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하셔야합니다!!

2013.01.09
조회3,963

몇일전 일어났던 일을 해주기위해서 이렇게 톡에 글을 올립니다

 

지금 저는 동물병원에서 애견 미용사로 일을 하고있습니다

작은 규모의 병원인지라 미용사 겸 간호사로도 일을 하고있지요

몇일...도 아닌 어제 일어난 일입니다

 

아침, 병원을 오픈한지 얼마되지않아 아주머니 한분께서 담요에 강아지를 꽁꽁 싼채 오셨습니다

저는 처음에 아직 새끼강아지라서 밖의 찬바람때문에 그렇게 오신줄 알았어요

그런데 새끼강아지가 아닌 좀 큰 강아지더라구요

정말 처음엔 강아지가 숨이..붙어있지 않은걸로 착각할만큼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숨만 겨우겨우 쉬고 눈만 뜨고 있더라구요

 

어떻게 된거냐며 원장님께서 물으시니

아주머니께서 눈물을 흘리시며 말씀하시길

집에 아이들이 케익을먹다 강아지 손이 닿을 수 있는곳에 꽤 많은 양의 케익을 놔두고 나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보니 그 케익을 강아지가 남김없이 다 먹어버렸고

괜찮겟지라고 생각하고 지냈는데 피가 섞인 대.소변을 보고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엔 다른 병원으로 가서 몇가지 검사를 하였다고 합니다

3일후 강아지는 그대로 쓰러져 버렸고 아주머니께선 부랴부랴 저희 병원으로 달려오셨어요

원장님께서 보시더니 간도 안좋은거같다고 혹시 케익이 초콜릿케익이였냐고 물어보니 생크림케익이래요

 

아마, 케익에 조금의 초콜릿이 들어있었던거 같아요 증상이 비슷하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강아지는 2kg밖에 나가지않는 조그마한 아이였습니다

얼른 주사를 놓고 링거를 놓아주고 하루종일 지켜보았죠

근데 이제는 눈도뜨지못하고 잠만 자더라구요

그리고 저녁에 주인분이 데리고가셨는데... 오늘아침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하네요

 

모두들 집에서 나오기전, 또는 강아지가 혼자있을때 자세하게 보세요

우리 강아지가 뭘 하고있는지

주인분이 모르는새에 몸에 좋지 못한 음식을 먹을 수도 있어요

강아지 한마리정도야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꺼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희에게있어 강아지는 더이상 강아지가 아닌 가족입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은...정말 말로하기는 힘들죠

소중한 반려견... 건강하게 오래 같이 살아갑시다

 

 

*오늘들어오니 베스트글에 올라와있네요

모두들 글솜씨없는 저의 글에 동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다시한번 드리고싶은말은 진짜 조심하셔야합니다

이정도는 괜찮을꺼야라는 생각을 버리셔야해요

되도록이면 사람음식은 주시면안되고 항상 강아지손에 닿지않는곳에 보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