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예지몽꾸는소녀3

흐노니2013.01.03
조회1,433

안녕하세요파안 아이고 처음쓰는 글들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댓글이 있더라구요!!

 

감사합니다!! 복받을거에용ㅎㅎ  그럼 오늘도 상큼하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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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이번엔우리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해볼까함.

우리엄마는 전편에서도 봤다싶이 꿈을 꾸시면 잘 맞추심.

 

작년에 우리는 설날을 맞이해 시골에 계신 증조할아버지댁으로 인사차 갔음

원래는 시간이 없어 하루만에 갔다 올려고 했지만 그래도 설날인데..

할아버지네에서 하루 묵기로 하였음 아 참고로 우리 할아부지는

나이가 80대임! 나이에 비해서 매우 젊으시고 운동도 꾸준히 하셔서 그런가

매우 활기차심! 딱히 무슨 지병도 없었음..

 

우리는 밥도먹고 할아버지 안마도 해드리면서 애교를 피우며 잠자리에 들었음

근데 그날따라 잠이 너무너무너무너무안오는거임.. 결국나는 정말 누운채로 날을 새버렸고

아침이 되자마자 가족들을 깨웠음ㅋㅋ 원래 아침에 일어날땐 상큼한 엄마가

그날따라 표정이 별로 인거임.. 뭔가 있구나 싶어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분위기를 살폈는데

 

엄마가 "글쓴아, 핸드폰으로 달력 좀 봐봐 5.24무슨날이야? "라는 거임.

그러고는 아무말도 하지 않으셨음

여튼 인사를 드리고 절도 드리고 우리는 다시 올라왔음

집으로 올라오는길에도 집에 도착해서도 엄마의 표정이 풀리지 않는 거임..

엄마가 저녁을 먹고 애기하셨는데 꿈에서 5월달 달력이였는데 24에 죽을 死가 적혀있었다고..

그래서 계속 기분이 안좋고 찜찜하셨다고 했음

나는 일부로 "엄마 아무것도 아닐거야 걱정하지마"라며 기분을 달랬음.

 

우리는 이 꿈을 잊어버리고는 그냥 개꿈이겠거늘.. 하며 넘겼음..

그리고 몇달이 지났음 나는 아침에 좀 늦게 일어나는 편이라

열심히 잠에취해 쿨쿨대고 있었음. 근데 누가 막 나를 흔드는 거임

어렵사리 눈을 뜨고 보는데 엄마였음

 

"아..엄마 5분만" 5분만 자겠다고 칭얼댔는데 엄마 표정이 예사롭지가 않은거임

그때서야 '아..무슨일있구나'하고 엄마에게 물었음 무슨일있나구,,.

엄마가 "내가 꿈을 꿨는데, 죽을때 덮는 하얀천이 사람몸위에 덮여있었어"

그때 내 머릿속에 든 생각은 할아버지네에서 보았던 5.24라는 숫자였고

그날은 정확하게 5월 24일 이였음. 내가 이사실을 말하자 엄마는 표정이 사색되어

"설마..건강하신분께서..아닐거야"하셨지만 이미 우리둘의 몸은 굳어있었고

내잠은 다깨버린상태에 내 예감이 불길했음.

우리는 설마설마 하면서 별거아닐거야 아무것도 아닐거야 그랬고

나는 학교에 갔음 근데 점심시간에 선생님이 부르시는 거임 선생님은 아빠를 바꿔주셨고

아빠는 "..글쓴아 증조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였음

돌아가신 사유는 갑작스런 심장마비.

나는 그자리에서 충격을 먹었음.. 증조할아버지라하지만 자주 만났고 우리를

정말 자기딸처럼 아껴주시고 어렸을때부터 날 돌봐주셨음. 오만생각이 다들었음

 

할아버지를 보러간 시골에서 시골싫다고 땡깡부리던 철없는 시절도

할아버지 안마해드리기 귀찮다고 은근슬쩍 언니에게 떠밀었던 것도

하나하나 생각나서 울었음. 너무 죄스러웠음.

 

엄마가 항상 말하시길 있을때 잘하라고 언제 누가 어디서 죽을지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그 말이 생각나면서 너무 슬펐음.. 여튼 할아버지의 장례식은 무사히 치뤄졌고

난 정말 많이 울었음..할아버지는 아직도 보고싶고,, 그리움

처음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후에는 할아버지 말만 들어도

정말 많이 울었는데 지금은 그냥 울컥하기만 함

돌아가시고 나선 매일 생각나고 저녁마다 울었는데

 

시간이 흘러버린 지금, 매일 생각이 나지 않음.. 그럴때마다 씁쓸함

특히 나를 가장 예뻐해주시던 할아버진데,, 가끔가다 생각나면 잊혀져가고있다는게

마음에 와닿아버림. 내가 할아버지를 점점 잊어가고 있구나, 라는 사실이

그런사실에 엄마가 돌아가셔도 아빠가 돌아가셔도 또 내가아는 누군가가 돌아가셔도

그때뿐이겠구나, 다 잊혀지는 거구나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음. 그래서 두려웠음

지금은 나도 누군가가 기억해주니까 죽는다면 가족들 친구들이 슬퍼할테지만 잊혀지겠구나

이런 생각들때문에 괴로웠음..하지만 이제는 이해가 됨

만약 잊혀지지않고 뇌리에 박혀버렸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이는

죽을만큼 힘들겠구나 그래서 인간에겐 망각이라는 게 있구나 그럼..

 

아 톡커분들 죄송하네요 할아버지 생각하니까 슬퍼져서..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죠? 조금있다 저녁에 와서 글하나 더쓸게요!!

그리고 이 사건 자작이라고 생각하는 분 많으실수도 있겠네요..근데 정말 사실이고요

만약 자작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돌아가신 너무나 사랑하는 그리고 그리운할아버지를 두고

자작할만한 그런 못된 사람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