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직원의 잘못된 상담으로인해 졸업을 못하게 됬는데 등록금도 부담해야 합니다. 읽어주세요

세서미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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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근로학생으로 학교에서 일하면서 학업에도 충실했으며, 모든 수업이 마친 후 저녁시간에는 공부하다 막차를 타고 집에 돌아오곤 했습니다.

마지막학기가 끝나가는 12월부터는 교수님의 추천서를 받아 학교 행정팀 학생취업지원처에 일 할 기회가 생겼는데 취업에 관한 정보도 가장 먼저 얻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당장 2013년 3월부터는 1학년 때부터 꾸준히 받아왔던 학자금대출금과 이자를 상환해나가야 했기에 학교에 취업해있었습니다. 그런데 2012년 12월 14일, 학과 조교실과 교무팀에서 급하게 연락이 와 졸업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상황을 알아보니, 졸업이수 전공학점이 15학점이나 모자란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부전공과 교직이수를 같이 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강신청을 할 때마다 학점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썼음은 물론이며, 그랬기에 게으름피운 일 없이 최대한의 과목을 수강해왔었습니다.

그런데, 2011년 1학기 수강신청 기간 당시 같이 교직이수 하는 친구로부터 08학년도 이전 입학자와 09학년 이후 입학자의 교직 이수학점이 변경되었으니, 학사안내를 더 꼼꼼히 살펴보고, 모르는 부분은 교직부에 가서 물어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학사안내 책을 살펴보고 있던 중, 교직과정 부분에서

「4.이수학점 및 성적

-교직교육과정에 의하여 이수하되, 지정된 교직과목 20학점 이상과 표시과목의 기본이수영역별 지정과목(5과목 이상, 14학점 이상)을 포함하여 전공과목 42학점이상(단, 각 전공에 대한 졸업최소이수학점은 충족되어야 함)을 반드시 이수하여야 한다.」

라는 부분을 보았습니다. 전공에 대한 졸업이수학점은 60학점이었는데,

교직과목 20학점을 포함해서 전공과목42학점 이상을 취득하여 60학점을 넘기면 되는지, 교직과목 따로 전공과목 따로 들어야하는지 애매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당시 교직부를 찾아갔습니다.

교직부 선생님께서는 포함해서 42학점이상 들으면 된다고 상담 해 주셨고,

제가 가지고 간 학사안내 책에 빨간색 펜으로 표시도 해 주셨습니다.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대로 그렇게 이해하고 나니 몇 번이고 더 살펴봐도 제 학점관리는 완벽했고, 학기가 바뀔 때마다 더 살펴보아도 문제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랬기에 일찍이 4학년1학기에 졸업이수학점을 다 채운 저는 2학기부터는 취업을 위해 자격증 공부에 더 비중을 두자는 생각으로 학점을 더 많이 취득 하지 않고 최소학점만 이수하며 학교에서 근로하며 홀로 공부하는 시간을 많이 두었던 것입니다.

학교에서는 전공15학점이 모자라서 절대로 졸업을 시켜줄 수도 없고, 전공과목 15학점을 더 이수하기 위해 제가 학교를 1년간 더 다녀야 한다는 말과, 학칙 상 9학점 넘게 이수해야하는 9학기 자는 등록금도 전액 부담해야 한다는 얘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9학기이상부터는 학자금대출과 장학에서도 제외된다고 했습니다.

졸업예정자가 아니기 때문에 학교 행정팀 조교로도 더 이상 채용 할 수 없다고 하여 사직서도 요구했습니다.

저는 4학년 1학기 2학기 초 두 번에 걸쳐, 자신이 졸업이 가능한지 체크하는 용지를 받아 성실하게 적은 뒤 학과에 제출하였음에도 학과에서나 학교에서 졸업을 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연락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도, 2학기 수강신청기간에 알려주기만 했었더라도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졸업예정자라는 신분으로 졸업예정증명서를 발급받아 여러 차례 기업에 이력서를 넣은 적도 있고, 결국 학교에 채용된 12월까지 졸업예정증명서를 발급 받아 제출하는데 아무런 문제도 없었습니다.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졸업 후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기업에 이력서를 넣고, 어쩌면 동기들과 다 함께하는 마지막 날일 텐데 졸업식은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고 있던 저에게 마지막 겨울방학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 이 소식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습니다.

