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의 평범한 여자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남친이 아니라 이제 전남친이네요... 결혼까지 생각할 만큼 사랑했던 사람이고 여기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듣고 싶어 처음으로 씁니다. 길지만 ㅠㅠ 읽어주시고 악플보단 뼈가되는 말씀들 듣고 싶어요..지금 너무 힘들어서.. 전 남자친구는 저보다 네살이 많구요. 명문대생에 4년 가까이 사겼지만 저에게 한결같던 사람이었습니다. 남자친구는(앞으로 그냥 남친 혹은 오빠라 할게요..) 제가 첫 여자친구였구요.. 모든게 다 제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절 많이 아껴줬고 사랑해줬어요.. 외모도 꾸미는게 뭔지도 모르고 엄마나 여동생이 가끔 사다주는 옷 대충 입는..그런 사람이에요. 처음엔 그 나이 먹도록(그 당시 남친 나이 26) 여친한번 못 사겨본 남친이 좀 찌질해보이기도했어요;; 우연한 기회에 서로 알게되었는데 처음부터 저한테 관심을 보였고 고백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남친은 이제 막 고시공부를 시작한....고시생이었습니다.. 당연히 거절했는데..남친의 끊임없는 구애에 결국 사귀게 되었죠. 돈도 없고 외모도 그다지 그런 그였지만 자상하고 배려심깊고 저만 위하는 그 한결같은 마음에 저도 모르게 점점 사랑하게되었나봅니다...지금은 그렇게 사랑한 벌을 받고 있구요.. 행복했습니다. 행복한 나날의 연속이었어요.. 남들 눈엔 고시생 여친이라 하나도 안 부러웠겠지만 저는 넘치는 사랑을 받았고 행복했어요... 오빠는..고시생이면서도 받은 용돈 평소에 아끼고 기념일에는 친구에게 돈까지 꾸어서 늘 저 좋아하는거 해주고싶어하는 사람이었어요. 돈 펑펑쓰면서 맨날 좋은 레스토랑가는 것보다 저도 직장인이어서 같이 돈 보태서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 고 계절따라 좋은 곳 구경도가고 4년가까이 만나면서 행복한 기억뿐이에요.. 주말에 한번 보구 시험 끝나면 좀 자주 보고 그랬네요. 일년에 싸우는 일 세네번뿐이 없던 저희에게도 시험에 계속 낙방하면서 위기가 몇번 왔어요. 만난지 2년정도 되었을 때 시험이 코 앞이라 바쁜 오빠와 신경전을 하는데 오빠가 헤어지재요.. 이미 남친에게 빠진 저는 울고불고 매달려서 잡았습니다. 그땐 그 헤어지려는 이유가 이렇게 정말로 저희를 갈라놓을 정도로 심각한지 생각 못했어요. 오빠네 집은..어머니가 엄청 고생한 환경이었어요.. 아버님이 무능해서 사실상 이혼처럼 어릴때부터 따로 살며 어머님이 오빠와 여동생을 키웠어요.. 식당일까지 하시며 명문대에 똑똑한 오빠 하나만 보구 독을 품고 사신 것 같아요. 오빠는 그런 어머님에게 늘 가슴아파하고 큰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꼭 합격해서 어머님에게 효도해야된다고 말하곤했죠... 평소에도 엄마말이라면 무조건이었어요..미안한 마음이 큰것 같았어요. 전 그런 오빠의 모습을 좋게보았는데 그게 발목을 잡을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어머님이 절 마음에 안 들어하셨습니다. 절 만난적도 없으시면서 공부하는 애 옆에 있는 개념없는 아이로 고정관념이 생겼나봐요.. 오빠는 엄마 눈치때문에 집에선 통화도 제대로 못하고.. 너무 섭섭했습니다. 저희집은 오빠를 좋아하고 잘해줬거든요... 오빠가 어머님께 공부하는 동안 힘이 되어준 아이라고 한번 만나기라도 해보라고 해도 만나기도 싫다 하셨다니...어머님 마음이 이해가면서도 서운했어요.. 시험이 가까워오면 만나지도않고 잘때만 짧게 문자했구...