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할려고 하는데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84992012.12.30
조회15,252

이혼 할려고 합니다.

 

너무 답답해서 글이라도 한번 써보고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네요

 

제 입장에서 쓰다보면... 제 쪽으로 유리하게 많이 작성 할지도 있겠지요..

 

그런데도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은게 너무 많습니다...

 

내용이 쫌 긴데.. 그래도 읽어보시고 도대체 제 와이프에게 무슨 일이 있는건지...

 

 

 

 

저와 아내는 1살 차이 입니다

 

22살 군시절 제대를 앞두고 아내를 만나 사귀게 되었습니다

 

연애 중 아내가 임신을 하게되어 결혼을 하게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결혼하는게 쉽진 않았지만.. 부모님 도움 덕분에 결혼하여 예쁘게 살려고 했습니다.

 

결혼 생활 초반.. 생각지도 않은 문제로 많이 다퉜지만.. 그래도 저는 진심으로 제 아내를 사랑했습니다.

 

지금도 솔직히... 너무 사랑하구요..

 

 

어느날 부터인지.. 와이프의 외박이 많이 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업무 특성상 새벽 4시에 나가 밤늦게 들어오는게 많아..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친구들이랑 놀다 보니 그려러니 했습니다.

 

하지만... 말도 없이 나간 후 연락도 없는 점...

 

아이를 저에게 맡기고 금방 들어올꺼라며 나간 후

 

제 출근 시간이 다가와도 들어오지 않을 때마다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그럴때마다 엄청 싸웠습니다.

 

저는 한번 화내고 금방 풀어지는 성격인데

 

와이프는 말도 없이 외박 하고 들어와서 제가 화내면 오히려 화를 내고 또 집을 나가버립니다.

 

그러면 제가 또 아내 친구들 한테 연락해서 위치파악을 한 후 미안하다며 어루고 달래고 집에 들어오게 했죠.

 

 

 

그러기를 오래 하다... 어느날 밤에 잘려고 누웠는데 아내가 카카오톡을 하길래

 

이 밤중에 누구랑 하냐고 하면서 뺏어서 봤더니

 

어떤 남자와 대화가..

 

 

 

아내 : 나 배가 너무 아파

 

남자 : 너 배가 왜 아픈줄 알아??

 

아내 : 왜??

 

남자 : 니 남편이 술먹고 들어와서 그래

 

 

이런 대화 내용이였습니다.

 

그 남자는 제가 아는 아내의 친구도 아니였구요..

 

거기서 또 싸웠지만... 아내는 친구인데 그럴수도 있지 않냐며 모라하길래...

 

내가 예민한가... 내가 의처증이 있나.. 하면 또 지나갔습니다.

 

 

그때부터 와이프는 핸드폰과 카카오톡에 비밀번호를 걸어놨습니다.

 

그러던 중 야외로 놀러나가려고 하는 중 아이가 감기 기운이 있어 병원에 들렸다 가자고 하여

 

기다리던 중 아내 핸프돈을 제가 들고 있었는데 또 그 남자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비밀번호는 평소에 몰래 지켜봐서 알고 있었기에 손쉽게 풀었는데..

 

전에 대화 내용은 다 삭제되었고

 

 

남자 :  싫어 너 남편이랑 있으니깐 얘기 안할래

 

 

이런 내용이였습니다.

 

또 싸웠죠....

 

하지만 저번과 마찬가지로 또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몇개월이 지나고...

 

아내랑 사소한 이유로 싸우고 아내는 또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그때 그 생각이 왜 들었는지는 저도 몰르겠는데...

 

제가 돈 관리를 안하고 아내가 다 해왔거든요...

 

그래서 통장에 돈이 얼마있는지도 어떻게 나가는지도 몰랐습니다.

 

회사에서 총무팀장이다 보니... 집에 까지 와서 돈 관리 하는게 싫었고 아내가 알아서 잘 하리라 믿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돈 쓸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회사 법인 카드로 지내기 때문에... 기껏해야 차비와 담배값 뿐..

 

 

제 통장과 아내 통장을 들고 통장 내역정리를 했죠.

 

일단 제 통장으로 월급이 들어오면 아내는 자기 통장으로 옮겼습니다.

 

아내 통장 내역정리를 한걸 봤죠...

 

거기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내는 주기적으로 어떤 남자에게 돈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여러 차례 걸쳐 250만원 가량의 돈을 보냈더군요.

