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신랑하고 사는집에 살고싶다고 하는 친아빠

글쓴이2013.01.06
조회68,350

아빠에게 미안한데 같이 못살겠다라는 말을 할 용기가 안나서

저도 모르게 아빠를 몰아 세웠네요..

 

등록금 못내준다고 한거 새엄마가 시킨거냐

그날 날 집에서 나가라고 한것도 새엄마랑 얘기하고 시킨거냐

새엄마가 미워서 물어보는게 아니라

아빠가 여자한테 잘 흔들리는 사람인지 궁금해서 물어본다

새엄마가 나쁜사람인거같냐.. 아빠가 흔들리는 사람이라 이런일이 생긴거다..

그랬더니

 

싸움만들고 싶은거냐고..새엄마같이 성격이상한사람들이 사람 싸움붙이는거 좋아한다고

너도 변해가냐고 물으시네요

 

그래서 내가 왜이렇게 속상해 하는지를 먼저 생각해보라고..

나도 아빠 힘들게 하고싶지 않으니 그만하자고..됬다고 하니

 

인정한다고..미안하니 그만하라고 그러시네요

카톡으로 묻다가 혼자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냥 아빠한테 신랑볼 면목이 도저히 없으니 같이살 생각 말아달라고 하면될것을

아빠에게 모진말하고 몰아세운거 같아서..

 

아빠가 같이 살 마음없다 먼저 말씀해주시네요

제가 먼저 말했음 아빠맘에 굳이 상처주지 않아도 됬을것을 제가 참 비겁한거 같아 많이 울었습니다

예전엔 이해한다고 괜찮다고 죄책감 같지 말라고 아빠한테 말했는데

막상 같이살 생각하니 저도 사람인지 정말 이기적으로 변하더라구요..

그치만 그냥 나쁜사람 되려구요.. 여러분이 말씀해주신것처럼 신랑은 무슨죄인가요?

 

신랑이 옆에서 갑자기 우는절보고 놀라다가 제 잘못아니라고 울지말라고 위로해주네요..

 

후기를 올린이유는..

사랑만 해준다고 다가 아니라는말 정말 중요할때 방패막이가 되어주지 못하면 아무의미가 없다는말에

정신이 좀 들었습니다

아빠는 중요한 상황에서 제가아닌 새엄마와의 가정을 먼저 지키셨으니까요..

저를 많이 예뻐해주셨어요

제가 가게에 찾아가면 너무 좋아하시고 저랑 단둘이 얘기하면 즐거워하시고 ..

그치만 진짜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는 것 같네요

어린 제가 밖에나가서 어떻게 살줄알고 그렇게 내쫓으셨던 건지

시간이 많이지나 댓글처럼 좋은추억만 기억하고 싶어했던것 같아요..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에대한 보호가 없다면 사랑이고 뭐고 아무 의미가 없는거같아요

  

남편이 자원봉사자냐고 하신분들.. 반성많이했네요

 

따끔한 조언과 현실적인 말들을 많이해주셔서.. 주변엔 이런이야기 부끄러워 말 못하는데 감사했구요

따듯하게 말해주신분들도 모두 감사합니다

 

홀가분하기보단 마음이 무겁네요 그치만 강하게 이겨내려구요

 

현실적인 조언덕에  많은 도움 얻고갑니다

 

조언해주신 모든분들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