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임산부는 겨울에 집에만 있어야 하나요 ?

개똥맘2013.01.03
조회127,954

푸념의 글이 톡이 되다니 .. ;  많은분들의 댓글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하나 전부 읽어봤습니다

왜 당당하지못햇냐 강하게 나가지 그랬냐 여린거아니냐 ..

저도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는 '여자가 너무 드세다 넌 기가 너무 세다' 이런소릴 많이들었엇죠 ..

하지만 아이가 생기고 감당못할정도의 입덧 그리고 초기엔 유산기 ..

30주쯤부턴 너무 빠른 가진통 .. 벌써부터 가진통이 이리 심하면 안된다고

37주가되야 안전선이라는 의사선생님 .. 자궁수축억제제? 맞아가며 지금까지 버텨왔습니다

이러다보니 조그마한 일에도 우울해하고 속상해지기 시작하드라구요 제가 자주 하는말중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 한남자의 아내이자 한아이의 엄마로 지금보다 더 강해지자 였는데..

현실은 막상 이런일이 다가오면 바보처럼 울고만 있드라구요

안전선까지 잘버텨왔고 이제는 당당하게 더 강해지겠습니다 !!

 

아 , 같이 있던 따님의 반응을 궁금해 하시던분들이 몇분계시던데 ..

그따님의 말씀을 전 잊을수가 없을꺼 같아요 .....

"아빠 눈 엔 저배가 만삭으로 보여?  냅둬 얼마나 앉아있고싶으면 거짓말까지하겟어 ~"

하하 ... 아가씨 ... 아가씨도 나중에 37주가되고 출산을하겠지 ..?

배가 많이나오는 산모님들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산모님들도 있어 ....

훗날 아가씨도 이런일 당하고나서 저런소리들으면 어떨꺼같아 ?

거짓말쟁이 만든건 너무한거야 , 가방속에있던 산모수첩이라도 보여줄껄그랫나봐

나쁜생각이지만 아가씨도 훗날 이런소리듣고 이런일을 당했으면 좋을꺼같아 ,

 

새해인사하기엔 너무 늦은감이있지만 같이 화내주시고 위로해주신 톡커님들

새해엔 복많이 받으시구 아프지들마세요 !! 하는일 모두 잘풀리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저는 28일이 예정일인 예비맘입니다 ,

출산이 다가오니 친구들이 얼굴 보자며 약속이 생기구 있구요

고향에사는 친구가 얼굴보겠다고 올라와서 수다도 떨고 맛잇는것도 먹으면서

기분좋게 하루를 보냈네요

친구가 집에 가야할시간이 되서

친구를 역까지 배웅해주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속상한일이 생겨서 글을 씁니다 ..

 

역에서 집까지 택시비가 거의 만원이 나와요 ,,

(버스만타면 속이 안좋고 머리가 아파서 버스는 엄두를 못냅니다 .. )

돈도아낄겸 걷기운동도 할겸 지하철을타고 집에오는 길이였습니다

오늘은 많이 걷지도않았는데 다리가 유난히 아프더라구요

운좋게도 비어진 자리가있어 편하게 앉아서 오는중

한곳에서 어려보이는 여자분과 40대 후반에서 50대 초중반? 으로 보이는 남자분이 타셧습니다

제앞에서시더니 다짜고짜 화부터 내시는겁니다 ..;

편의상 대화체로 쓸께요

 

"요즘 어린것들은 어른공경할줄몰라서 자리비켜주는꼴을 못봐 !"

"혹시 저한테하시는 말이신가요 ?"

"그럼 내앞에 댁말고 누가 또잇어?"

"임산부인데 다리가 너무아파서 그래요 죄송합니다 .."

"세상여자들 못하는임신 혼자했어? 우리딸도 임신 12주됐어 ! 딸앉혀야되니까 일어나!"

"저는 37주가 다 되어가고있어요 ...."

"날달 다됐으면 집구석에 박혀있을것이지 왜 나와서 다른사람들 피해주는거야 "

 

이러시면서 따님과 다른칸으로 자리를 옴기시며 개념이없다니 민폐부린다니 ..

37주치고는 너무 작게나온 배탓일까요 .. 가방으로 배를 가린탓일까요 ..

보는 사람들마다 배가 많이안나와서 누가 널 37주로 보겟냐며 좋겟다고 합니다

배는 작게나와도 아이는 건강하니 좋지 ~ 이러며 지내는데 ..

저런소릴듣고 너무 서러워  내려야할곳이 아닌데 결국 내려 택시를 타고 집에와

한참을 울다가 잠이들엇었네요 ..

 

이런경우가 한두번은 아닙니다

대형마트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랑 부딧혓을때도

눈좀 똑바로 뜨고다니라며 우리애기 다치면 어쩔꺼냐며 화내는 아이엄마도 봐왔지만

오늘만큼 서럽진않았는데 ..

제가 돌아 다니며 민폐부리는건가요 ..? 피해주고있는건가요 ..?

이제는 무서워서 밖에 돌아다니지도 못하겟네요 ..

아이 나올때까지 은둔형외톨이라도 되어야 하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