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힘들죠? 힘내세요

힘내요2012.12.31
조회409
안녕하세요. 저는 2013년에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여학생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왕따를 하는 아이들의 정도가 심해지고 있어서 제 글이 예전만큼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왕따 문제로 자살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 마음이 아파서 이글을 씁니다.

고3 주제에 무슨 글을 쓰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이건 저의 실제 경험입니다.

저는 많은 남매 중에 늦둥이로 태어났습니다.

평범한 집안에서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죠. 저는 유치원도 가지 않았습니다. 못간게 아니라 안간 거죠, 그 대신 웅변속셈학원을 다녔습니다. 나이 많은 언니들과 오빠들 그 사이에서 저는 보호받아야 할 존재로써 어린나이를 보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는 여느 아이들처럼 평범한 생활을 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왕따를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보호만 받아온 저의 이기심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굉장히 뚱뚱했고, 소심했고, 누군가 다가와주기만을 바랬으니까요.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이 따를 시키면 얼마나 시키겠냐고 하시는 분들 계시겠지만,

돈 뺏는 건 기본이고, 지나가면서 때리기도 하고, 제가 하는 일에 무조건 토를 달고, 욕도 듣고 발로 차여도 봤는데요. 심지어 높은 곳에 데려가서 떨어지라고 협박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그게 너무 싫어서 학교 안가겠다고 떼도 써보고, 선생님 보시라고 일기에다가도 쓴 적이 있었지만, 다 헛수고였습니다. 그 아이들은 자기들은 잘못한건 없다는 말투로 말을 하고, 게다가 그 아이들은 선생님의 관심을 받는 아이들이서 오히려 제가 더 잘못했다고 그러거나 반성하는 척을 했죠.

오히려 그게 알려진 뒤로 더 많은 보복을 당해왔습니다.

그런 괴롭힘은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어떻게 그 아이들이 이때 멈췄을까요?

공부 진짜 했습니다. 초딩 때는 공부 대충해도 90점 나오지만

거기서 100점 나오면 아이들이 우러러봅니다.

초딩땐 애들 단순해요, 선생님들이 관심 가져주고 칭찬해주면 못 건들어요.

진짜 공부해서 올백 나왔습니다. 그다음부터는 애들이 못 건들고

친구도 생겼습니다. 초등학교 때 잘 지내는 방법은 선생님의 관심과 공부만 있으면 됩니다.

하지만 또 왕따 당했어요. 초등학교 5학년 말 때부터 6학년 때까지,

제가 속에 있는 말을 다 털어놨어요, 내가 준대로 남도 주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세상은 생각보다 좀 가혹했죠.

사랑만 받고 자라서, 친구를 제대로 사겨본 적이 없어서 주는 대로 오는 줄 알고,,,

초등학교 때는 제가 소위 말하는 뚱녀였습니다. 지금 몸무게가 초등학교 6학년때 몸무게랑 비슷했으니까요

지금은 정상적인 평범한 사람이구요

중학교 입학하기 전에 초등학교 때 따당했던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1.뚱뚱하다

2.소심하다

3.친구에게 속에 있는 말을 다 털어놓는다.

4.자기주장을 못 펼친다.

이거 더라구요

그런데 아무리 살이 빠지고 성격이 좋아져도, 과거는 지울수 없는거잖아요.

제가 애들이랑 너무 잘지내니까 그걸 시샘한 초등학교 동창인 애가 저희반 어떤애한테 제 과거를 말했더라구요.

그래서 저랑 놀던 애들이 저한테 'ㅇㅇ야 너 왕따였어?'라고 물어보는데 심장이 떨리는데

차근차근 말했어요.

'응, 나 왕따였어. 뚱뚱하고 소심해서. 하지만 지금 살도 빼고 너희들이랑 친하게 지내게 되서 너무 좋아. 너희들은 내 성격보고 친구한거지 얼굴보고 한게 아니잖아. 내가 그렇게 이쁜얼굴도 아닌데, 그치? 앞으로 그냥 내 과거말고 그냥 내 모습 그대로 봐줬으면 좋겠어'라구요

제가 거기서 당황해서 화를 내거나 울었다면요? 애들은 찌질하다고 안놀아줄 가능성이 높겠죠.