같이 공부도 하고 쪽지시험도 내주고.. 공부하는 평일엔 저녁에만 연락하며 조심스러워했는데..그래도 싫으셨겠죠 작년에 드디어 오빠가 고시에 합격했습니다. 너무 기뻐서 눈물까지 났어요.. 함께 즐거운 연말을 보내고 있었는데 사소한 이유로 제가 오빠에게 서운하여 어머님도 싫어하시는 나랑 왜 만나느냐고 했더니 한참을 있다가 그럼 그만할까....라고 하더라구요...ㅋㅋㅋ 자존심접고 울고불고 매달렸어요...어머님이 반대해서 결혼은 못 할 것 같대요.. 고민많이 했고 설득도 해봤대요...너무 스트레스받고 어머님이 완강하시대요.. 만나고 들어오면 헤어졌냐고 물어볼 정도로 계속해서 강요하셨다네요. 그날 새벽까지 통화를 했고..계속 눈물만 났어요..잠 못 이룰 것 같다는 절 위해 같이 밤을 새주더라구요. 다음날 만나서 이야기했지만 같았어요..여전히 자상한 그 사람...미안하다며 웁니다.. 날 한결같이 사랑해주고 아껴주던 그대로인데 이별을 말하니 받아들일 수 없었어요.. 하지만 매달리는 저때문에 일부러 냉정하게 말을 이어가더군요.. 자신은 어머님과 절대 함께 살아야하고 제 어린 성격과 어머님이 맞지도 않고.. 같이 살면 불화는 불보듯 뻔하다네요...ㅋㅋ 무엇보다 자신은 어머님과 저 사이에서 무조건 엄마편이랍니다..제가 행복하지 못할꺼래요. 지금이라도 헤어져야 제가 덜 아프대요.. 4년동안 늘 데릴러오고 데려다주던 남친이었어요.. 그날도 집앞에서 헤어질때 하던 우리 둘만하던 행동을 제가 마지막으로 해보자고 조르니까 거절하다가 우는 절 보며 같이 웁니다..한참을 껴안고 같이 울었어요... 아직 사랑하는데 왜 헤어져야하는지 견디기 힘들고 꿈같아서 깨어나고 싶었어요.. 일어나서 오빠에게 나 이런 꿈 꿨다고 칭얼대고 싶어서 눈도 껌뻑여보고..ㅋㅋㅋ 그날밤 돌아와 저도 집에서 처절하게 마음 먹었네요.. 인정하기싫었지만 그사람 보내야할때인걸 느꼈거든요. 다음날 또 만났는데 어제만해도 많이 힘들어하던 제가 생각보다 정리를 많이 한 모습을 보고 머릴 쓰담 으면서 또 눈물 흘리더라구요..이렇게 눈물많은 사람 아니었는데...ㅋㅋ 제가 일부러 '오빠 앞으로 나같은 여자 못 만날꺼야..나처럼 귀엽고 이쁘고 착하고 오빠 이렇게 좋아하 고...' 라고 했더니 슬픈표정으로 머리 쓰담하면서 '맞아..못만날꺼야..'라고 합니다. '오빠는 나중에 벌받을꺼야..엄마땜에 앞으로 더 힘들꺼야..'라고 했더니 '지금도 힘들어..'라고 합니다. 전날보다 저는 울지 않았고..오빤 너무 많이 울었어요....사귀는 동안 우는 모습 두번정도 보았는데 이렇 게 눈물 많은 사람이었는지 몰랐어요.. 어리게만 보이던 제가 생각보다 잘 이겨내고 있는 모습때문인지 슬픈 눈에 계속 눈물 고이던 그 사람 언제든 제가 힘들 때 달려가서 도와주는 좋은 오빠가 되주고 싶대요 ㅋㅋㅋㅋㅋ아 진짜.... 저희 엄마는 잘 헤어졌다고 하십니다. 똑똑하고 한결같이 자상하고 배려심깊은 성격 마음에 들어하셨지만 가난한것 알았어도 너희가 좋으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면된다고 하셨었지만 이렇게 절 버리는 것 보시고 자기네 엄마를 배신(어감이 이상하지만..)할 수 없는 환경과 자기 아들만 귀한 시엄마와 같이 살 수 있겠냐고...그런곳에 보내기 싫으시다고.. 다시 돌아와서 잘 되리라는 기대는 안합니다.. 뒤에 어머님이 있기 때문에... 또한 절 어머님의 반대를 이길만큼 사랑하지 않았던 거겠죠.. 맞아요. 저 부족해서 버려진거죠.. 그냥 지금은 이 괴로움을 고스란히 느끼고 견디고 있을 뿐이에요 딱 그뿐이네요.. 3일만에 앉아서 울기만 했는데 살도 저절로 3키로나 빠졌어요... 써놓고보니 저 버리고 간 사람 뭐 좋다고 열심히 방어한 흔적도 보이네요..ㅋㅋ 마음 정리하는게 잘하는 거겠죠? 점점 나아지겠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012
나와 자기 엄마 중 엄마 먼저라는 남친
안녕하세요..
