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대화가 안되요~~~

결혼2년차2012.12.31
조회225,995
연초 쉬고 밀린 일 다 처리하고보니 글올린게 생각나서 들어와봤어요 ,,,
 
댓글이 이렇게나 많이 달렸다니 ... 우선 감사드려요 ;;
 
너무화가나서 생각나는대로 썼는데 ,, 남녀 갈려있는 내용이 많더라구요 ㅠㅠ
전 편가르려고 올린게 아니였는데 ...
 
읽다보니 제가 남편을 배려해주지 않는다는 얘기와 눈치가 없다는 글도 있었는데
 
한달전 얘기가 나왔을땐 연말 기사보고 연말에 머할까? 이말로 시작을 했었어요 ...
둘이 맞벌이 하다보니 제가 네이트온으로 잠깐씩 쪽지하면서 축제하거나 볼거리 있는곳들 링크해서 공유했구요 ... 남편도 보면서 여기는 어떻다 여기는 별로다 얘기해서 더 알아볼곳도 없고 ...
 
하고싶은거나 가고싶은 곳 있으면 한번 찾아봐봐 ... 라고 말을 했었죠
그뒤로 묵묵 부답이였는데 ....
 
저요 ;; 이벤트 하나도 안바래요 .. 해주면 좋죠~! ^^ 근데 장거리 여행가거나 근처에 여행을가도
조수석에 앉아서 남편이 졸을까봐 졸음 참아가며 계속 말걸고 ..
저도 차가있다보니 내가 운전해서 갈 의사도 충분히 있었어요
절대 !! 신랑 부려먹고 그러는사람 아니예요
 
제 생일때도 머 받고싶은거 없냐고 하길래 , 필요한것도 없고해서 시간날때 바다나 가자~ 했었거든요..
그뒤로 생일뒤로 한달이 지나도록 아무말 없길래 조심히 얘기 꺼내서 다녀오고 ,,,
가끔 깜빡깜빡 잘하는 사람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보기도 해요 ... 
 
 
여튼 ,, 31일날 신랑 자는거 보고 출근해서 하루 풀 근무하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 와보니 외출갔다가 집에 들어오더라구요
어디를 가든 안가든이 중요한게 아니라 사람이 말하는데 대답을 안하고 입을 다물은 다는게
무시받는 느낌이 들어서 화가 났었어요 ..
그래서 퇴근하고 저도 입을 꼭 다물고 있었구요
 
나가서 저녁먹자고 하길래 집앞 음식점가서 덮밥 먹고 ...
집에 들어왔는데.. 제가 표정 관리가 잘 안되나봐요 ;;
뒤에서 안아주면서 화 풀으라고 하더군요 ..
그때부터 눈물이 펑펑 터졌습니다
몇몇 톡커님들 말대로 내가 몰아부치는거 같아서 입을 못열겠어서 그런거라고 미안하다 했습니다.
여기 글을 안올렸었으면 ,, 여지껏 신랑이 저를 어떻게 보길래 대답안하는건가하며 상황이 더 커지는둥... 숙제를 못풀뻔했어요
내년부터는 연말마다 함께하기로 하며 잘 풀었습니다.
집 근처 예술의 전당에 제야의 종소리 들으러 가자구 하길래 알았다고하는데
밥먹고 고새 피곤한지 졸린눈 하고있길래 올해 집에서 쉬자고 하고 말았습니다.
 
여러 입장 많이 써주셨는데 아무튼 감사드려요 ^_^
 
 
 
 
==============================================================================
 
 
 
 
 
정말 답답해 죽겠습니다.
 
저는 결혼 9개월차 새댁이예요
아직 아이는 없고 ,, 내년에 계획중입니다.
 
사람이 순하고 ,, 착하고,, 입도 무겁고 ,, 믿음직스럽고 ,,,
모든면에서 만족스러운데 싸울때만큼은 아니네요 ,,
 
전 뭔가 기분상해있거나 화가나는일이 있으면 속에 꽁해있는것보다 한번에 확 터지더라도 해결을 봐야되는 성격이예요
머리 쥐어뜯고 욕설을 하진않지만
왜 그런상황때문에 내가 화가 났고 ,, 앞으로 반복되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기위해 어떻게 고쳐나가자고 결론짓는게 속편해하는 성격이거든요 ,,,
 
서로 다른환경에서 살아오다 만나서 결혼했다보니 간혹 다툴일있으면, 그 상황에 왜그랬어? 하고 묻는데
그럴때마다 어이없다며 웃어 넘긴다던지 묵묵부답이네요
 
사람이 무슨 말을하면 대답을 해야되는데 입에 지퍼달린것처럼 꾹 다물고있어요
몸과 눈은 내쪽으로 향해있는데 ... 도무지 이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구요 ,,,
 
늘 그런식으로 하다보니 싸우게되면 저 혼자 말하다 감정이 울컥해서 자리 떠버리는게 다반사입니다.
 
