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오빠가 제대하면 저랑 오빠는 따로 투룸을 얻어줄테니 같이 나가살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빠가 제대하고 약 한달 후 오빠와 투룸을 잡아서 같이 살았습니다. 저는 그당시 19살 고등학생이였고 자취생이니 알바나 해야겠다 하고 롯데리아에 알바를 했습니다.
오빠 역시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아울렛 지하 매장에서 3개월 가량 알바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2010년 3월쯤 오빠는 아울렛 알바를 그만두고 피시방에 알바자리를 새로 찾아서 일했습니다.
그렇게 2010년은 그냥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2011년 새해가 다가왔습니다. 오빠가 저에게 어느날 말했습니다.
"컴퓨터가 많이 느려서 우리 둘이 돈모아서 컴퓨터를 한대 사자. 니가 35만원 내고 내가 40만원 낼게"
저도 컴퓨터가 느려서 짜증이 많이 나있던 터라 잘됫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알바비에서 35만원을 오빠에게 보냈습니다. (방학이라 알바해서 70만원정도 모았습니다.)
그런데 몇주가 지나도 컴퓨터가 오지 않는 겁니다.(오빠가 인터넷에서 산다고 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화가 난 저는 오빠보고 그 컴퓨터 파는 매장 전화번호를 가르쳐달라고, 짜증을 조금 냈습니다. 그러더니 오빠가 저한테 막 화를 냅니다.
"아쫌, 알아서 올텐데 니가 왜 나서냐고" .. 어이가 없었어요. 오빠 돈만 들여서 샀나요? 제 돈도 들여서 샀는데요. 이때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그렇게 몇개월이 지났어요. 컴퓨터는 잊혀진채.... 2011년 4월이였습니다. 주인집 아저씨가 내려와서 저보고 이번달 월세 날짜가 지났는데 왜 안주냐라고 묻는거에요. 월세는 아빠에게 받아서 오빠가 바로 주인아저씨에게 내니 저는 알았다고 말씀드리고 아빠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아빠, 이번 달 월세는 왜 안줘?" 그랬더니 아빠가
"뭐라고? OO한테 줬는데!" 오빠한테 줬답니다. 불 같은 성격을 지니신 아빠라서 돈이 딴데로 샌 걸 알면 오빠에게 화낼게 분명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빠랑 오빠는 그리 친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아 알았어. 오빠가 까먹었나봐. 내가 확인하고 낼게~!!" 이렇게 마무리 짓고 오빠에게 말하니 다음날 바로 내더군요. 그래서 그냥 있었습니다. 5월에 사촌오빠 결혼식이 있어서 가족모두가 대구로 올라갈 일이 있었는데, 결혼식 당일에 오빠는 배가 아프다며 못가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만 엄마랑 함께 대구로 올라갔습니다. (아, 부모님 이혼후에도 엄마랑은 계속 연락하며 지냈습니다. 엄마도 재혼하셨구요)
그렇게 결혼식 잘 치르고 내려와서 저는 저녁에 남자친구가 알바하는 주유소에서 있었습니다. 저녁에 엄마가 전화가 오더군요.
"딸, 오빠 어디있어?" 결혼식 끝나고 집에 오니 오빠가 이제 배는 안아프다며 친구랑 피시방을 간다고 하고 나갔습니다. 그래서 이 사실 그대로 엄마한테 전하니 엄마가 말합니다.
"오빠가 전화도 안받고, 이모들이 전화가 왔는데 예전부터 오빠가 월세내야한다면서 10만원씩 자주 꿔갔대" 네, 오빠가 이모, 이모부, 사촌오빠, 사촌동생들에게 돈을 많이 빌리고서는 그날 결혼식에 가면 친척들 모두 보니까 일부로 배가 아프다고하고 가지 않은겁니다. 그래서 오빠에게 전화했어요. 전화 안받고.. 약 3주동안 잠수를 탑니다. 아빠랑 엄마랑 저랑 수소문을 한 끝에 알아낸 사실이 있었습니다.
