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차이 나는 언니 무시하는 동생

천덕꾸러기2013.01.09
조회2,548

 

일단 나이는 적은나이가 아니라 정확하게 공개하기는 그렇고..

저랑 둘째랑 연년생이고

둘째랑 셋째가 두살 차이

셋째랑 막내가 또 연년생이에요

저랑 막내랑 4살차이네요

막둥이 남동생이랑 9살 차이고요

 

연말에 집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선거랑 김장이 맞물려서 겸사겸사 부모님 계시는 집에 내려갔는데

연말 연휴라고 셋째동생이 둘째동생네 애들을 데리고 집에 내려왔어요

남동생도 시험끝나고 방학이라고 내려왔고요

조카가 통닭을 좋아한다고 통닭시켜먹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근데 엄마가 다 먹지도 못하고 남길꺼면서 뭐하러 돈주고 시켜먹냐 그래요.. 그말을 몇번 했어요

그래서 제가 "애들이 먹고싶다는데 엄마는 왜그래? 입이 몇갠데 한마리 못먹겠어?" 엄마한테 그랬어요

그랬더니 막내동생이 "넌 가만히 있어" 그러는거에요

그말 듣고 짜증은 나는데 뭐라하기 귀찮아서 가만히 있었어요

글구 애들이 서로 전화해서 통닭시키라고 미루고 있어요

그러다 셋째동생이 자기가 전화하겠다고 전화번호책을 달래요

마침 제옆에 있어서 줬어요

그랬더니 "넌 니옆에 있었으면 니가 전화하지 가만히 있었냐?"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니들끼리 통닭 먹자했으면서 먹고싶은사람이 시키는거지 왜 난테 그러냐?" 그랬어요

"글구 나 핸드폰 안가지고 나왔는데 내가 전화하겠냐" 그러는데

갑자기 막내동생이 "너 조용히해" 이러는거에요

어이없어서 "너 왜 나한테 그러는데" 그러니까

괜히 싸울려고 하지말고 조용히 하래요 

그래서 "내가 싸울려고 그러냐? 가만있는데 난테 뭐라하니까 그러지?" 그러니까는

"조용히 하라고!!" 이러는거에요

저 순간 짜증이 나서 소리를 확 질렀어요

"니가 뭔데 남의 말을 짜르고 조용히 해라 마라야!" 그러면서 막 뭐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막내동생이 아무일도 아니라는듯이 "싸우기 싫으니까 조용히해" 그러는거에요

아니 내가 싸우자고 한말도 아니었는데 저는 순식간에 시비나 거는애가 되버렸어요

동생이랑 막 티격태격 하는데 같이 있던 엄마가 저를 한심하게 보면서 "조용히해라" 이러는거에요

그 상황에서 전 엄마 말이 더 화가 났어요

제가 뭐 잘못한 상황이 아닌데 오히려 동생이 언니를 무시하는 상황인데

동생한테 한마디도 안하고 저한테 뭐라고 하시는게 너무 화가났어요

그래서 지금 셋이서 사람 바보 만드냐고 지금 내가 잘못했냐고 막 소리를 질렀어요

막내동생이 그렇게 계속 소리질러서 뭘 어쩌겠다는거냐고 계속 싸우겠다는거냐고 그래요

그래서 내가 지금 싸우자고 이러는거 같냐고

잘못은 니가 했는데 넌 그걸 모르고 있고 나만 미친년 되서 이러는거 아니냐니깐

"그래 미안해" 이렇게 툭 던지듯이 말하는거에요

너 지금 사람 바보로 아냐? 그게 사과라고 하는거냐? 그랬더니

그럼 진심으로 사과하길 바라냐고 그래요.. 그말에 또 화가났어요

짜증나서 서울 가겠다고 해버렸어요

그러구 저 옷입고 나오는데 엄마가 눈오는데 어딜가냐고 그러는데

막내동생이 또 한마디 해요 "가라고 냅둬"

그말 듣고 정말 짜증나서 "집구석 참 거지같다. 너 말 그따위로 하지마" 그러고서는 나와버렸어요

정작 나오기는 했지만 폭설 때문에 고속도로 버스타고 갈 엄두가 안났어요

그래서 친구집에서 하루 자고 그담날 낮에 버스타고 서울 올라왔는데

그 눈속에 제가 집을 나왔는데 어쩜 집에서 전화 한통 없어요

 

동생은 제가 과민반응 하는거래요

제가 정말 과민반응인가요?

막내동생이 전에도 저한테 그런식으로 한적이 있어서 그렇게 하지말라고 한적이 있어요

그런데도 저렇게 또 한거는 은연중에 무시하는 맘이 있으니까 그렇게 나오는거 아닌가요

 

예전에 있었던일을 또 말하자면

제가 일을 그만두고 쉬고 있어서 부모님 계시는 집에 내려가있었어요

막내동생 금요일날 퇴근하고 엄마랑 셋이서 서울에 올라갔어요

근데 제가 그때 동생꺼 운동화를 신고 갔어요

막내동생껀줄알고 신고갔는데 셋째동생꺼였대요

일요일날 서울집에서 나오는데 셋째동생이 운동화 놓고 가래요

그럼 난 뭐신고 가냐니깐  완전 후줄근해서 자기도 안신는 그런 신발을 주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됐다고 나 담주에 또 올라올꺼니까 그때 가져올테니 신고 온거 신고 가겠다 그랬어요

그랬더니 다음주 주말에 신어야된다면서 그 후줄근한걸 신고가래요

그래서 니가 가져오라고 한거도 아니고 막내껀지 알고 신고 온건데 신고온걸 벗어놓고 가라는건 무슨경우냐고 뭐라고 했어요

그런데 막내가 운전중이었는데 대뜸 저한테 "조용히좀해!"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경우없이 신고온 신발을 벗어놓고 가라는데 어떻게 조용히 하냐고 그랬어요

그러니까는 막내가 그럼 계속 싸울꺼냐고 니가 조용히 하라고 그러는거에요

제가 짜증나서 차세우라고 했어요 거지같아서 신발 주면 될꺼 아니냐고 그러고서

맨발로 차에서 내렸어요

그리구 택시타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구요

그때도 전화한통 없었구요.. 

  

평소 엄마가 막내를 좀 편애하는 경향이 있고

엄마가 동생들한테 제얘기를 많이 해요

걱정한답시고 동생들한테 제 뒷담(?)식으로요..

특히 막내한테 그런얘기를 많이 한 모양인데 막내동생이 그런얘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툭하면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막내동생이 저한테 그런식으로 대하니까 9살 차이나는 남동생도 저를 무시하듯 대해요

무슨말 한마디만 해도 누나나 잘해 이래요 

 

아무리 못났다고 부모형제가 절 이렇게 천덕꾸러기 대하듯 하는데

가족들한테 저는 아무것도 아닌거같아 참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