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임신글 사건과 그에 관한 의문점 정리

ㅇㅅㅇ201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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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밝히자면 나는 임신했다는 여인과 그 상대남일지도 모르는 경찰, 그의 구여친 중 그 누구와도 아무 일면식도 없으므로 음슴체. 여튼 이들과 전혀 관계없는 제 3자라는 사람임. 다만 의외의 곳에서 B에 대해 자세히 들은 바가 있어 이 사건에 대해 정리하다가 몇 가지 의문점을 발견함.

 

사건을 먼저 정리해보겠음.

 

1. 12월 24일 임신을 주장하는 여자 A가 네이트 판에 '친구 남친의 아이를 임신' 하였다는 내용의 글을 올림

 

요약하자면 B와 C(B의 구여친)이 사귀고 있었고 A와 C는 절친이었음. B에게서 연락이 와서 C와 싸웠다며 술을 마시자고 하여 B동네에 가 술마시다 정신을 잃음 눈을 떠보니 모to the텔 B는 음슴 전화해보니 B는 출근하였고 우리는 여기에 동의하에 왔다고 말함. 이후 B는 A를 마음에 든다며 자꾸 만나길 원했으나 A가 C에게 미안해 거부하고 지냈는데 알고보니 임신되어 어찌해야할지 몰라 글을 올린다는 내용

 

- 글을 올린 후 B가 약물을 탓네 어쩌네 난리가 났으나 나는 그것보다 왜 B의 동네에 굳이 가서 만났는가가 더 의문. 둘이 싸웠음 싸운거지 왠 오지랖도 휘모리장단 거기까지 가서 절친이라는 친구 C에게 말도, 확인도 안하고 술을 마신건지 이해가 안됨. 보통의 여자라면 카톡으로나마 '너희 싸움?'이라고 물어봄. 아무 말도 않고 그 동네까지 갔다는 것은 B에게 약간의 마음이 있어서 갔다고도 볼 수 있음. 'A'의 주장과는 달리 'B'는 ‘A’가 와서 만난 것은 맞으나 5분 만에 다른 친구를 불렀으며 곧바로 자리를 떴다고 함.

 

2. 12월 26일 C의 친구라는 새로운 인물 'D' 가 등장하여 새로운 글을 씀

 

여기에 B경찰관이 구여친 C에게 진술을 요구하여 힘들어한다는 내용과 문자를 보내온 캡쳐본을 올림 주된 내용은 B와 A의 일은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B는 C를 힘들게 함. 수사바람의 내용이었음

 

- 문제는 B와 A의 일은 사실인지도 모르면서 경찰관 B의 신상을 담은 캡쳐본을 실수로 공개하는 바람에 경찰 신상이 이 캡쳐본을 통해 공개되었다는데 있음. 거기에 글에 소속이 '기동대'에 있다고 한 점을 찾아 네티즌들이 신상을 캐냄. 그런데 나는 여기서 또다른 의문이 들었음. 공개된 경찰의 전화번호 앞자리가 019임. 그리고 카톡 화면이 아니고 문자 화면인걸로 보아 문자밖에 안되는 2G폰일 가능성이 높음. 그런데 A는 카톡으로 대화했다고 했음. 카톡 되는 2G폰이 있음? 아님 내가 24일 글을 잘못 본거? 이거 좀 이상함. (수정: 댓글보니 2G폰번호로도 카톡 가능하다는데, 내가 본 캡쳐본은 문자뿐이어서 혹시 카톡 안되는 것인가 라고 생각한 것)

 

3. D가 경찰청과 연락이 되어, 구여친 C가 청문 조사관실에 조사를 하러 감.

 

이때 D가 C를 설득한 것 같음. A는 임신글을 올린 이후, C와 연락되지 않았으나 C가 집주소 수소문하여 조사를 받게 됨. 이때 A는 조사하는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하고(왜?) 없던 일로 선처를 부탁하였고 B와 C에게 사과까지 했음. 그리고 집에 돌아와 24일날 올린 글이 사실이 아니라는 후기글 올림(그러나 바로 삭제) 그리고 1월 1일 M경찰서 여청과로 다시 찾아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다시 진술

 

-여기서 A는 왜 사실이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진술을 번복했을까?

 

4. 1월 2일 구여친 C가 3의 내용을 담은 글을 올림

 

요약하자면, 경찰 조사받았는데 뭐가 사실인지 모르겠다. B를 믿었지만 진술번복한 후에 다시 경찰서 간것으로 보아 사실 같기도 하다. B는 전화통화에서 내게 막말을 했다. 막말하는 것으로 보아 나쁜놈 같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A가 나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다 어쩌징 하는 내용

 

-객관적으로 보아 솔직히 C가 거짓말 할 이유는 없어 보임. B가 C에게 막말하는 것은 C와 D가 일관되게 주장하는 사항이므로 가능성이 큼.

 

5. 1월 2일 밤-3일 새벽 A가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1인 시위한다는 글이 나돔

 

- 이거 의문점이 많은게 1인 시위 내용이 트위터에 나돈다고 했지만 나돌지 않음(확인해 봄). 바로 지나다녔다는 사람도 못 봤다는 댓글을 달아 일을 크게 만들려는 누군가의 의도가 아니냐는 빈축을 삼. 그리고 추운 영하의 날씨에 임신한 사람이 왜 굳이 홍대에서 1인 시위를 함? 차라리 서대문구에 경찰청 앞이나 광화문 서울청 앞에서 하는게 훨씬 효과적임. 거기 바로 옆에 신문사 다 포진되어있고 기자들 항시 출입하는데 영양가도 없이 홍대에서 거리시위 한다는게 솔직히 납득 안 됨.