 

아내에게 카톡으로 물어보자

 

일단 왜 봤냐고 난리 친 후 결혼 할때 결혼 자금 빌린거 갚은거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일단 아내 친한 친구의 이름이 아니였고

 

이런 얘기 까지는 하기 싫은데..

 

저희 집안은 소위 말하는 여유 있게 사는 집안이였고

 

아내 집은 돈의 여유가 있질 않았습니다.

 

결혼 할때 보통 남자가 집 여자가 집안에 물건들을 해오지 않습니까??

 

집 하고 가전 제품 전부를 저희 부모님이 장만 해주셨습니다.

 

상대쪽 사정을 알기에..

 

그런데 무슨 결혼 할때 빌렸던 돈을 갚은거라니...

 

 

 

 

 

이 문제로 별거를 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게 2012년 1월이였습니다.

 

이때 쯤 제 친구 여자친구가 명품매장에 취직하였습니다..

 

이게 몬 소리냐 하면.. 2011년 7월 쯤에 아내가 명품매장에서 50만원을 제 몰래 카드 결제 하다

 

1달 뒤에 제가 알았습니다. 그땐 그냥 웃고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신고 싶었냐며...

 

근데 신발이 없더라구요... 어떻게 된거냐고 물으니깐 아직 안왔다고...

 

그냥 그려러니 생각 하다가 친구 여자친구가 그 명품매장에 취직했다는 소리에 듣고 바로 알아봐달라고 했습니다.

 

원래는 그러면 안되죠...

 

알아보니 남자구두 구매 한거라고 하더라고요...

 

너무 너무 화가났습니다..

 

결혼 생활 중 제 옷 한벌 사온적 없는 아내였기 때문에...

 

 

그러게 3개월이 지나자 아내가 너무 그립더군요...

 

아내를 어찌 어찌 해서 집에 들어오게 하고

 

기분전환으로 회사에 휴가를 내고 1주일 국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집에 온날 친구 생일이라고 갔다온다고 하더군요

 

다녀오라고... 했죠

 

새벽 1시쯤 언제 들어오냐고 물어보자 지금 택시 타고 출발 한다고 하더군요

 

알았다고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새벽 3시가 되도 안들어오자 불안 하더군요..

 

무슨 일이 생긴걸까.. 연락도 안돼고...

 

그래서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119구에 위치추적 요청을 하라고 하더군요

 

역삼동으로 나오더군요..

 

경찰들이 그러더군요 불장난 같은데... 아내 관리 잘해야 겠다고...

 

위치추적을 하면 추척한 폰에 문자가 가는데 그때서야 아내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모하는 짓이냐고 친구네서 자고 간다고...

 

알았다고는 했지만.. 잠이 안왔습니다.. 그 친구들중에 역삼 사는 친구는 없었습니다.

 

다음날 오후에 되서야 들어왔습니다..

 

들어오자마자 아내 핸드폰으로 전화가 오더군요..

 

제가 뺏어서 봤습니다..

 

"ㅎㅎ"

 

이라고 저장되어있더군요

 

제가 받았습니다.

 

여보세요 하자 바로 끊더군요

 

그번호로 제번호로 카톡 친추를 해봤습니다...

 

그때 그놈이더군요... 이름을 보니 아내가 250만원 보낸 사람이더군요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아내를 내쫓았습니다.

 

욕을하면서 내쫓았습니다.

 

정말 죽고 싶더군요...

 

회사를 관뒀습니다.. 일이 손에 안 잡히가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반년을 지냈습니다.

 

아내랑은 가끔 연락하고 아이도 만나게 해줬습니다.

 

아내를 만날때마다.. 그래도 그런 아내가 좋더군요...

 

제 친구들은 저에게 병신이라고 항상 욕했습니다.

 

그래서 여자 저차 해서 아내는 다시 들어왔습니다...

 

직장 문제 때문에 집을 이사했는데 서울에서 외곽쪽으로 이사를 하니

 

같은 전세값이지만 큰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침대랑 화장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가방도 필요 하다고 하더군요...

 

다 사줬습니다..

 

그리고 아내는 또 집을 나갔습니다....

 

이유는.. 아내가 직장을 다니고 있었는데 집이랑 직장이 너무 멀어 주말에만 집에서 보내고

 

평일은 처제네 집에서 지냈습니다..

 

그러던중 직장을 관두고 집에 들어오기로 한날 저는 짐이 많겠지 하며 서프라이즈로 직장으로 찾아갔습니다.

