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결혼 하려는 언니 어떡하나요

속상201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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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은 너무나 답답한데 남부끄러워서 누구한테 털어 놓지도 못하고

익명의 힘을 빌려 평소 자주보는 이곳에 글을 씁니다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답답한 마음 두서없이

쓰겠습니다 저는 1남2녀중 막내입니다 바로위 언니가 어린나이에 집안에서 반대하는

나이많고 가진것 없는 정말 사람만 쓸데없이 좋은(남에게는 호인중에 호인이면서 본인

가족에게는 남보다 못한)남자와 결혼해서 6년만에 시댁불화, 경제적인 문제로

이혼을 했습니다 슬하에 자녀는 없었구요 그런 언니가 재혼을 한다고 합니다

처음 자세한 내막까지는 몰랐던 저는 이혼후 건강으로나 심적으로 많이 아팠던

 언니라서  좋은사람 만나 잘살았으면 좋겠다고 응원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오빠회사동료를 소개로 만났고 그남자는 언니랑 동갑에 총각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언니가 이혼녀라는 사실을 전혀 모릅니다 더군다나 언니는 자궁근종 수

술2회로 난소가 많이 손상되어 사실상 불임이나 마찬가지인 상태

(2번째 수술받은후 근종이 재발했고 자궁적출수술을 권유 받았으나 나이가 아직은 30대중반이라 근종은 없어질수도 있다고 해서 지켜보는중)인데 이또한 전혀 모른다고 합니다

언니나 그남자나 적은나이는 아니다보니 아이부터 갖으라는 남자쪽 어른들의 의견으로

둘은 동거중입니다 양가상견례 날짜가 정해지고 나서야 이러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우리신랑 입단속 시켜서 오라는 것입니다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신랑한테

챙피해서 어떻게 말을하며 우리집안을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그리고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숨겨봤자 결혼후엔 서류 한장이면 다알텐데 이건 사기결혼이나 다름없다 그남자는

무슨죄냐 상견례 전이라도 늦지 않았다 어서 말해라 라고하니 언니는 몇번 말하려

했는데 차마 말을 못했다 처음엔 자기도 이혼녀인거 아는줄 알고 만났는데

알고보니 그사람은 모르고 나왔고 둘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괜히 말했다가 오빠입장

이 곤란해 질수도 있어서 말을 못했고 어찌저찌 만나다보니 더욱 더 말을 못하게됐다

그사람이랑 나 너무 사랑한다 남자가 숫기도 없고 회사 집 밖에 몰라서 제대로된

연애한번 못해본 사람이라 이제와 말하면 상처가 너무 클것이다 그만큼 내가 더

잘할꺼다 그냥 넌 모르는척만 해주라는데 말도 안되는 궤변이라 서로 언성만 높아진

상태에서 전화를 끊고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상견례 삼일전까지 끊임없이 엄마며

오빠가 전화해서 이서방한테 말했냐 어서말해라 라며 달달 볶는데 단체로

미친사람들 같았습니다 신랑은 무슨죄로 이런 말도 안되는일에 동조를 해야 합니까?

우리가족 아버지 없이 힘들게 살아왔어도 정직하고 착한사람들이다 생각했는데

내가 알던 우리가족이 아닌것 같습니다 결국 전 상견례에 참석하지 않았고 지금은

아예 언니랑 연락을 안하는 상태입니다 상견례때는 일이있어 참석 못했다고 둘러댔지만

결혼식에도 안오면 이상하게 생각할것이다 꼭 오라고 하는데 신랑한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신랑이 알게되면 시댁도 알게될텐데 우리집안을 어떻게

생각할지.. 또 과연 언니가 그런 결혼해서 행복할수 있을지 사실이 발각되면

결국 언니만 다칠텐데 괜히 이런일로 스트레스받게 하는 언니가 밉습니다 올해 3월초로

날짜 잡았다는데 날짜가 다가올수록 제 목을 죄어오는것 같습니다 만약 결혼후에

이사실이 밝혀지면 어떡할꺼냐 라고하니 그남자가 원하면 이사실을 안후 3개월내에는

혼인취소도 되고 법이 바껴서 혼인관계증명서를 떼보지 않는이상 서류상에는 안나온다

고 합니다 이걸 알아보고 다녔다는 사실만으로도 소름이 끼칩니다 언니가 말안하면

나라도 나서서 밝히겠다고하니 엄마가 울면서 언니불쌍하다고 언니를 어떻게해놔야

내가 편히 눈감겠다며 너 싫으면 그냥 결혼식에도 오지말랍니다 평생 안보고 살수도

없는데 도대체 어떻게해야 하나요 주변에서 그렇게 반대하던 첫번째 결혼도 우겨서

해놓고 실패했는데 이번결혼도 제가 보기엔 불에 뛰어드는 나방꼴이라 너무 속상합니다

이혼녀라는 사실도 그렇지만 그집에서는 아이를 기다리는입장에서 아이를 갖기 거의

불가능한 몸인데 안봐도 눈앞이 훤합니다 어제밤에 엄마랑 이런내용으로 통화했더니

꿈도 싱숭생숭하게 그남자가 사실을 알고 칼부림나는 꿈을 꿧습니다 그남자분께

너무나 죄송하고 3시간 반거리 지방에 떨어져살며 바쁘단 핑계로 언니 큰일겪고

힘들때마다 곁에 있어주지 못해서 언니가 의지할곳이 없어 이렇게 됐나 싶기도

한마음에 가엽기도 하고 한편으론 인간적인 도덕심도 없고 가족까지 죄인만드는

언니가 뻔뻔하고 밉고 아주 오만가지 생각이 다듭니다 제가족은 어떻게 해도 

안변할것 같은데 전 대체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