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너무 익숙한 니가 많이 그리워

나야...2013.01.03
조회9,139

 

구질구질해보일까봐 너한테 연락은 못하겠고

맘에 담고 있는말은 많고

쓰린맘에 친구들 앞에서 원치않는 니 흉도 많이 봤지만

내맘은 나아지는게 없네

마음이 텅빈것 같은데 무겁고 휑하고 허해

 

우리 정말 긴시간...

처음 설레였던 중학교2학년 그때 부터 8년동안...

니 말대로 사귀는 것도 아니고 친구도 아닌 사이였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해 못하고 답답하다고 이야기 했던 시간이었지만

나는 우물쭈물했던 그 시간이 참 소중한데

뭐가 그렇게 안맞아서 서로 좋아하는 마음 가지고 있으면서도

8년동안 제대로 표현해보지도 못했는지...

 

나는 널 참 좋아하는 마음에

널 만나면 뭘 꼭 하고 싶다는 생각보다

같이 있고 널 본다는 거에 참 설레이고 행복했어

너한테 비춰지는 내모습이 어떨지 너무 걱정되서

말한마디 제대로 건내지도 못했던것 같아

나한텐 그게 답답하고 숨막히는 시간이 아니었는데

만나면 이어지지 않는 대화에 어쩔줄 몰라하는 니 모습을 보면서

나는 혼자서 날 더 많이 쪼이고 닥달하고...

 

마지막에 니가 나한테 했던 그 얘기

바로 앞에 있으면서도 참기 힘든 분위기에 말로 못하고 ...

마지막까지 그런 모습 참 속상했는데...

나한테 열심히 맞춰 보려고 노력해봐도

어디서 어떻게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우리는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친구로도 지내지 못 할것 같다고..

차갑게 했던 그말

 

항상 나한테 웃어만주던 니가

그런 말 꺼낼지 몰랐었는데

그렇게 상처주는말 할 수 있는 애라고 생각못했었는데...

 

너무 당황스럽고 멍해서

제대로 내 생각 말 한마디 하지도 못하고

조용히 나왔었어

내가 널 더 많이 좋아하해서

항상 굽히고 들어가는 뭔가가 있었는데

그런 모습 당당하지 못해서 싫은데

내가 널 더 많이 좋아하니까....

어쩔 수 없었던거였는데

마지막까지 이렇게 되버렸네

 

나한텐 우리 8년 그렇게 끝낼 수 있는 시간 아니었는데...

친구였든 친구이상이였든

너 혼자 이렇게 일방적으로 뚝 잘라버릴수 있는 시간이 아닌데

 

집 반대편인 걸 알면서도

너한테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야겠다는 생각에 계속 걸었어

춥고 시리고

버스정류장에 좀 앉아있다가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에도

혹시나 니가 보일까봐 창밖에서 너를 찾고 있는 내가

진짜ㅎㅎ 자존심상하고 바보같고

 

차갑던 그 눈빛이 자꾸 생각나서

잠못들고 하루종일 노래만 듣던 그 새벽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너한테 하고싶었던 얘기들을 다 적어봤는데 못보냈어

내가 보낸 문자 그 차가운 눈빛으로 볼까봐

구질구질해지고 싶지 않아서

끝까지 착하고 늘 순했던 나로 생각해줬으면 해서

 

내가 아는 너는 정말 끝까지 나한테

돌아오지 않겠지만

정말 만약에 돌아온다고 해도

내가 너를 제대로 볼 자신이 없겠지만

 

한번은 멀리서라도 보고싶어

나만 널 보고싶어

니 앞에서 당당할 자신이 없으니까

어느순간 한번쯤은

나만 너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

 

진짜 보고싶은데...

잘지내고 있는거지...

 

나한테 너무 익숙한 니가 많이 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