1. 복학했던 학교는 자기 맘대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휴학계를 냈습니다. (항상 저한테는 학교간다고 시간표대로 일어나서 학교에 갔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근로학생으로 근무를 한다고 저녁늦게 왔어요.)
2. 빌린돈이 꽤 됩니다. (러쉬앤oo, 웰컴o, 등등 500만원정도?)
3. 인터넷도박에 빠졌습니다.
그렇게 오빠를 몇주동안 찾지 못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제가 집에들어가기가 갑자기 너무 싫은거에요. 혼자사는 집인데도 불구하고. 그래서 남자친구랑 잠깐 차안에서 더 이야기를 하고 집에 들어가니 오빠가 있었습니다. 폐인이 따로 없더이다. 하..... 아빠한테는 연락을 안한다고 일단 안심시켜놓고 아빠한테 전화했어요. 오빠 집에 왔다고,, 그러니까 아빠가 그다음날와서 데리고 집에갔어요. 그리고는 다시 오빠는 3일정도 있다가 집을 나갔어요. 저한테는 광주에 아는 친구랑 같이 살면서 일하겠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 저는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그렇게 2주정도 있었어요. 이제 저는 자취방을 정리하고 집에 들어간다고 짐을 싸고 있는데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어요. 인터폰으로 보니 경찰이였습니다.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갑자기 뒤에 오빠가 따라들어옵니다. 두손엔 수갑을 차고 말이죠. 오빠가 돈이 없다고 집에서 칼을 들고가서 분식집 할머니에게 협박했답니다. 돈달라고.............. 저는 진짜 억장이 무너지는줄 알았어요. 영화에서만,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저한테 실제로 일어나니까요. 엄마에게 전화하고 아빠한테 전화하고 경찰서로 두분 오셨습니다. 결국엔 오빠는 유치장신세를 지게 되었죠. 아빠는 그런 오빠가 괘씸하다고 합의금을 주지 않으셨어요. 엄마가 합의금을 가지고 그 할머니, 며느리분 찾아가서 결국엔 합의하고 오빠는 집행유예받고 풀려났습니다. 엄마가 방하나 얻어줘서 거기서 살고 있었구요. 거기 살면서도 게임중독에 빠져서 피시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경찰서 들락거리는 일만 많아져서 엄마가 아예 데리고 살았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그 뒤로 오빠는 신용불량자가 되어서 스마트폰을 사지 못해서 엄마에게 완전 초등학생처럼 조르고 졸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쓰던 스마트폰 공기계도 주고는 했지만 결국엔 엄마가 엄마 명의로 개통을 해주려고 하니 새아빠가 완강히 반대해서 엄마 부탁으로 제 명의로 스마트 폰을 개통해주었습니다. 이제 정신차리고 열심히 회사다니고 엄마옆에서 잘 살고 있는 것 같아서요. 그런데 몇일 전 sk텔레콤에 전화해서 요금을 물어보니 당월요금만 97만원이 나왔답니다. 인터넷으로 이런 저런 게임을 하면서 (카카oo에서 나오는 게임 등등) 하트가 떨어지고 날개가 떨어지면 돈으로 다 사고 캐릭터도 사면서 말입니다. 제가 오빠에게 전화해서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보니 내일(10일) 월급타면 요금을 낼거랍니다. 과연.. 낼지요.... 그래서 내일 오빠 만나서 핸드폰으로 아무런 결재도 못하게 하도록 대리점가려고 합니다. 잠수만 안타면 다행일텐데 걱정이네요. 이제 엄마랑 같이 살지도 않고 다른 친구와 같이사는데... 잠수타면 그 100만원 가량 되는 돈을 어떻게 할까요.. 휴 ...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이렇게 게임중독에 빠진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하면 되나요..
어디도 털어놓지 못하는 제 푸념 이렇게 인터넷에서나마 털어놓아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게임중독, 어떻게 해결 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올해로 23살 되는 여자입니다.
처음 써보는 톡이라서,, 횡설수설하겠지만 양해부탁드립니다. 글이 많이 길 수 있어요.
저한테는 4살터울의 오빠가 있어요. 제목에서 보셨다 시피 오빠가 게임중독입니다.