20대 중반의 평범한 여자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남친이 아니라 이제 전남친이네요...
결혼까지 생각할 만큼 사랑했던 사람이고 여기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듣고 싶어 처음으로 씁니다.
길지만 ㅠㅠ 읽어주시고 악플보단 뼈가되는 말씀들 듣고 싶어요..지금 너무 힘들어서..
전 남자친구는 저보다 네살이 많구요. 명문대생에 4년 가까이 사겼지만 저에게 한결같던 사람이었습니다.
남자친구는(앞으로 그냥 남친 혹은 오빠라 할게요..) 제가 첫 여자친구였구요..
모든게 다 제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절 많이 아껴줬고 사랑해줬어요..
외모도 꾸미는게 뭔지도 모르고 엄마나 여동생이 가끔 사다주는 옷 대충 입는..그런 사람이에요.
처음엔 그 나이 먹도록(그 당시 남친 나이 26) 여친한번 못 사겨본 남친이 좀 찌질해보이기도했어요;;
우연한 기회에 서로 알게되었는데 처음부터 저한테 관심을 보였고 고백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남친은 이제 막 고시공부를 시작한....고시생이었습니다..
당연히 거절했는데..남친의 끊임없는 구애에 결국 사귀게 되었죠.
돈도 없고 외모도 그다지 그런 그였지만 자상하고 배려심깊고 저만 위하는 그 한결같은 마음에
저도 모르게 점점 사랑하게되었나봅니다...지금은 그렇게 사랑한 벌을 받고 있구요..
행복했습니다. 행복한 나날의 연속이었어요..
남들 눈엔 고시생 여친이라 하나도 안 부러웠겠지만 저는 넘치는 사랑을 받았고 행복했어요...
오빠는..고시생이면서도 받은 용돈 평소에 아끼고 기념일에는 친구에게 돈까지 꾸어서
늘 저 좋아하는거 해주고싶어하는 사람이었어요.
돈 펑펑쓰면서 맨날 좋은 레스토랑가는 것보다 저도 직장인이어서 같이 돈 보태서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
고 계절따라 좋은 곳 구경도가고 4년가까이 만나면서 행복한 기억뿐이에요..
주말에 한번 보구 시험 끝나면 좀 자주 보고 그랬네요.
일년에 싸우는 일 세네번뿐이 없던 저희에게도 시험에 계속 낙방하면서 위기가 몇번 왔어요.
만난지 2년정도 되었을 때 시험이 코 앞이라 바쁜 오빠와 신경전을 하는데 오빠가 헤어지재요..
이미 남친에게 빠진 저는 울고불고 매달려서 잡았습니다.
그땐 그 헤어지려는 이유가 이렇게 정말로 저희를 갈라놓을 정도로 심각한지 생각 못했어요.
오빠네 집은..어머니가 엄청 고생한 환경이었어요..
아버님이 무능해서 사실상 이혼처럼 어릴때부터 따로 살며 어머님이 오빠와 여동생을 키웠어요..
식당일까지 하시며 명문대에 똑똑한 오빠 하나만 보구 독을 품고 사신 것 같아요.
오빠는 그런 어머님에게 늘 가슴아파하고 큰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꼭 합격해서 어머님에게 효도해야된다고 말하곤했죠...
평소에도 엄마말이라면 무조건이었어요..미안한 마음이 큰것 같았어요.
전 그런 오빠의 모습을 좋게보았는데 그게 발목을 잡을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어머님이 절 마음에 안 들어하셨습니다.
절 만난적도 없으시면서 공부하는 애 옆에 있는 개념없는 아이로 고정관념이 생겼나봐요..
오빠는 엄마 눈치때문에 집에선 통화도 제대로 못하고.. 너무 섭섭했습니다.
저희집은 오빠를 좋아하고 잘해줬거든요...
오빠가 어머님께 공부하는 동안 힘이 되어준 아이라고 한번 만나기라도 해보라고 해도 만나기도 싫다
하셨다니...어머님 마음이 이해가면서도 서운했어요..
시험이 가까워오면 만나지도않고 잘때만 짧게 문자했구...같이 공부도 하고 쪽지시험도 내주고..
공부하는 평일엔 저녁에만 연락하며 조심스러워했는데..그래도 싫으셨겠죠
작년에 드디어 오빠가 고시에 합격했습니다. 너무 기뻐서 눈물까지 났어요..
