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수상... 그 뒤에 당한 억울한일

송보미2013.01.06
조회538
- 줄거리:
공모전 대상자에게 '상금'과 '팀장직'을 수여한다고 했던 회사의 보상위반

-약속위반내용
12월에 어플 아이디어 공모전을 주최한 R사에서 대상입상을 했습니다. 상금은 확실히 주었지만 몇번의 전화 통화중에 팀장직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었고, 그저 '면접을 봐라'고 통보했습니다. 면접을 갔는데 인신공격 수준의 질문을 퍼부어서 제가 그 과정에 눈물을 보이며 힘들어하자 면접이 끝났다며 나가라고 통보했습니다. 


-상세내용
여기에서 제가 어떤 조치를 취하는것이 가장 현명한건지 대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획아이디어 부분의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 회사 팀장에게서 전화가 왔고, 저에게 회사에 취직할 기회를 주겠으니 면접을 볼 의향이 있느냐고 질문했습니다. 저는 제가 지방에 살기 때문에 수도권으로 이사를 가는 것은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기회가 기회인 만큼 하겠다고 했습니다.

 


 공모전 요강 읽어보시면 '팀장직 채용'이라고 명시되어있고, 그래서 저는 면접제의가 들어왔을때 면접은 형식적인 절차일 뿐 당연히 제가 팀장직에 취직되었다고 이해했습니다. 면접은 그냥 제 아이디어에 대해 간단한 회의같은 것을 하는게 아닐까 하고 예상하고 있었고, 그 이후로 두차례정도 면접 관련 화제를 전화상으로 이야기를 했으나 팀장직 이야기는 제 입으로 꺼내기 좀 그래서 입을 다물고 있었는데 끝까지 하지 않고 그냥 면접을 보는걸로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저는 1월 2일에 서울로 가서 면접을 봤습니다. 


3시부터 면접은 팀장과 단둘이 이뤄졌습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전체적으로 잘 마무리 되어가는 가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면접 40분 쯤 지난 시점에 갑자기 4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프리한 옷차림의 남성이 문을 열고 들어와 앉았습니다. 그리고 무턱대고 저를 향해 '여자들은 직장에서 대우를 잘 못받는다. 근무기간이 짧아서 그렇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문제에 대해서'라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말투도 하대여서 문제가 있었지만 표정이 아주 저를 무시하는 듯했기 때문에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러나 저는 '일을 열심히 하면 성별에 무관하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 그런 사회적 분위기는 싫지만 바로 고칠 수는 없으니 타협하겠다. 나는 능력적인 면에서 인정받고 싶기 때문에 타협하며 노력할 것이다.' 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체력이 없어보인다. 이제부터 야근을 매일매일 할건데 감당할 수 있냐' 등등의 그때부터 쏟아져 나오는 요즘 아이들& 여성에 대한 비난조의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사람도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참으면서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더니 불현듯 회사에 대해 질문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전에 팀장님과 이야기 하면서 대강 물어보았기때문에 별다른 질문사항이 없었습니다. 제가 질문할 게 없는 것 같다고 하자 그는 저에게 질문할것도 없느냐며 따졌습니다. 할 수 없이 질문을 하던중 약간의 실수를 했고, 그는 그럴 물고 늘어졌습니다. 


그러더니 제가 개발한 어플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질문은 산발적으로 이루어졌고, 저는 다 설명을 했습니다. 그러나 수익구조 부분에 대해 질문할때 저는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그전부터 눈치를 채고 있었지만, 그 사람은 제 보고서를 전혀 읽지않고 질문하는 것이 명백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약간 감정적으로 대처했고, 면접중 난입한 남성, 즉 사장은 저에게 수익이 안나는데 그건 어디서 충당하느냐며 따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분하고 억울해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제 보고서에는 분명히 그런부분이 포함되어 있었고, 저는 아이디어기획부분의 공모전에 참가한 것이었으므로 충분히 그에맞게 써뒀었습니다. 그 이상을 바란다면 경제수익구조를 주제로 논문을 작성하라는 공모전을 주최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제가 아무말도 안하고 눈물을 흘리고 있으니 사장은 무표정한 얼굴로 그런식으로 하면 의사소통이 안된다. 다른사람의 입을 막는 행위이다 라고 말하며 또 다그쳤습니다. 그래서 저는 '돌려서 말하지 말고 그냥 제가 능력없고 당신들이 원하는 인재가 아니라고 말하시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사장은 이해가 안간다는 표정으로'앞으로 회사에서 이런일이 많을 건데 이런식으로 나오면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정말 화가났습니다. 분명하게 그들은 상금200만원과 팀장채용이라는 조건을 걸고 공모전을 주최했는데 제가 마음에 안드는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면접하면서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사람이 할 짓이 아니거니와 명백한 잘못 아닙니까? 그래 사장은 저에게 몇마디 더하다가 나갔습니다. 우린 할 이야기가 없는것 같다면서요. 
팀장은 곤란해하셨고 이런일이 처음이라서 당황스럽다고 말하더니 저를 빨리 내보냈습니다. 그렇게 쫓겨난 저는 다시 집으로 돌아오며 이를 갈았습니다. 


제생각에는 그들이 당연히 '남자가 뽑힐 것이다'고 생각해서 팀장직을 내걸었는데 뜻하지 않게 여자가 대상을 받아서 고까웠던 것 같습니다. 초반의 질문은 거의 여성은 남성보다 회사에서 능력이 없다는 투의 말들이었고, 또 회사에서 매일 야근을 해야한다고 당당하게 말

하는 것은 정말 저를 개무하는 태도가 아닙니까? 저는 정말 화가나서 이 부당한 대우를 세상에 알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