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의 사랑을 부풀려 말하는 남자...

아치미2013.01.11
조회5,171

 

 

결혼을 바라보며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결혼은 신뢰와 믿음이 바탕이 우선시 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저에게, 남자친구는 믿음을 주지 않아요.

정확히 말하면 믿음을 주지 않는다기보다, 제가 믿음이 가지 않고 서로 가치관이 틀리다는것이 문제인것 같아요.

이게 바로 맞지 않는다고 하는 건가 요즘들어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남자친구는 저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부풀려, 과장되게 표현합니다.

 

자기의 사랑이 80점이면, 말로는 100점, 200점, 300점인 것처럼 말을 합니다.

이게 무슨 문제인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분명 있을 수 있어요.

그게 바로 가치관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제 눈에는 그게 너무나도 과장되고 허풍쟁이처럼 보이고, 진솔해 보이지 않아 보인다는게 문제인 겁니다..

 

제 입장에선 그냥 80이면 80을 말하면 되는데, 사기꾼처럼 200, 300을 얘기하니

거짓된, 과장된, 그런 사랑처럼 보이고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게 그저 저의 입장입니다.

 

예시를 들자면

 

회식을 1차만 하고 (2차 안가고) 나오는 길.

-자기랑 통화하려고 회식 1차만 하고 나왔는데. 벌써 자는거야?

 

더 써야 하는데 ㅠㅠ 생각이 안나네요.. 가장 근래에 있었던 일이었는데

 

아무튼 대부분 저런 식으로.... 그냥 자기가 그렇게 하려고 했으면서, 거기다가 저를 끼워 맞춘다고 해야 할까요?

 

글만 쓰니 제가 예민한 여자 같네요... 으아 이런 식의 말들이 평소에 하는 말 스타일 입니다..

 

뭐든지 나 때문이래요.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 라고 말을 해요.

예를 들어 회사에서 일찍 퇴근을 시켜주는 날이었다 치자면,

저에게는 "너가 빨리 보고싶어서 일찍 퇴근했어" 라고 말을 한다는 겁니다.

 

회사에서 시켜준 거고 자의가 아닌 타의로 퇴근한거면서, 거기다 저를 끼워맞춰 너를 보기 위해, 너를 보고 싶어 그런 것이다 라는 식의 말들..

 

별 것 아닐수 있어요...... 저도 알지만 앞에 말햇듯 가치관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제가 정말 유별난 여자라 그런 말들을 못 참는걸수도 있구요

그거에 대한 제 3자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올리게 되네요

 

이것 가지고 헤어지니 마니 하는 것은 웃기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신뢰도 부분이 무너지니 만남이 긍정적이지 못하게 흘러가게 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순수하게 아, 이사람이 나를 이만큼이나 사랑하는구나 하고 기뻤지만

점점 이런 패턴의 이야기들을 하는것을 보면서, 그 충족감이 실망감을 변한다고 해야 할까요

 

300인줄 알았던 마음이 100인거죠..

저랑 전화를 하려고 회식을 그만두고 왔다는게 말이나 되나요

제가 알아서 걸러 들어야 하는게 맞지만, 아닌 말들을 저렇게 계속 하니 저의 기분은 이상합니다..

저런 말을 하면 어~그래... 하고 말아버립니다.

 

그런데 남자친구의 잘못이 아닌 건 알고 있어요.

아마 자기는 자기 나름대로, 저를 기분좋게 해주려 말하는 습성 같기도 해요.

원래 그렇게 살아온 사람 같아요. 상대방의 호감을 사기 위해 과장된 말을 한다고 할까요?

그렇게 아는 여자지인들도 상당히 많더라구요

전에 대화하다진짜 한번 걸린적이 있었는데 제 눈에는 그게 찝쩍되는 말투......

저 뿐만 아닌 다른 사람이 봐도 찝쩍되는 말투였어요

그런데 자긴 정말 아니래요 아무 마음 없고 만난 적도 없대요....

그때가 초기인지라 제가 불같이 화를냈고, 그뒤로는 자기의 심각성을 알았는지 아예 여자와 연락을 차단하더군요

오히려 제가 더 미안할 만큼.....

 

어찌됐든 원래 그런 사람인것 같고, 근데 그 자체가 저에게서 자꾸 믿음을 앗아가네요

 

어제도 저와의 통화를 위해 회식 1차만 하고 왔다는 번지르르 한 말을 하는 남친을 보면서...

평소 같음 분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그래~ 하고 웃어 넘기는데

어제는 그만 정색을 해버렸어요

 

정색까진 아니고, 진짜 나랑 통화하려고 회식 안하고 온거야? 거짓말쟁이~ 하면서 나름 장난처럼 받아쳤죠

 

그런데 자긴 그 말에 기분이 상했던지..... 결국 약간의 싸움으로 번지고 말았어요.

 

제가 그거 하나만 알고 싶어 끝까지 물었어요. 정말로 나랑 통화하려고 온 게 맞냐고.

그러니 자기도 언성을 높히며. 꼭 그 이유만 있겠냐고. 그냥 이런 저런 여러 이유가 있고

그중에서 자기랑 통화할려는 마음도 있었다고.

 

나중에는 긴 장문으로.. 자기를 기분좋게 해주려고 한 말이었는데 정색을 해서 자기도 기분이 나빴다 미안하다 하고 사과를 했지만

 

저는 제가 잘했다 ! 라고 쓰는것이 아니라... 정말 제 3자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 글올려봐요.

 글을 쓰다보니 저도 예민했다 싶기도 하면서

그래도 계속 저런 패턴의 대화를 듣다 보면...... 뭔가 속는 기분이에요.

그의 애정 표현에 그래에~~ 하고 그냥 무심코 넘기듯 해버리구요

어차피 그게 과장된 표현인 걸 아니까요. 곱하고 더해서 하는 표현이지 진짜 마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남친의 문제라기보단 정말 가치관의 차이인것 같아요

저는 진짜 진솔함을 원해요 우리 관계에.

그치만 남친입장에선 그렇게 과장되게 표현하므로서 나를 기쁘게 하려는 의도겠죠

 

어제 남친과 그렇게 흐지부지 통화를 끊고, 사실 이것에 대한 제 진짜 마음은 말하지 못했던게

평소같으면 대화를 잘 조율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어젠 남친이 정말 화를 내더라구요

옆에 친구가 있었는데, 친구에게 얘기를 해도 친구도 제가 정색을 하는걸 이해할 수 없었대요 ㅎ

 

남자친구는 저를 정말 이해 못하는것 같았어요

이게 왜 제가 정색을 할 일인지를..

그래서 저두 여쭙고 싶어서요

다른 여자분들의 이야기를. 제가 많이 유별난 여자인건지.

 

너무 긴글 됐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