함께 즐거운 연말을 보내고 있었는데 사소한 이유로 제가 오빠에게 서운하여 어머님도 싫어하시는 나랑
왜 만나느냐고 했더니 한참을 있다가 그럼 그만할까....라고 하더라구요...ㅋㅋㅋ
자존심접고 울고불고 매달렸어요...어머님이 반대해서 결혼은 못 할 것 같대요..
고민많이 했고 설득도 해봤대요...너무 스트레스받고 어머님이 완강하시대요..
만나고 들어오면 헤어졌냐고 물어볼 정도로 계속해서 강요하셨다네요.
그날 새벽까지 통화를 했고..계속 눈물만 났어요..잠 못 이룰 것 같다는 절 위해 같이 밤을 새주더라구요.
다음날 만나서 이야기했지만 같았어요..여전히 자상한 그 사람...미안하다며 웁니다..
날 한결같이 사랑해주고 아껴주던 그대로인데 이별을 말하니 받아들일 수 없었어요..
하지만 매달리는 저때문에 일부러 냉정하게 말을 이어가더군요..
자신은 어머님과 절대 함께 살아야하고 제 어린 성격과 어머님이 맞지도 않고..
같이 살면 불화는 불보듯 뻔하다네요...ㅋㅋ
무엇보다 자신은 어머님과 저 사이에서 무조건 엄마편이랍니다..제가 행복하지 못할꺼래요.
지금이라도 헤어져야 제가 덜 아프대요..
4년동안 늘 데릴러오고 데려다주던 남친이었어요..
그날도 집앞에서 헤어질때 하던 우리 둘만하던 행동을 제가 마지막으로 해보자고 조르니까
거절하다가 우는 절 보며 같이 웁니다..한참을 껴안고 같이 울었어요...
아직 사랑하는데 왜 헤어져야하는지 견디기 힘들고 꿈같아서 깨어나고 싶었어요..
일어나서 오빠에게 나 이런 꿈 꿨다고 칭얼대고 싶어서 눈도 껌뻑여보고..ㅋㅋㅋ
그날밤 돌아와 저도 집에서 처절하게 마음 먹었네요..
인정하기싫었지만 그사람 보내야할때인걸 느꼈거든요.
다음날 또 만났는데 어제만해도 많이 힘들어하던 제가 생각보다 정리를 많이 한 모습을 보고 머릴 쓰담
으면서 또 눈물 흘리더라구요..이렇게 눈물많은 사람 아니었는데...ㅋㅋ
제가 일부러 '오빠 앞으로 나같은 여자 못 만날꺼야..나처럼 귀엽고 이쁘고 착하고 오빠 이렇게 좋아하
고...' 라고 했더니 슬픈표정으로 머리 쓰담하면서 '맞아..못만날꺼야..'라고 합니다.
'오빠는 나중에 벌받을꺼야..엄마땜에 앞으로 더 힘들꺼야..'라고 했더니 '지금도 힘들어..'라고 합니다.
전날보다 저는 울지 않았고..오빤 너무 많이 울었어요....사귀는 동안 우는 모습 두번정도 보았는데 이렇
게 눈물 많은 사람이었는지 몰랐어요..
어리게만 보이던 제가 생각보다 잘 이겨내고 있는 모습때문인지 슬픈 눈에 계속 눈물 고이던 그 사람
언제든 제가 힘들 때 달려가서 도와주는 좋은 오빠가 되주고 싶대요 ㅋㅋㅋㅋㅋ아 진짜....
저희 엄마는 잘 헤어졌다고 하십니다.
똑똑하고 한결같이 자상하고 배려심깊은 성격 마음에 들어하셨지만
가난한것 알았어도 너희가 좋으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면된다고 하셨었지만
이렇게 절 버리는 것 보시고 자기네 엄마를 배신(어감이 이상하지만..)할 수 없는 환경과
자기 아들만 귀한 시엄마와 같이 살 수 있겠냐고...그런곳에 보내기 싫으시다고..
다시 돌아와서 잘 되리라는 기대는 안합니다..
뒤에 어머님이 있기 때문에...
또한 절 어머님의 반대를 이길만큼 사랑하지 않았던 거겠죠..
맞아요. 저 부족해서 버려진거죠..
그냥 지금은 이 괴로움을 고스란히 느끼고 견디고 있을 뿐이에요 딱 그뿐이네요..
3일만에 앉아서 울기만 했는데 살도 저절로 3키로나 빠졌어요...
써놓고보니 저 버리고 간 사람 뭐 좋다고 열심히 방어한 흔적도 보이네요..ㅋㅋ
마음 정리하는게 잘하는 거겠죠?
점점 나아지겠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