마음이 다급해진 저는 교수님들께 사정을 얘기하며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렸지만, 학과장 교수님께서는 개인학점관련해서는 과와 관계없는 부분이니 교무팀이랑 얘기하라고 하셨고, 다른 교수님들도 발 벗고 도와주시지는 않으셨습니다.

결국 제가 뛰어다니면서 부전공과목으로 들었던 과목을 복수전공으로 바꾸어, 부전공했던 과목의 학점을 더 채우는 방향으로 한 학기 만에 졸업 할 수 있게끔 하였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억울합니다. 이미 등록금을 버느라 휴학한 적이 있어 적지 않은 나이인데다, 당장 올해 3월부터는 대출원금과 이자로 월50만원을 상환해나가야 하는데, 9학기부터는 어떤 장학혜택과 대출도 되지 않기에 300만원이 넘는 등록금이 부담스럽고 막막합니다.

당시 제가 상담했던 선생님께서는 자신은 교직이수에 관한 부분은 얘기 했을 수 있지만 그렇게 해서 졸업 할 수 있다고 얘기했을 리가 없다고 하시며 책임을 피하고 계십니다. 또 두번이나 제가 취득한 학점을 적어 제출했음에도 아무런 확인과 조치도 없었던 학과와 학교측에서도 책임을 피하고있습니다.

학교의 대다수의 직원 분들께서도

“그 당시의 일을 잘은 모르겠지만, 학생을 상담해주신 선생님은 교무에 관한 내용을 가장 잘 알고계시는 선생님인데 그렇게 얘기했을 리가 없고, 학생이 잘못 이해했고, 마지막까지 두 번 세 번 확인하지 않았던 학생의 책임이 크다.” “초등학생도 아닌데 개인 학점 문제를 학교가 다 떠안을 수 없다.” “사정은 딱하지만, 학교에도 엄연히 학칙이라는 게 있고, 지원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만 하셨습니다.

그러다 총장특별장학금에 관해서는 9학기자도 가능하다고하여 총장님께 서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서신을 전달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어느 교수님 한 분, 제 문제에 크게 신경 써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결국 해가 지난 1월 2일에 총장님께 제 서신을 전달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어제 학생처장님과 면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장님은 “총장특별장학금도 학교설립이래 100만원이상 지급 한 적이 없다. 이것도 이례적으로 파격적인 일이다. 나머지는 같이 해결해나가자.” 고 하시면서 나머지 등록금에 관해서는 분할 납부를 할 수 있게끔 해 주겠다고 하시면서 방학 때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하셨습니다.

남들처럼 취업을 준비 할 수도 없이 앞으로 또 다시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출금과 생각지도 못했던 등록금까지 떠안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결국 어제 처음으로 그 자리에서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사회에 나가면 이런저런 일도 더 많이 있을 거라며 이런 걸로 울면 되겠느냐는 처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도대체 이 학교가 학생을 위한 학교가 맞는지 생각했습니다.

지금보다 형편이 더 어려웠던 고등학교 시절에, 바로 취업을 할지 전문대에가서 기술을 배울지 어쩔지 기로에 서있었던 그 때.

이 학교에 온 이유는 단지 이 학교가 장학금 지급률이 높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학생 유치를 위해 우리 고등학교를 찾아오셨던 교수님이 4년제 대학을 나온 것과 아닌 것은 차이가 크다고 하시면서 본인만 열심히 한다면 등록금 걱정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을 거라고 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때문에 학교를 다니면서, 한 번도 성적장학금을 놓친 적이 없지만 여전히 제 이름으로 된 대출금은 이천만원이 넘고, 한 번도 등록금 걱정을 안 한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졸업이수학점인 130학점을 넘긴 135학점을 이수하고도 졸업하지 못하고 앞으로 11학점을 더 이수하기 위해 한 학기를 더 다니면서 등록금을 부담해야 합니다.

제가 학점관리를 잘 하지 못한 책임이라며 이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분명 학교의 책임도 있는데, 학교에서 지급해준다는 100만원의 장학금에 비해 저의 시간적, 금전적인 손해가 너무 크다고 생각됩니다.

제 생각이 잘못된 것인지, 학교측이 제시한게 적당한건지 궁금합니다.

총장님께까지 알려져서 결정 된 것이라 더 기다려봐도 달라질건 없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그냥 이렇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