 

아내가 연락이 안됩니다.. 자연스레 저는 아내 일하는 곳으로 가서 아내 이름을 말하며 어디있나요

 

했더니 그런사람 없다고 하더군요...

 

뻘쭘해서 아내랑 다시 통화가 되서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보자

 

대뜸 화를 내더군요 왜 자길 못 믿냐고...

 

상황을 설명 해줘도 화를 내더군요...

 

어루고 달래서 집으로 왔지만.. 아내는 바로 짐을 싸들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몇개월뒤에 아내는 다시 들어왔습니다.

 

아무것도 묻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몇일전 크리스마스 이브날...

 

회사에서 광주로 납품 좀 다녀오라고 하더군요

 

아내한테 오늘 밤 12시에나 들어가게 되겠다고 말하고 광주로 떠났습니다.

 

광주에 도착하자.. 아이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애 데리러 왜 안오시냐고...

 

전 아내가 자서 그런줄 알고 아내한테 계속 전화를 했지만 받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몸이 계속 안 좋다고 했었는데.. 어디 많이 아픈가 싶어

 

지인을 보내 집으로 가보라고 했는데 집에 아무도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부탁해서 아이를 유치원에서 데리고 오고...

 

전 12시에 집에 도착 했습니다..

 

무슨일이지.. 너무 걱정이 되서 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그때와 같은 방식으로 또 하자...

 

맨처음 위치추척 했을때와 같은.. 위치로 나오더군요...

 

거기서 할말을 잃었습니다....

 

 

다음날 아내가 놓고간 가방에서 통장을 꺼내 통장 조회를 또 했습니다.

 

이상하더군요...

 

웬 모르는 사람들한테 그렇게 돈을 보냈더군요..

 

 

 

AAA 10만원

 

BBB 50만원

 

CCC 1만원

 

CCC 1만원

 

CCC 1만원

 

DDD 5만원

 

EEE 10만원

 

 

이젠 더 이상.. 아내 말도 못 믿겠고... 저혼자 생쑈 하는것도 지쳤고..

 

무엇보다 아이가 헷갈려 하기 시작 합니다...

 

엄마는 왜 일하러 가서 안오냐고 물어 봅니다...

 

제가 아내한테 항상 얘기 했습니다..

 

 

무슨일이 있는거냐고...

 

안 좋은일을 당한거냐고...

 

다 얘기 하라고 나에게도 잘못이 있었으니

 

남자 문제 돈 문제 무슨 문제 있으면 다 얘기 하라고

 

내가 다 용서하고 해결 해줄테니...

 

 

아내는 아무일 없는데 왜 그런쪽으로 생각을 하냐고

 

아무일 없다고 항상 얘기 하네요

 

그리고 어제 아내한테 카톡이 왔습니다.

 

 

자기 자신이 저한테 마음을 못 여는거 같다고..

 

2달 동안만 주말에만 만나면서 지내고 그 후에 결정 하자고

 

 

제가 답장을 했습니다...

 

난 무슨 일인지 알아야겠다고 그걸 모르면 나도 못 살겠다고...

 

 

카톡을 확인한지 하루가 지나도 답장이 없어서...

 

아내게게 카톡을 보냈습니다... 끝내자고 미안하다고 너무 힘들다고 너한테 그만 휘둘리고 싶다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쓰고도 제 자신이 정말 멍청하고 미련하네요...

 

전 아내를 너무 너무 사랑하는데....

 

그냥 아내와 아이와 셋이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아내는 이런저런 문제가 많은가 봅니다...

 

이젠 정말 지쳐서 이혼하고 싶은데...

 

정말 너무 마음에 걸리는게...

 

아내에게 무슨 일이 있는게 아닐까...

 

혹 그 남자한테 협박을 받거나... 어디 사채 같은걸 빌려썼나... 너무 걱정이 됩니다...

 

여기에는 너무 길어 다 못 적었지만...

 

아내의 친구들한테도 아내는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만나지도 않는다고 하더군요...

 

한명의 친구한텐 남자가 전화와서 니가 몬데 참견이냐며 전화도 왔다고 하고

 

한명의 친구한텐 자기 협박받고 있는데 어떻게 하냐고 상담도 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내는 저한테는 아무 문제 없다고... 하고요...

 

 

제가 어찌 해야 할까요...

 

이혼은 하고 싶은데.. 아내 일이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남들이 봤을땐 병신 같고.. 호구 일지도 모르지만...

 

정말 아내를 너무 사랑합니다.... 그래서 제가 받은 상처도 크지만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