 마음이 같은 방향이 아니라는 걸

정말로 알게된순간.

 

처참히 무너지는 자존심과 쓰림이 내 가슴을 덮쳤지만

꿋꿋이 참고서 웃으며 헤어졌다.

 

나는 당분간 연락을 하지 말자고 했지만

 

그 사람은 그러지말고 지금처럼 지내다가 마음이 어려워지면 그때그때 또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다.

 

그날은 그렇게 하자고 하고서 돌아섰지만,

 

 

 

뭐가 맞는걸까.. 이게 정말 옳은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새 하루를 맞이하며 문자를 남겼다.

 

 

당분간은 연락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나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기다려주면 고맙겠다고..

 

 

그리고 알겠다는 그 사람.

 

 

매일같이 그 사람 꿈을 꾸고, 눈을 뜨면 먹먹하다.

 

외로운 타지생활, 바쁘고 치열한 삶 속에서 유일한 내 위로가 되어주고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어주었던 그 사람이기에..

 

내가 어떤말을 해도 항상 내 편이었기에,

 

나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도 두렵다.

 

 

잘 헤쳐갈 수 있을까..

 

 

무섭다..

 

 

그를 내 마음속에서 비워내고, 친구로 받아들일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견뎌야한다.

 

계속 같이 볼수밖에 없는 계통인데..

 

 

어떻게 해서든 성숙하게 관계하고 싶은데,

 

그냥 가위로 종이 자르듯 관계하고싶지 않은데..

차갑게 돌아설 자신도 없는데.

 

 

사무친다..

사무치는 감성이 눈떠서부터 오후에까지

계속계속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