그런데요. 제가 이걸 급조해서 이렇게 했을까요? 아니죠.

중학교 올라올때 방학 길잖아요. 그때 연습했어요. 상상속에 생길지도 의문인 친구들을 두고, 상상속으로 말하고 다시 고치고 말하고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한것같아요. 필사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중 2때 잠시 애들이랑 사이가 많이 안 좋았을때가 있었는데

'알좀빌려주라'

'미안;; 나도 별로 없어'

'아 뭐야 짜증나 빌려주면 덧나나'

'야 내가 내 핸드폰 빌려주기 싫다는데 왜 그래?'

'아 조카'(할말 없는 애들이 하는 말)

'뭐가 조카냐고 이게 니 핸드폰이야? 내꺼잖아 '

쟤들은 무리고 나는 혼자니까 못한다?

그런거 다소용 없어요 이게 원래 모범 답안이에요, 내가 잘못한게 아니라고요

그래도 힘들죠? 죽고 싶죠? 이 세상에 나 혼자 힘든 거 같고? 이해 못하는 엄마랑 아빠도 싫고?

다 알아요 친구사이가 좋았다가 힘들어서 인지는 몰라도 이때가 제일 힘들었던 거 같아요. 이때아마 자살이라고는 또 그렇죠. 그냥 손목 진짜 표피만 긁었다가 딱지가 진걸 엄마랑 아빠가 보고 정신과 간 거였을걸요?

그런데 정신과에서 약주길래 그냥 나왔어요. 내가 이런 거에 의존할 정도로 병자는 아니라고 이딴거 없이도 잘 지낼 수 있다고,

전학가고 싶은 분들은 그냥 엄마한테 처음부터 차근차근 얘기하세요.

이러이러해서 싫다. 엄마는 우리나이 또래 애들이 얼마나 하면 하겠느냐고 생각하지 말아라

정말 힘들다. 전학 보내주면 진짜 진짜 재미있게 지낼수 있을거 같다고

전학생들보면 내 옛날 과거가 아니라 내 본모습을 봐주지 않냐면서요

아니면 이글을 보여줘도 되요 부모님들은 자식들이 그냥 교우관계가 잠깐 원만하지 못하다 애들이 그래봤자 얼마나 하겠느냐 이런 생각 가진 부모님들도 많이 계시거든요

그리고 싸울때요 먼저 한대 맞아주세요

도발은 여러분이 해도 좋고요 뭐든 해도 좋은데

먼저 때리지는 말아요

그건 법적으로도 손해를 입는 일이니까

'너 뭔데 우리애를 때리니!!'

'쟤가 먼저 때렸는데요'

'니가 먼저 욕했다며'

'그럼 쟤보고도 욕하라고 하던가요'

이렇게 할수 있잖아요

그리고 이런 경우가 있어요. 이건 여자애들한테만 해당되는 일일 텐데요

진짜진짜진짜 이건 뼈에 깊숙이 넣고 새겨야되요

각각 한 무리에 꼭 이런 여자애들 있을걸요

얘한테는 쟤욕하고 쟤한테는 얘욕하고

그때는 가만히 들어주세요

응 응 이렇게

걔가 조금 인기있다고 친해지고싶다고

어그래나도~~다니깐?하면

절대로안되요

나중에 그일에 연관되서 일이생기면

'아니 나는 그냥 들어주기만 했는데?'

이렇게 말할수도 있고

애가 남을 까는게 나를 좋아해서라고 생각해서 함께 얘기하면 절대 절대 안되요

그런애들은 절대 안고쳐져요

전 고등학교를 다른 지역 그러니까 도단위로 모집이 가능한 학교로 왔는데요. 정말 잘했다고 생각이 들어요.

아무리 중학교 친구들도 좋았다고 해도 내 과거가 들춰질 예상을 하고 행동을 해야하니까 진심으로 행동할수 없더라구요. 하지만 학교를 군단위 학교로 입학을 하면서 느낀게. 아 애들진짜착하다. 어떻게 이렇게 착한 애들이 있을수 있지? 이런느낌? 진짜로 거짓말 안치고 정화되는 느낌이에요. 정말 선택 잘한거 같아요.