어제도 싸우게 되었는데 ..
결혼해서 처음맞이하는 뜻깊은 연말이라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한달전부터 머하면서 보내야 알차게 보낼까, 서울가서 대학로 공연보고 재미있게 놀까, 아니면 바다가서 일출볼까, 가까운곳으로 보드타러갈까 등등 여러 고민을 했어요
그때마다 장소에 대해 어떠냐고 대화를 했었고, 그때마다 미지근한 답변으로 그러던지 .. 말하고 말았어요
몇일동안 이렇게 반복되길래 하도 답답해서 어디갈건지 마음있으면 다음주 수요일까지 확답말해달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했구요
수요일 당일날 시댁갔더니 , 신랑보고 연말에 할거없으면 골프치러 가자고하셨는데 바로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
 
집에오면서 뭐라고 따졌죠 .. 앞에서 따질수 없으니 ...
 
연말에 나랑 약속잡은거 아니냐고 ,, 글고 오늘이 수요일인데 왜 어케할건지 대답 안해주냐고 그랬더니
30일날 놀러가려고 그랬다네요 ,,,
밖에서 노는건 추우니까 .. 온천형식의 워터파크 가려고 했다고 ,,,
나랑 한마디 상의없이 30일로 날짜 생각하면 어쩌냐고 뭐라고 따졌고 ,,,
미안하다는 사과없이 가만히 있다가 간신히 사과 하더라구요 ,,
(죽어도 사과 안하는 성격임 ....고마운일 있어도 고맙다는말 할줄모르는성격임 ... )
오빠가 정해지면 말해달라고 ...
더이상 오빠테 물어보는거 짜증나고 화나니까 알아서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 알았다고 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마구마구 지나고 ,, 이런식으로 나오는데 알아서 일정 계획 생각은 하겠지 하면서 기다렸어요 ,,,
평소에는 내가 장소 날짜 다 계획하곤 했었는데 ... 이번만큼은 해주겠지 믿었습니다.
 
그렇게 29일이 다가왔고 ,,, 밤에 눈이 펑펑 내렸어요
30일날에 대한 얘기가 없길래 계속 지켜봤고 ,,,
30일날이 되어도 자기 머리자르고 패딩 사러가자는 말뿐이지 아무말 없었어요 ,,,
그렇게 30일 하루가 다 지나가고 밤에 다시 물었죠 ..
사실 31일 제가 출근하긴하는데 ,, 휴가를 쓸수 있다고까지 얘기했었어요
 
나 : 나 어떻게해 ? 내일 오후라도 휴가 빼?
남편 : ......(잠깐 생각)......... 휴가 빼~
나 : 오늘 하루가 다 지나가도 말이없길래 다시한번 물어보는거였어
      이번에도 말없으면 내년부터 각자 연말 보내자고 하려고 했어,,
남편 : .............. (빤히 쳐다봄) 연말에 꼭 놀러가야돼 ?
나 : 우리가 결혼한지 몇년 된 부부냐 ?
      맨날 있는날도 아니고 이럴때 놀러가고 기분내야되는거 아니야 ?
      솔직히 결혼한지 5년되고 7년된 사람들도 놀러간다고 여기저기서 그러고
      출근해서 직원들이 자기네는 정동진간다, 어디간다 자랑하면서
      나보고 어디가냐고 물어보면 할말없고 .. 얼마나 기분상하는줄알아 ?
      솔직히 말해서 가고싶긴하냐 ?
남편 : .........난 집에서 쉬었으면 좋겠어
나 : 그럴거면 내년부터는 계속쉬어! 난 연말인데 계획없이 집에서 있기 싫으니까
      이럴거였으면 한달전부터 물어봤을때 아무데도 가기싫다말했으면 손꼽아 기다리지도 않고
      혼자 설레여 하지도 않았잖아~ 혼자서 머 물어보면 확실히 얘기하는 성격도 아니고
      맨날 미지근하게 대답하고,,
      분명 정해지면 알려준다면서 약속도 안지키고 ,, 매번 이게 머야 ??
      나테 머 할말없어 ??
남편 : ...............
나 : 머 말해보라고 ... 나 벽보고 말하냐 ?? 대화라는게 서로 주고받고 하는거 아니야 ?
      나 지금 대화하는거야 ?
남편 : ...............
나 : 아후 ...........진짜 답답하다
남편 : ...............
나 : 내가 말하는게 틀렸어? 입장바꿔 생각해봐~ 암튼 맘대로 해!!
 
끝까지 가만히 있는 남편을 두고 방에 들어와 혼자 잠들었고 ,,,,,,,
아침에 편~ 히 자고있는 남편모습 보면서 아침에 출근했습니다.
 
 
먼저 결혼한 시누이네 부부는 애있어도 신혼같이 놀러다니고 ,, 신랑이 시집와줘서 고맙다는둥
아직도 시누보면 설레인다는둥 표현을 많이하는데 ...
볼때마다 비교되고 부럽기도 하네요 ... 
 
정말 답답해요 ........ 내 성격이 급한건가요 ? 내 성격이 극단적이고 ,, 문제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