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 무개념 부부

나도하나2013.01.02
조회20,927

어제 영등포 롯데시네마 저녁 7시40분

라이프오브파이를 보러갔어요

 

주변에 아이가 있어도 사실 크게 불편했던 적이 없어서.

3살짜리 애가 영화시작하기전부터 떠들고

노래를 불러도.. 머 영화시작하면 조용히 시키겠지 했어요 근데 ㅋㅋㅋㅋ

 

 

어제는 진짜 최악이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보기 시작하는데.. 영화 첫장면에 동물원이 나오면서..

동물들이 나오는데.. 

 

동물 나올때마다

 

"호랑이!!"

 

"늑대!!"

 

"뱀!!"

 

"원숭이!!"

 

 

라고 소리치는 겁니다 ㅡㅡ

처음엔 귀여웠어요. 네.. 애가 한글을 배우기 시작해서 이제 그러려나보다

말려주시겠지 했어요 ㅋㅋㅋ

 

끝까지 계속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꼬마의 질문공세

 

 

" 엄마 쟤는 왜저래요?"

 

"왜그래요?"

 

"부모님은 어디갔어요?"

 

"바다에 왜 빠졌어요?"

 

등등....

 

 

장면 나올때마다 물어봅니다.

몇번을 쳐다보고 몇번을 돌아보고 해도.

엄마는 묵묵하게 영화만 보시고

 

아빠도 초반엔 쉿 하다가 포기하셨는지 애를 끌어안고 보시더라구요

 

그러다가 계속 아이의 질문이 이어지니까

 

이제 엄마가 설명해주기 시작합니다 ㅋㅋㅋㅋㅋ

 

엄마랑 애랑 목소리가 둘다 커서 ㅠㅠ 아 진짜 슬퍼해야하고 긴장해야 하는부분에

애는 울음을 터트리고

그리고 나서 또 물어보고 엄마는 또 설명

 

이걸 2시간내내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중간중간에 물어보는 지 자식이 이뻣는지

 

쪽쪽거리면서 뽀뽀하고 난리났어요 ㅡㅡ

 

 

라이프 오브 파이가 전체관람가이긴 해도

내용 자체가 3살짜리애가 이해할수도 없는 영화고

 

영상미 좋습니다만

 

그 영상미는 극중 2시간동안 단 5-10분 나옵니다.

 

애들 데리고 와서 영화보는거 좋아요

부부도 사람이고 당연히 결혼하고 애 낳아도 문화생활 하고 싶겠죠

 

 

근데!!!!

 

애가 떠들면 조용히 시켜야지요 ㅡㅡ

 

그걸 떠나서 애 덩치랑 말하는거 봐서는 3살이나 4살인데

그 애가  공공장소에서 떠들면 안된다는걸 잘 알까요?

교육을 잘시켜도 이해를 하기에는 힘든 나이같은데

 

왜 대체!!!! 애를 데리고 와서 애꿎은 사람 방해만 하는겁니까?

 

자기들이 영화를 보고싶으면 사람이 적은 조조를 보러오시던가

아님 애를 맡기고 오시던가.

아님 좀만 기다리면 다운로드 사이트에 다 제휴로 받을수 있는데 그렇게 보셔도

충분히 즐기겠네요

 

 

진짜 영화 한편값 그냥 버리고 온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