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27살 직장녀입니다 저는 곧 있으면 직장에서 만난 흔남 28세와 결혼을 해요! 25살, 졸업하고 방황하던 제가 들어간 첫 직장에서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게 될 줄이야.. 김흔남!! 진짜진짜 사랑하고 우리 결혼한 다음에도 알콩달콩 잘 살자!! 자 그럼 잡담은 이제 접고 ! 여러분은 지금 엄마를 진심으로 사랑하시나요? 저는 아직도 엄마 생각만하면 콧등이 시큰하고 눈물이 난답니다. 제가 어릴 때 아빠가 돌아가셨고 저는 계속 엄마와 살았는데 이제 아빠 얼굴 조차 기억 나지 않지만 아빠가 절 진심으로 사랑하셨다는 것 만큼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제 이야기를 풀어보자면, 제가 12살일 때 학교에서는 가을현장학습을 간다고 했었습니다. 저는 정말 들떠있었지만 한 편으로는 걱정이 들었어요. 그 당시 저희 엄마는 스스로 몸 조차 못 가눌 정도로 정말 편찮으셨고 저는 당시 사춘기가 일찍 찾아온 탓에 제가 학교에 갈 때도,집에 들어올 때도 항상 이불을 덮고 누워만 있던 엄마가 너무 미웠답니다. 다른 아이들 엄마는 아이들을 데리러 학교에 와주기도 하고 시험 칠 때 일일 보조교사로 신청도 하는데 저희 엄마는 그런 걸 전혀 하지 않으셨어요. 저는 이런 질문을 수없이 들어보았답니다. "흔녀야,너...혹시 엄마 없니?" 저는 그 말을 들은 날이면 괜히 엄마께 짜증을 더 부리기도 했고 그냥 엄마가 너무 미웠답니다. ( 저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불효자식이네요 욕하셔도 괜찮아요 ) 혀아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 가을현장학습에 들고가야할 도시락과 간식들을 무슨 돈으로 준비하느냐가 정말 고민이였고 저는 그렇게 가을현장학습날이 될 때까지 엄마께 아무런 말씀도 드리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가을현장학습의 날 ! 저는 가을현장학습에 정말 가고싶었지만 도시락과 간식을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봤자 또 놀림거리만 될 것 같아서 그냥 아픈 척 하고 계속 잠들어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 옆에 등을 돌리고 누워계시던 엄마께서 조용히 일어나시려고 하시더라구요.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희 엄마는 본인 몸 조차 못 가눌 정도로 정말 편찮으셨습니다. 그래서 일어날 때도 휘청휘청거리면서 일어나셨구요.. 저는 그냥 단순히 화장실 가는 거겠지, 하고 그냥 계속 자는 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께서 그 까칠까칠한 손으로 제 얼굴을 어루만져주시더니 부엌으로 가셔서 구석구석에서 재료들을 찾아다니셨습니다. 벽을 잡으며 간간히 걸어가던 엄마의 모습을 저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이거 쓰면서도 콧등이 시큰해지네요 ㅠㅠ 저란 흔녀,눈물 많은 흔녀.. 그렇게 엄마는 저를 위해 김밥 두 줄을 힘겹게 싸주셨고 일회용 도시락에 넣은 뒤 과자와 음료수 대신 사과와 물을 챙겨주셨습니다. 엄마는 도시락과 사과,물을 제 가방에 넣으신 후 다시 힘겹게 자리로 오셔서 이불을 덮고 누우셨습니다. 저는 소풍 가서도 그 김밥을 먹지 못했습니다. 사과와 물도 먹지 않고 그냥 보기만 했습니다. 엄마께서 저에게 처음 만들어주신 도시락. 저는 아직도 잊지 못해요. 혼자 구석으로 가서 울면서 엄마 생각을 했습니다. 이때까지 엄마께 그런 못된 행동을 저 자신이 너무 미웠고 엄마가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얼마 안 있어 결국 엄마는 돌아가셨고 저는 친척집으로 맡겨져 살게 되었습니다. 곧 있으면 결혼도 하고하니 갑자기 엄마 생각이 떠올라 이렇게 횡설수설하게 글을 적어보았네요. TO. 하늘에 있을 우리 엄마 엄마,하늘에서 보고있지? 나 진짜 착한 남자 만나서 곧 있으면 결혼해. 우리 내일 해돋이도 같이 보러가기로 했고 이 남자는 날 진짜진짜 사랑하는 것 같아. 아이도 한 다섯 명 낳을거고 절대 이혼도 안하고 영원히 사랑할거야. 난 아직도 엄마가 싸준 그 도시락 생각하면서 엄마 그리워하고 있어. 내가 몇십년이 지나서 엄마한테 간다고해도 엄마는 날 반갑게 맞이해줄거지? 난 영원히 엄마 안 잊을거야. 엄마도 나 안 잊을거지? 엄마 진짜진짜 사랑해 FROM. 엄마를 사랑하는 못되먹었지만 예쁜(?) 딸이 51
엄마,하늘에서 보고있지?
