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진짜 시키지마세요.

독도는우리땅2013.01.02
조회741

안녕하세요

 

이번에 중3올라가는 여학생입니다.

 

책상에 앉아서 멍때리다가 갑자기 글이 쓰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됬습니다.

 

왕따. 다들아시죠?

 

 
저도 왕따를 당해본 사람중 한명입니다.

 

제가 최초로 왕따를 당한건 초6이었던것같아요.

 

친구랑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소위말하는 좀 잘나가는 애들한테 일렀었고

 

그 아이들도 평소에 저의 행동이 맘에 안들었던 것인지

 

화장실에 쫓아와 나오길 기다리다가 툭툭치면서 욕을 하더군요..

 

제 성격이 자존심이 센 성격이라 왠만하면 안지는성격인데

 

걔네는 8명 9명 정도 되었었고 저는 혼자였기 때문에 당황스럽고 그 상황이 무서워서

 

울음 꾹참고 반에와서 수업 다받고 집에가서 펑펑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땐 어려서 그런지 왕따가 그리 길게 이어지진 않았고 친구가 하나 둘 생겨 그 친구들과 붙어 다녔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되 중학교로 올라왔죠.

 

근데 그거 아시죠?

 

1학년 올라가면 기싸움이라 해야되나요..?

 

저희 학교는 그게 좀 있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동네는 초등학교에서 2분거리에 중학교가 있어요.

 

엄청 가깝죠. 그래서 초등학교때 알던 애들은 거의 다 그 중학교로 올라왔고

 

아무리 다른학교에서 온 애들이 있다고 해도 저저희 학교에서 올라온 애들이

 

3분의2정도는 됬기 때문에 거의다 저를 알고있었고

 

중학교가서 새로운 출발을 할수있을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죠.

 

애들 대부분이 제가 초등학교때 왕따를 당했다는걸 알았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그냥 조용하게  보냈죠. 그런데 조용하게 보내고 조용한애들끼리

 

붙어다닌다고 왕따안당하는거 아니더라구요.

 

저랑 붙어다니는 애들끼리도 서로 따돌리고 따돌림당하고 그랬었어요.

 

따돌림 당하는 애들중에 하나가 저였구요.

 

학교도 안나가고 조퇴도 많이하고 지각도 일부러했어요.

 

그와중에 내신점수 걱정된다고 꾀병부려서 질병으로 많이 빠졌었죠.

 

그러다가 선생님이 더이상은 안된다고해서 무단결석도 2번인가 있어요.

 

초 6때 왕따당할때는 그냥그냥 참을만했는데

 

중1올라와서 왕따당해보니 애들도 심해지고 기간도 길어지고..

 

초6때는 그냥 지나갔는데 중1때는 정말 친구가 없었던 시간이 반이었던것같아요.

 

한번의 왕따가긴게 아니고 길때도 있고 짧을때도 있는데

 

왕따당하는 수가 많았었죠. 그말은 결국 배신을 많이 당했다는거잖아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진 몰라도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왕따=배신. 친하지 않은 애들끼리 따돌리고 그러나요? 아니잖아요.ㅎ

 

친하다보니 부딫히고 그러다보니 왕따시키고 그러는게 대부분 이잖아요.

 

그게 안좋게 말하면 배신 아닐까요?

 

여러분. 배신 많이 당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세요?

 

사람을 못믿어요. 다른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더라구요.

 

사람을 못믿게 되더라구요. 친구들이 저한테 잘해주는건 너무너무 고맙고 좋은 일인데

 

저는 그게 너무너무 불안했어요. 아니 불안해요.아직도.

 

친구가 잘 해주면 그 순간에는 너무 좋아요. 근데 나중에 그게 너무 걱정되는거예요.

 

얘가 날 이렇게 잘해줘서 내가 얘를 이렇게 까지 믿었는데 얘가 나 배신때리면 어떡하지?

 

나 또 혼자되는건가? 지금은 중2되서 친구들과도 잘지내고 웃고다니고 그러지만 속으로는

 

그 생각 많이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애들이 너무 미워요. 날 왕따시킨애들이.

 

날 사람못믿게 만들어논 그애들이.

 

지금 생각하니 또 눈물날것같고 그때 힘들었던게 생각나네요.

 

왕따 정말 시키지 마세요. 저는 그나마 가볍게 당해서 이정도라고 생각해요.

 

그런데요. 제 입으로 가볍게 당했다고 했잖아요?

 

그렇다고 마음속 상처도 가볍다고 생각하세요..?

 

한번 왕따 당하면 그 서러움 절대 못잊어요. 아니 안잊혀져요.

 

왕따당해서 너무 힘들었을때 한번은 엄마앞에서 그랬어요.

 

울면서 나 왜낳았냐고. 낳으려면 좀 이쁘게낳지 이게뭐냐고.

 

내가 뭔잘못을해서 이렇게 살아야되는지 이해좀 되게 말좀 해달라고.

 

울면서 이렇게까지 얘기했어요. 나 낳아준 엄마한테.

 

아..손목에 칼까지댔어요. 이정도로 심해요. 그 왕따라는거.

 

혹시라도 이 글 읽으신분들중에 왕따시키신분들 계시면 빨리 화해하세요.

 

왕따당하는분 엄청 힘들거예요.

 

이거..글이 너무길어졌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절 왕따시켰던애들한테 몇마디만 하고갈게요.

 

 

To.날 왕따시킨애들

 

안녕 애들아?ㅋㅋ 나 너희덕분에 왕따라는걸 경험해본 아이란다.

2학년올라오면서 내가 애들이랑 활발하게 지내고 남자애들이랑도 어울리는게

눈꼴시려운애들도 있을꺼야. 그 눈빛 느꼈어. 직접적으로 쳐다보는애들도 있었고.

아마도 너희는 아무런 죄책감이 없을거야. 그치?

나. 너희가 나한테 사과하는거 꿈에도 안바래. 그냥 너희가 약간의 반성좀 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남의 인생에 너무 신경쓰지마. 쟤가 이렇고 저렇고...얘가 이렇고 저렇고...

그거 다 알아서 뭐에쓰게..? 걔는 걔 인생 사는거고 너는 너인생사는거야.

말이 너무 직설적이었다면 미안하고. 조금이라도 반성좀 해줬으면 좋겠어.

아니 반성안해도 좋으니깐 이제 그만 내가 하는일에 관심끄고 너희 인생 잘 살았으면 좋겠어.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