이야기를 하자면 몇년 전으로 조금 거슬러 올라가야겠군요.
저는 어렸을 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빠와 함께 살았습니다. 아빠도 재혼 하셨구요.
그런데 재혼하신 새어머니와 제가 성격이 안맞아서 항상 싸웠습니다. 그걸 보다 못한 아빠가
2009년 오빠가 제대하면 저랑 오빠는 따로 투룸을 얻어줄테니 같이 나가살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빠가 제대하고 약 한달 후 오빠와 투룸을 잡아서 같이 살았습니다. 저는 그당시 19살 고등학생이였고 자취생이니 알바나 해야겠다 하고 롯데리아에 알바를 했습니다.
오빠 역시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아울렛 지하 매장에서 3개월 가량 알바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2010년 3월쯤 오빠는 아울렛 알바를 그만두고 피시방에 알바자리를 새로 찾아서 일했습니다.
그렇게 2010년은 그냥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2011년 새해가 다가왔습니다. 오빠가 저에게 어느날 말했습니다.
"컴퓨터가 많이 느려서 우리 둘이 돈모아서 컴퓨터를 한대 사자. 니가 35만원 내고 내가 40만원 낼게"
저도 컴퓨터가 느려서 짜증이 많이 나있던 터라 잘됫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알바비에서 35만원을 오빠에게 보냈습니다. (방학이라 알바해서 70만원정도 모았습니다.)
그런데 몇주가 지나도 컴퓨터가 오지 않는 겁니다.(오빠가 인터넷에서 산다고 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화가 난 저는 오빠보고 그 컴퓨터 파는 매장 전화번호를 가르쳐달라고, 짜증을 조금 냈습니다. 그러더니 오빠가 저한테 막 화를 냅니다.
"아쫌, 알아서 올텐데 니가 왜 나서냐고" .. 어이가 없었어요. 오빠 돈만 들여서 샀나요? 제 돈도 들여서 샀는데요. 이때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그렇게 몇개월이 지났어요. 컴퓨터는 잊혀진채.... 2011년 4월이였습니다. 주인집 아저씨가 내려와서 저보고 이번달 월세 날짜가 지났는데 왜 안주냐라고 묻는거에요. 월세는 아빠에게 받아서 오빠가 바로 주인아저씨에게 내니 저는 알았다고 말씀드리고 아빠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아빠, 이번 달 월세는 왜 안줘?" 그랬더니 아빠가
"뭐라고? OO한테 줬는데!" 오빠한테 줬답니다. 불 같은 성격을 지니신 아빠라서 돈이 딴데로 샌 걸 알면 오빠에게 화낼게 분명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빠랑 오빠는 그리 친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아 알았어. 오빠가 까먹었나봐. 내가 확인하고 낼게~!!" 이렇게 마무리 짓고 오빠에게 말하니 다음날 바로 내더군요. 그래서 그냥 있었습니다. 5월에 사촌오빠 결혼식이 있어서 가족모두가 대구로 올라갈 일이 있었는데, 결혼식 당일에 오빠는 배가 아프다며 못가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만 엄마랑 함께 대구로 올라갔습니다. (아, 부모님 이혼후에도 엄마랑은 계속 연락하며 지냈습니다. 엄마도 재혼하셨구요)
그렇게 결혼식 잘 치르고 내려와서 저는 저녁에 남자친구가 알바하는 주유소에서 있었습니다. 저녁에 엄마가 전화가 오더군요.
"딸, 오빠 어디있어?" 결혼식 끝나고 집에 오니 오빠가 이제 배는 안아프다며 친구랑 피시방을 간다고 하고 나갔습니다. 그래서 이 사실 그대로 엄마한테 전하니 엄마가 말합니다.
"오빠가 전화도 안받고, 이모들이 전화가 왔는데 예전부터 오빠가 월세내야한다면서 10만원씩 자주 꿔갔대" 네, 오빠가 이모, 이모부, 사촌오빠, 사촌동생들에게 돈을 많이 빌리고서는 그날 결혼식에 가면 친척들 모두 보니까 일부로 배가 아프다고하고 가지 않은겁니다. 그래서 오빠에게 전화했어요. 전화 안받고.. 약 3주동안 잠수를 탑니다. 아빠랑 엄마랑 저랑 수소문을 한 끝에 알아낸 사실이 있었습니다.