안녕하세요 ! 27살 직장녀입니다
저는 곧 있으면 직장에서 만난 흔남 28세와 결혼을 해요!
25살, 졸업하고 방황하던 제가 들어간 첫 직장에서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게 될 줄이야..
김흔남!! 진짜진짜 사랑하고 우리 결혼한 다음에도 알콩달콩 잘 살자!!
자 그럼 잡담은 이제 접고 ! 여러분은 지금 엄마를 진심으로 사랑하시나요?
저는 아직도 엄마 생각만하면 콧등이 시큰하고 눈물이 난답니다.
제가 어릴 때 아빠가 돌아가셨고 저는 계속 엄마와 살았는데 이제 아빠 얼굴 조차 기억 나지
않지만 아빠가 절 진심으로 사랑하셨다는 것 만큼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제 이야기를 풀어보자면, 제가 12살일 때 학교에서는 가을현장학습을 간다고 했었습니다.
저는 정말 들떠있었지만 한 편으로는 걱정이 들었어요.
그 당시 저희 엄마는 스스로 몸 조차 못 가눌 정도로 정말 편찮으셨고
저는 당시 사춘기가 일찍 찾아온 탓에 제가 학교에 갈 때도,집에 들어올 때도
항상 이불을 덮고 누워만 있던 엄마가 너무 미웠답니다.
다른 아이들 엄마는 아이들을 데리러 학교에 와주기도 하고 시험 칠 때 일일 보조교사로
신청도 하는데 저희 엄마는 그런 걸 전혀 하지 않으셨어요.
저는 이런 질문을 수없이 들어보았답니다. "흔녀야,너...혹시 엄마 없니?"
저는 그 말을 들은 날이면 괜히 엄마께 짜증을 더 부리기도 했고 그냥 엄마가 너무 미웠답니다.
( 저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불효자식이네요
욕하셔도 괜찮아요 )
혀아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 가을현장학습에 들고가야할 도시락과 간식들을 무슨 돈으로
준비하느냐가 정말 고민이였고 저는 그렇게 가을현장학습날이 될 때까지 엄마께 아무런 말씀도
드리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가을현장학습의 날 ! 저는 가을현장학습에 정말 가고싶었지만
도시락과 간식을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봤자 또 놀림거리만 될 것 같아서
그냥 아픈 척 하고 계속 잠들어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 옆에 등을 돌리고 누워계시던 엄마께서 조용히 일어나시려고 하시더라구요.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희 엄마는 본인 몸 조차 못 가눌 정도로 정말 편찮으셨습니다.
그래서 일어날 때도 휘청휘청거리면서 일어나셨구요.. 저는 그냥 단순히 화장실 가는 거겠지,
하고 그냥 계속 자는 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께서 그 까칠까칠한 손으로 제 얼굴을
어루만져주시더니 부엌으로 가셔서 구석구석에서 재료들을 찾아다니셨습니다.
벽을 잡으며 간간히 걸어가던 엄마의 모습을 저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이거 쓰면서도 콧등이 시큰해지네요 ㅠㅠ 저란 흔녀,눈물 많은 흔녀..
그렇게 엄마는 저를 위해 김밥 두 줄을 힘겹게 싸주셨고 일회용 도시락에 넣은 뒤
과자와 음료수 대신 사과와 물을 챙겨주셨습니다. 엄마는 도시락과 사과,물을 제 가방에 넣으신 후
다시 힘겹게 자리로 오셔서 이불을 덮고 누우셨습니다.
저는 소풍 가서도 그 김밥을 먹지 못했습니다. 사과와 물도 먹지 않고 그냥 보기만 했습니다.
엄마께서 저에게 처음 만들어주신 도시락. 저는 아직도 잊지 못해요.
혼자 구석으로 가서 울면서 엄마 생각을 했습니다. 이때까지 엄마께 그런 못된 행동을
저 자신이 너무 미웠고 엄마가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얼마 안 있어 결국 엄마는 돌아가셨고 저는 친척집으로 맡겨져 살게 되었습니다.
곧 있으면 결혼도 하고하니 갑자기 엄마 생각이 떠올라 이렇게 횡설수설하게 글을 적어보았네요.
TO. 하늘에 있을 우리 엄마
엄마,하늘에서 보고있지? 나 진짜 착한 남자 만나서 곧 있으면 결혼해.
우리 내일 해돋이도 같이 보러가기로 했고 이 남자는 날 진짜진짜 사랑하는 것 같아.
아이도 한 다섯 명 낳을거고 절대 이혼도 안하고 영원히 사랑할거야.
난 아직도 엄마가 싸준 그 도시락 생각하면서 엄마 그리워하고 있어.
내가 몇십년이 지나서 엄마한테 간다고해도 엄마는 날 반갑게 맞이해줄거지?
난 영원히 엄마 안 잊을거야. 엄마도 나 안 잊을거지?
엄마 진짜진짜 사랑해
FROM. 엄마를 사랑하는 못되먹었지만 예쁜(?) 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