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좀 해주세요

ㅂㅂ2012.12.30
조회119

어제 제가 썸남에게 선톡을 했어요

 

선톡은 사실 항상 받는 입장이었는데 그래도 혹시 이 남자에게 나는 그냥 얻어걸린 애인가 싶어서 기분이

오락가락했거든요

 

제가 선톡을 해도 정말 작은 매개체가 있을 때 했는데 어제 밤에는 판 글 읽으면서 아 해봐야겠구나 싶어

서 했어요! 아무런 매개체 없이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오빠오빠!  하고 보냈는데 답이없네요?

 

좌정쯤 왜그러냐고 하면서 술마시느라 못봤다고 답이 왔어요.

 

전 답장을 안했습니다 읽지도 않았어요 밤새 한번 신경쓰여봐라 해서요!

 

아침에 읽어보고 답장을 계속 안했어요 주말에 운동하는 사람인데 운동하는 내내 신경쓰여봐라 해서요!

 

그랬더니 운동 끝난 시간쯤에 신호가 오더라구요.  이건 카톡은 아니고 다른 거ㅋㅋ

 

근데 저는 답을 안 했습니다 저 신호가 정말 나에게 보내는 신호인건지 아님 별 의미없는 건지 그동안

 

백퍼까지 자신이 없었거든요...

 

근데 일곱시쯤 카톡이 오네요

 

어제 무슨일이었냐구 심심했냐구... 이 남자 이런 걸 빌미로 선톡 보낼 때마다 항상 앞에 '아참'이라는

말을 붙이더라구요 ㅋ

 

그래서 오늘도 아참이라고 시작되는 카톡을 보고 이 남자 신경쓰고 있었꾸나... 하고 조금은 확신이 생기

네요

 

제가 우리둘의 일을 일일이 남에게 보고하진 않으니까 대충 얼버부려 이야기를 하면 다들 그 남자에 대해

반응이 부정적이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생각을 한 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저도 제 일이니까 그 사람의 행동에 좋다 나쁘다 의미를 부여하지 객관적으로 보면 저도 성격 충분히 이상하고 사람 마음 저울질도 하고요 그리고 그 사람의 배경도...... 배경을 보고 좋아진 건 아닌데 확실히 마이너스 된 부분은 아니구요.

 

그래서 그냥 어쨌든 서로 마음이 맞는다면 그냥그냥 괜찮지 않을까? 하는데...

하루에 수십번 생각하고 이랬다 저랬다 결심을 했다가 바꾸고 또 바꿔봐도 산 정상의 날씨처럼 기분이 오락가락 하네요계속 ㅜㅜㅜ 

 

여기서도 정말 하나의 에피소드만 썼지만... 좋은 가망이 있는 걸까요 우리?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