1. 복학했던 학교는 자기 맘대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휴학계를 냈습니다. (항상 저한테는 학교간다고 시간표대로 일어나서 학교에 갔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근로학생으로 근무를 한다고 저녁늦게 왔어요.)
2. 빌린돈이 꽤 됩니다. (러쉬앤oo, 웰컴o, 등등 500만원정도?)
3. 인터넷도박에 빠졌습니다.
그렇게 오빠를 몇주동안 찾지 못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제가 집에들어가기가 갑자기 너무 싫은거에요. 혼자사는 집인데도 불구하고. 그래서 남자친구랑 잠깐 차안에서 더 이야기를 하고 집에 들어가니 오빠가 있었습니다. 폐인이 따로 없더이다. 하..... 아빠한테는 연락을 안한다고 일단 안심시켜놓고 아빠한테 전화했어요. 오빠 집에 왔다고,, 그러니까 아빠가 그다음날와서 데리고 집에갔어요. 그리고는 다시 오빠는 3일정도 있다가 집을 나갔어요. 저한테는 광주에 아는 친구랑 같이 살면서 일하겠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 저는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그렇게 2주정도 있었어요. 이제 저는 자취방을 정리하고 집에 들어간다고 짐을 싸고 있는데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어요. 인터폰으로 보니 경찰이였습니다.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갑자기 뒤에 오빠가 따라들어옵니다. 두손엔 수갑을 차고 말이죠. 오빠가 돈이 없다고 집에서 칼을 들고가서 분식집 할머니에게 협박했답니다. 돈달라고.............. 저는 진짜 억장이 무너지는줄 알았어요. 영화에서만,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저한테 실제로 일어나니까요. 엄마에게 전화하고 아빠한테 전화하고 경찰서로 두분 오셨습니다. 결국엔 오빠는 유치장신세를 지게 되었죠. 아빠는 그런 오빠가 괘씸하다고 합의금을 주지 않으셨어요. 엄마가 합의금을 가지고 그 할머니, 며느리분 찾아가서 결국엔 합의하고 오빠는 집행유예받고 풀려났습니다. 엄마가 방하나 얻어줘서 거기서 살고 있었구요. 거기 살면서도 게임중독에 빠져서 피시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경찰서 들락거리는 일만 많아져서 엄마가 아예 데리고 살았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그 뒤로 오빠는 신용불량자가 되어서 스마트폰을 사지 못해서 엄마에게 완전 초등학생처럼 조르고 졸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쓰던 스마트폰 공기계도 주고는 했지만 결국엔 엄마가 엄마 명의로 개통을 해주려고 하니 새아빠가 완강히 반대해서 엄마 부탁으로 제 명의로 스마트 폰을 개통해주었습니다. 이제 정신차리고 열심히 회사다니고 엄마옆에서 잘 살고 있는 것 같아서요. 그런데 몇일 전 sk텔레콤에 전화해서 요금을 물어보니 당월요금만 97만원이 나왔답니다. 인터넷으로 이런 저런 게임을 하면서 (카카oo에서 나오는 게임 등등) 하트가 떨어지고 날개가 떨어지면 돈으로 다 사고 캐릭터도 사면서 말입니다. 제가 오빠에게 전화해서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보니 내일(10일) 월급타면 요금을 낼거랍니다. 과연.. 낼지요.... 그래서 내일 오빠 만나서 핸드폰으로 아무런 결재도 못하게 하도록 대리점가려고 합니다. 잠수만 안타면 다행일텐데 걱정이네요. 이제 엄마랑 같이 살지도 않고 다른 친구와 같이사는데... 잠수타면 그 100만원 가량 되는 돈을 어떻게 할까요.. 휴 ...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이렇게 게임중독에 빠진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하면 되나요..
어디도 털어놓지 못하는 제 푸념 이렇게 인터넷에서나마 털어놓아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