부모님들께 드리는글----------

안녕하세요 위에서 저에 대한 설명은 다보셨을 테니 바로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제가 고등학생이라 고등학생의 말투가 나와도 인상 찡그리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들의 자녀를 a라고 하고 제 기준으로 덜 심각한 상태로 먼저 알려드릴게요. 그리고 제가 부모님한테 말씀드렸던걸 섞어서 말씀드릴거에요

a는 오늘 눈뜨자마자 학교갈 걱정을 먼저할겁니다.

학교가기싫다. 죽고싶다. 아프고싶다. 어떻게하면 안가지?

어떤아이들은 그냥 포기하고 죽은 듯이 갈 거고

어떤아이들은 안가면 안돼? 이 소리를 한번쯤은 할 거고

어떤아이들은 울면서 난리를 칠거고

저 같은 경우는 방문을 잠그고 잤습니다.

이글을 보는 부모님은 2가지 반응이 있을거에요

한분은 그래도 이해를 하시는 분

한분은 저게 싸가지없게 문을 잠그냐고 니가 학생인데 학교에 왜 안가냐 하시는 분

근데요 진짜 힘들어요 아침마다 눈 뜨는게 고역이고요.

진짜 좋아했는데 배신했던 친구들이 꿈에 나와서 미안하다고 같이 웃으면서 손잡는 꿈 꾼거

근데 그게 꿈인거 그게 꿈이래요ㅋㅋㅋㅋㅋ미쳐요 그게꿈이래요 소설같죠? 근데 진짜에요

학교를 너무 자주빠져서 어쩔수 없이 학교에 갔는데요

왕따나 전따는 아무도 인사안해줘요

간간히 들려오는 수근수근수근수근수근수근수근

그리고 학교에서 뭐라고 불리는 줄아세요?

뚱뚱하면 돼지년, 좀 뭘하면 나댄다, 미친년 그냥 이게 호칭이에요

착한애들은 그냥 oo아 이렇게 불러주는데 그렇게 착한애?

전교에 2명? 많죠,,, 걔랑 친구하라구요? 걔도 친구가 있는데?

걔가 착해서 받아주겠죠, 근데 눈치보여요 진짜

'야 쟤 착한애한테 붙는다,''아불쌍해'

그러면서 a는 눈물을 삼키겠죠

여기서 울면 찌질이 소리들으니까요

아무튼 수업을 하고 점심시간이 되요

초딩이면 선생님이 인솔하니깐 괜찮지만

중딩이면요 따로따로가는데요 아무도 가자는 소리 않하고요

그냥 오늘 밥도 그냥 교실에 혼자서 우두커니 앉아서

애들 밥먹고올 20분동안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있는거에요

상상해보세요 점심시간에 교실에서 혼자 앉아있는 a를

학교가 끝나잖아요? 그럼 최대한 빨리 학교를 벗어나서 집으로 갈걸요

왕따인거 티안낼려고 답답하고 토할거 같고 울고 싶은거 참으니깐 속이 울렁거리고

그래서 집에 오면 저는 집에 아무도 없었어요

그럼 울어요 진짜 미친년처럼 소리내서 울어요

소리 없이 우는건 저녁에 잘 때

소리 내고 우는건 아무도 없을때

그다음 엄마올 시간이 되잖아요?

30분전에 세수를 하고 밥을 차리고 먹고 있으면

엄마가 오면 평소처럼 행동을 하죠

그랬어요 엄마가 힘드니깐

근데 너무힘들어서 엄마한테 말하니깐

엄마가 왜 이제말하녜요

근데요 초등학교때 말해도 해결안해줬거든요

저학년 때 아침에 가기 싫다고 울고 난리를 피워도 엄마가

화내면서 가랬거든요

제가 화나서 막 악지르면서 소리치니까 엄마가

초등학생이 그렇게 심할줄 몰랐다고 그랬거든요

초등학생이요? 더심해요 철이없으니까요

위에서는 간단히 썼지만, 심각성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하나만 쓸게요

저희 초등학교 옆에 뭐라고 해야되지? 조그만 공짜교육 같은걸 해주는

대학교 별관같은게 있었고 우리 학교운동장보다 컸던 운동장이 있었고,

한 2미터 50? 정도 되는 구령대가 있었거든요?

