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개 보내기로했습니다.

니우2013.01.01
조회112,907

결혼앞두고 신랑이 데리고 온 개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던 예신입니다.

 

얌전히지내다가 저만 오면 이제 개가  곳곳에 쉬를하고

 

똥을 싸고그러는걸 보고  일부러 그러는거 같다고 예랑이 결심을 했어요

 

아는 시골에 보내기로...

 

댓글들 보고  안미워하려고  학대아닌 학대를 안하려고 정말 노력했는데

 

자라고 이불덮어줄땐 이쁘다가  또 나만오면 저지레하고 그럼 난 울면서 수건질하고 ..

 

이건 해결안될 문제란걸 예랑도 깨달았나봐요

 

 

스트레스때문에 없던 말 더듬도 생길지경이었으니까요

 

오늘  솔직히 말하더군요  같이 살 욕심 있었다고 그래서 못본척했다고...

 

 

개문제도 있지만  10년간 키우던 개를 끌어안고 개보고 내얼굴보라고  제 얼굴표정이 썩었다는둥 

 

상처주는 발언때문에  나보다 개를 더 다정히 대하는거 때문에 전 더 자존감을 잃어가면서

 

예랑도 다 싫고 개도 다 싫고  나도 싫고  거의 지옥의 한달이었네요

 

날카로워지니 하나하나 트집이 되고 싸우게되고

 

예전의 쿨하던 제 성격이 정말 성격파탄자되어가는거 같아서  많이도 울었습니다.

 

 

막상 본인은 아니라아니라 그래도  셋이 같이 있어보면 압니다.

 

반려동물이 있으니  배우자될 새사람에게  집중해서 애정을 주질 못해요

 

짐승이랑 같이 사니  어느정도 더러워도 이게 더러운건지 냄새나는건지 구분을 못하게되구요

 

쓸고 닦고 수건질수시로하는 저만 이상한 사람되더라구요

 

화장실 자꾸  깨끗하게 치우니까 개가 쉬를 참아서 아플지도 모른다는 둥.  또 상처주는 말만하고.

 

그럼 온집안에 개 똥오줌내새로 등청을 하는데 어찌 안치우고 앉아있습니까...

 

그게 억울해서 또 혼자 울고..

 

 

 

속이 시원하면서도  한편  새로운데 가서 잘 적응하길바라는  안된맘도 있고

 

고민하는 예랑이 보면서  내가 나쁜년같다가

 

스트레스받으면 또  세상에서 내가 젤 불쌍하다가..

 

믿을 만한데 보낸다고 하니 그나마 안심이네요...  가기전에 고기국이라도 해먹이려구요..

 

개한테 말은 못알아듣겠지만  그동안 미워해서 미안하다고.. 나도 어쩔수없이 그랬다고 ..사과라도하고 

 

도톰한 새이불 만들어서 보내주려구요.

 

보낸다는 말듣고 울면서 예랑 손잡고 그랬네요 정말 고맙다고 고맙다고 나 살 것 같다고..

 

미안하지만 정말 고맙다고...

 

 

상대방이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면  동물은  내보내는게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도 좋은거 같아요

 

보낸단 말 들으니...맘이 그리도 평화로울수가 없네요 .  허전해할 예랑 맘 돌아볼 여유도 생기는거

 

같아요.

 

 

애견인들  애묘인들  본인 짐승좋아하는 것도 좋지만  공동주택에선  자제하시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저희 윗집도 개 키우는데  베란다 문열어놓으면 넘어오는 개냄새 때문에 정말 괴롭거든요

 

싸움날까봐 말은 못하지만..참..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