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및 혼수 질문

예신2013.01.06
조회3,417

안녕하세요.

2013년 5월 결혼 예정인 예비신부 입니다.

 

저는 28살이고, 남친은 30살 입니다.

 

사귄지는 1년정도 되었고..

처음에는 결혼보다 연애를 생각하고 만났습니다.

하지만 1년을 사귀는 동안 제게 너무 잘해주고 배려해주는 모습에 감동받아

어린나이지만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저희집은 너무 어려운 가정은 아니였지만

그렇다고 잘 살지는 않습니다. 부모님이 모두 은퇴를 하셔서 제 결혼자금을

달라고 할 처지도 못됩니다. 제가 직장생활 2년을 하면서 모아둔 돈은 2,500만원이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현재 저의 상황입니다.

 

남편될 사람은 연봉 3,000만원 정도의 중견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결혼 얘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직장생활을 2년정도 했으니까 남친도 2,500쯤 모았겠지.. 아직은 나이가 어리니까 2년정도 같이 알뜰히 모아서 1억정도가 모이면 수도권에 조그만 전세를 얻어 알콩달콩하게 살아야지..'

이런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달전..

갑자기 남친이 결혼을 하고싶다고 프로포즈를 해왔습니다..;;;;

저는 기분이 좋았지만 남친집도 부모님이 은퇴를 하셨다는 얘기를 들어서 집을 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생각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결혼을 하게되면 신혼집이 있어야 하는데.. 나는 지금까지 2,500밖에 모으질 못했다고 솔직히 얘기를 했습니다.. (남친은 차도없고, 알뜰해서 돈이 많이 있을 거라는 상상은 전혀 안해봤거든요..)

 

그러자 남자친구가 집걱정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기가 대학생때부터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지금은 잠실에 투자용으로 30평짜리 재건축 아파트를 가지고 있고, 금융자산도 4억정도 보유하고 있어서 신혼집을 강남에 마련할 생각이라 합니다. (회사근처)

 

신혼집은 충분히 구입할 여유가 되지만 구입하게 되면 (잠실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1가구 2주택에 세금도 많이 내야한다고..  전세 30평대에서 시작을 하자고 합니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아파트 가격이 15억 정도가 되기 때문에 그것을 팔고, 수도권에 월세 900만원 정도가 나오는 빌딩을 매입할 생각이랍니다. 집을 구입하는건 그때 하자고 하네요..  

 

처음에는 결혼하게 되면 어디서 살아야 할까 고민이 되었는데..

이런 사실을 알고 나니까 혼수와 예단에 대한 걱정이 밀려듭니다...ㅠㅠ

 

여기 글들을 읽어보니 결혼할때 남편쪽에서 해오는 집값의 10~20%를 하면된다고

하는데... 남편명의로 된 아파트와 전세집만 해도 20억 가까이가 됩니다...

그럼 최소 2억을 해가야 하나요..ㅠㅠ ??? 

 

남친은 어차피 부모도움 없이 자신이 투자로만 만든 집들이라

혼수나 예물은 간단히만 하면 된다는데... 남친은 그렇게 말해도 시부모님들은

그렇게 생각 않하시지 않을까요?? ㅠㅠㅠㅠ

 

연봉도 비슷하고 그러니까...

회사에서 멀더라도 조그마한 전세에 대출 조금받고 시작하면

잘 살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남친은 저와는 스케일이 다르더라구요...ㅠㅠ

 

점점 결혼 날짜는 다가오는데..

혼수며 이런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그때까지 3천만원을 만들어서 그 안에서 결혼을 해결하면..

너무 비 양심적인가요..ㅠㅠ?

 

남친은 제가 혼수 걱정을 하는 것을 알아챘는지..

신혼집은 20평대 투룸정도에서 시작해도 자기는 괜찮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