 

6. 4일, A가 'B로부터, 돈을 줄테니 글을 그만 올려라 라는 제안을 받았다'는 글을 올림

 

-여기서 A는 본인이 1인 시위한 것이 맞다는 뉘앙스를 글에 풍김. 여기에 상여금 드립이 나오는데 아직 경찰은 상여금 나올 때가 아님. 뭐 그건 그렇다 치고, 돈을 받고 글을 그만 올리라고 했다면 그 둘이 연락을 했다는 것 혹은 만났다는 것인데 B는 줄곧 A와 대질을 시켜달라 하였으나 A가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음. A의 말대로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다면, 그래서 B가 처벌받기를 원한다면 B가 연락을 취해오거나 만나자고 하더라도 만나기 싫고 무섭지 않을까? 그런데 어떻게 연락이 되어 돈을 준다는 이야기를 한 것일까? 라는 의문이 있음.

 

여기까지가 사건의 요지임. 그래서 정말 위 사건의 전말은 어찌되는 것일까?

일단 각각의 주장을 요약해 보았음

 

(1) A 주장 요약

 

B와 관계를 가져서 아이가 생겼고 관계한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강제성이 있었던 것 같다. B가 나를 성폭행 한 것 같아 억울하다. B는 돈을 줄테니 그만하라 한다. 경찰을 상대로 싸우기 어렵지만 길고 긴 싸움을 하겠다.

 

(2) B 주장 요약

 

B는 A가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상태이며, A 혼자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펴고 있다. B는 A가 우울증을 앓고 있고 정서적으로도 불안하여 착각증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구여친 C에게 진술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C와는 합의하에 헤어진 것이다. 헤어진 이유에 A와 관계가 없다.

 

(3) C 주장 요약

 

B가 A에게 나쁜짓을 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B는 나에게 막말을 했다.

 

(4) C의 친구 D 와 D로 추정되는 인물(닉넴:미치겠네) 주장 요약

 

C에게 B가 여러 차례 막말을 하는 것을 본 적 있음. A는 우울증이 있지만 이상하게 보일 정도는 아님. C는 그것을 일부러 말하고 다니지는 않음. A와 B는 자주 만난 사이가 아니라 딱 한번 본 사이임.

 

여기서부터는 좀 더 구체적인 내 생각.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 사건 자체가 좀 이상함. 나 처음에는 철썩같이 A의 말이 사실이라 생각해서 B파면시켜야 한다고 리플써서 베플까지 올랐던 사람임. 그런데 볼수록 의혹이 생기고 그래서 내가 지금 1시간이나 걸쳐서 이 글 쓰고 이 오지랖을 떨고 있기는 한데, 먼저 이 일이 만약 사실이라면 벌써 기사화가 되어도 되었음. 채널 A 작가가 방송으로 만드네 마네 하는데도 아직까지 기사화가 안 됨. 뭐 그건 그럴 수도 있지.그런데 이미 청문감사관실에 들어가 조사까지 받고도 또 여청에 가서 진술을 했다면 이건 이미 경찰이 개입을 한거임. 먼저 담당자가 연락을 취해서 해결해준다고 한 댓글 봤음. 그럼 그게 그냥 이렇게 묻으려고 연락한 것이겠음? 그건 아니라고 봄. 예전에 경남청 여경이 밀양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에게 동조하는 글이 인터넷상에서 나돌았을 때 엄청 예전일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경찰 조사한 후 바로 여경은 사과문 두 번 이나 올리고 대기발령 조치되었음. 그런데 이번에는 조사가 들어가고, 직원이 고소를 당했는데도 그러한 기미가 전혀 안보임.(두 사람이나 민원을 제기하였다는데 서울청에 관련 공지같은거 전혀 없음) B가 경찰이기 때문에 감싸려고 쉬쉬한다고 하는 댓글 봤는데 그건 말도 안 됨. 만약 내부에서 이런 물의를 일으킨 것이 사실이라면 일 더 커질라 염려되어 바로 징계 들어감. 지금 막 시보 떼고 기동대 2년 채우는 중인 신임 순경 같은데 뭐 나올게 있다고 제 식구를 감싼다고 하는지 모르겠음 (순경이라고 무시하는건 아님ㅋ) 여튼 이 일이 사실이라면 지금 이 사건 발생하고 경찰이 개입한 그 열흘 동안 아무리 늦어도 사과문-징계가 이루어졌을거라 생각됨. 그러나 그런 흔적 전혀 음슴.

 

난 A 글만 보다가 계속 연이어 올라오는 C와 D의 글을 전부 보았고 B의 지인을 통해 B의 이야기도 들으며 역시 사람은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 한다는 것을 깨달음. A 얘기를 들으면 B는 나쁜 놈이고 죽일 놈이지만, B의 이야기를 들으면 A는 정신병자임. 그리고 또 다른 사람들이 B경찰관 사건은 사실이 아니다, 진실은 뭐냐 밝혀라.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 지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A가 우울증’이라는 댓글도 다수 달렸던 상태. 며칠 지나는 사이 A는 모든 글을 다 내렸음.

 

지금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자기 살해 위협 한다고 농약타서 보내서 부동산 중개업자랑 순찰 돌던 경찰이 마시고 중태에 빠진 일 방송 나오고 있는데 피의자 말하는 거 보니 정상적으로 보이고 논리적으로 똑똑하게 말 잘하는데 피의자 말만 들으면 그럴 듯 한데 경찰 수사과정을 보니 이건 정말 그 사람 혼자만의 상상 속에서 만들어 낸 일로, 피해자와는 만난 적도 없다네. 나는 왜 이걸 보고 문득 글쓴이 A가 생각이 나지? 혹시나 A도 망상의 늪에 빠져 ‘네이트 판’을 이용해 일만 크게 만들고 근본적인 해결(경찰에 신고)은 하지 않으려고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이건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