근데 하교할 때 걔들이 거기로 나오래요

나갔더니 떨어지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등학교 4학년때 그랬어요 순수하죠? 착하죠? 별로 안 사악하죠?

초등 4학년한테 2m 50이면 별로 안 높지 않아요?

저는 걔들의 웃고있던 모습이 지워지질 않아요

다행이 거기에 지나가고 있던 걔들보다 잘나갔던 애가 말려서

살았지만 떨어졌어도 초등 4학년이 생각하고 그런 짓이니까

안 다쳤겟죠?

생각을 했을까요

아마 시간이 그래도 많이 지난 지금 몇몇 애들은 더 심할거에요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적어지는 일은 없어요. 늘어날 뿐이지

아무튼

저녁에 눈을 감으면서 그런생각을 할거에요

아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다 죽었으면 좋겠다

근데 내일은 오잖아요? 정말 슬픈 일이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애들도 힘들어요

만약 자신의 자녀가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하면

다이어트를 하게 도와주시구요

전학가고 싶다고 말한다면 보내주세요

그냥 다른 애들과 똑같이 생활하게 만들어주세요

애들이 원하는 게 일진 이런게 아니라 그냥 평범한 생활이잖아요. 다른 애들 다 누리는 거 옥이야 금이야 키운 내 자식만 못 느끼는거 슬프지도 않으세요?

저는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라서

외박은 금지, 불교, 통통이 이쁘다

이렇게 자랐거든요?

초등학교때 루머생성의 근본이 뭔줄아세요?

친구생일날 친구집에서 자는거에요

당연히 거기없는 애 이야기를하겠죠

당연히 흉을 보겠죠

그럼 자연스럽게 왕따가 되겠죠

그냥 아예 제지가 아닌

한번쯤은 허락해 주시는 것도 좋아요

교회가면서 또 하나 생성이요

우리아빠는 교회가는것도 싫어해서

애들이 주말에 교회갈래?

이러면 아니 나불교야

아 그냥가장

ㄴㄴ 아빠한테 혼나

아빠엄마아빠엄마한테혼나

요즘애들이요

듣기 나쁘실지모르지만

마마보이 파파걸

이런애들 찌질하게 생각해요

아빠한테물어보고

엄마한테물어보고

아빠한테혼나고

엄마한테혼나고

아예애들이 그냥 걔한테 안물어볼걸요?

쟨 안될거야 ㅇㅇ

그리고 애들한테 그냥 붙으라고해요

혼안낼테니까 치고박고싸우라고 해요

돈은 다내줄테니

애들이 아무 말 못하는 이유가

부모님얼굴에 먹칠하기 싫어서가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계신다는거 아세요?

이번에 자살한 학생의 유서에도 부모님에 대한 글이 반이더라구요

애들이 그냥 잠깐 틀어진거 때문에 그런거 같죠?

아니요 애들도 고민많이했어요

정말이요 말을 꺼낼때는 정말 절정에이른순간이죠

더이상 참지못할정도의 스트레스와압박에 이르러서 겨우 터트리는거죠

그렇다고 무작정 학교에 찾아오시면 안돼요 마마보이 파파걸

기억하세요 아이들이 상황을 제일 잘알아요

찾아오라고 하면 찾아가시고

오지말라고 하면 가지마세요

화난다고 그다음날 무작정 가시면 안되요

아이들 말을 들어주세요 그리고 관심을 가져주세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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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하고 싶은 말은 산더미 같은데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학교생활에 대한 팁도 주고 싶은데, 사람들이 너무 길어서 마우스 휠도 다 내려버릴 것 같고,, 저 같아도 내릴 것 같아요.

그래도 만약에 진짜로 힘든 사람이 있어서 제 글을 하나하나 읽고 도움이 된다면 그래서 의지를 찾았다면 그냥 그걸로 만족하고 싶어요.댓글 남겨주시면 상담드릴게요!

이때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