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한지 한달만에 회사가 부도위기예요....

2013년초부터201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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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판에 처음 글 써보는 이제 막 서른 된 여자입니다.

너무너무 답답하고 우울하고 기댈 곳 하나 없어서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이제 새해가 와서 서른으로 접어 들게 되었고,

11월 말에 취직에 성공하여 (늦었죠 많이) 지금은 작은 회사에서 해외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재수도 했고, 또 늦게 졸업도 했고 인턴생활을 하고 회사도 잠깐 다녀서

좀 돌아 돌아 저의 전공을 살려 29살의 막바지에 제가 하고싶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헌데 제가 첫 월급을 받았어야 하는 지난 5일에 월급을 줄 수 없을거라는 사장님의 말씀에

멘붕이왔고, 더 멘붕이 왔던 건 지금 은행대출을 받기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지금 몇 백가지고는 해결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장님께서 2월에도 이런 상황이 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기때문에

너희들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하십니다.

회사를 관두는 건 너희들의 몫이라고요..

 

이제 입사한지 한달이 조금 넘었고, 지금와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저는 나이도 있기 때문에 왠만하면 이직할 생각이 없었거든요.

처음 입사할 때도 사장님이 이 쪽에 20년이상 계셨던 분이기에 믿고 입사하였습니다.

헌데 부도라니요.....

 

지금 서른에 신입으로 여자가 회사를 입사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너무 답답합니다.

설상가상으로 남자친구와 크게 싸워서 헤어지게 되었구요.

기댈 곳이라고는 남자친구 뿐이였는데, 내 핸드폰에 남자연락처 지우라고해서.....

저는 친구들을 그런식으로 잃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싸웠는데 암튼. 이건 이야기가 기니까 ㅜㅜ

남자친구가 또 욱하는게 있어서 크게 싸웠습니다. 사실 저도 힘든데 이렇게 되니까

헤어지자고는 제가 말했지만 막상 헤어지고 나니 기댈 곳도 없고

 

당장 내일 출근은 해야되는데 (사장님이 15일까지는 월급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정말 미치겠네요.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을 것 같고

후......................

 

 

 

 

사실 여기 계신 분들께 뭘 해달라는 건 아니지만,

그냥 너무 답답한 마음에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이렇게 라도 털어놓으면 좀 마음이 편해질까 해서요....

늦은 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