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의 불친절..해도해도 너무하네요

에휴..2013.01.11
조회295

 

 

 

안녕하세요.

 

부산에 사는 20대 초반의 여자사람입니다...

 

 

 

 

 

 

이렇게 시작하는거 맞나요? ㅎㅎ 처음 판을 쓰려하니 뻘쭘, 어색하기 그지없지만..

 

판님들의 넓은 아량으로 어여삐 굽어살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굽신굽신

 

 

 

 

택시법 법안 통과가 한창 뜨거운 감자인 요즘,

 

오랫동안 문제시 되어온 택시기사들의 불친절 행태가 다시금 도마위로 오르는듯 합니다.

 

저도 보통의 흔한 20대 남자여자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친구들과의 술자리 혹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새벽에 가끔씩 택시를 탈일이 생기곤 하는데,

 

사실 택시기사들의 불친절 행태가 만연하여 승객들이 심한 불편 또는 불쾌를 토로하는일에

 

크게 공감해오진 못했습니다.

 

성격상, 처음보는 택시기사님들에게도 먼저 인사를 건네고

 

그런뒤엔 자연스레 택시기사님들과의 일상적인 대화가 오가고,

 

나름 훈훈한 분위기속에 기분좋게 택시를 타고 내리는 일들이 대부분 이었기때문입니다.

 

오죽하면 그런 저의 호의를 남자친구는 농담삼아 가식이라고 말할정도니까요..^^;

 

새벽에 공칠뻔 하였는데 타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는 기사님, 요즘 날씨가 많이 춥다며

 

감기걸리지않게 조심하라고 해주시던 기사님.. 새벽까지 열심히 일하시는 대한민국의

 

택시기사님들을 여태껏 높이 평가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사건은 어제 새벽에 터지고말았네요.

 

정말 너무 화가나고 황당한 마음을 추스를 길이 없어..톡커님들의 조그만 공감이나 위로라도

 

받으면 마음이 좀 풀릴까하는 생각에 판을 써봅니다.

 

제글이, 대한민국의 착한 택시기사님들까지 폄하하여 낮추는 글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ㅠㅠ

 

 

 

 

 

 

 

새벽, 오랜만에 서울에서 내려온 친구들과의 기분좋은 술자리(저는 술을 못하기에..마시지않았구요..)

 

가 끝나고 2시경 택시를 잡아 탔습니다. 목적지는 광안역이었구요. 사실 600원이나 더 올라버린 택시요금이

 

학생들에겐 만만치않은 금액이지만, 새벽에 이용가능한 유일한 교통수단이었기에..탈수밖에 없었죠^^;

 

광안역으로 가주세요 라는 말과 함께 택시가 출발했습니다.

 

해운대 해변가에서 광안역으로 가기위해서는 동방오거리를 경유하는 편이 제일 빠른데, 교차로에서 갑자기

 

기사님이 방향을 틀어 센텀방면으로 우회전을 하시기에, (새벽이라 차도 없고 도로가 한산하여 속도를 꽤

 

내셨고 신호를 무시하고 우회전하셨음) 급히

 

'어? 동방오거리로 가주세요~'

 

하고 정중히 말씀드렸더니

 

다짜고짜 소리를 지르시더라구요.

 

'광안역으로 가자메요~!!!' (기사님의 말 그대로를 옮겨적다보니 부득이하게 사투리가...양해부탁드려요^^)

 

하면서 짜증을 팍 내시더라구요. 그래서 다시한번 동방오거리로 가주세요 부탁드렸고, 기사님 입장에서는

 

짜증이 날수도 있겠다 싶어 그러려니 했습니다.

 

부산 지리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해운대방면에서 광안역으로 가는 택시를 여러번 탓음에도, 그때마다 매번 택시기사님들은

 

제가 부연설명을 하지않아도 동방오거리를 경유해 가주셨고

 

혹시나 싶으신마음에 저에게 출발전에 동방오거리로 갈것인지 센텀방면으로 갈것인지 물어오시는

 

기사님들은 아주 가끔 있으셨지만

 

아무런 말도없이 조금이라도 먼 길을 돌아가시려는 기사님의 태도는 저를 의아하게 만들기 충분했지만

 

거기다 대놓고 뭐라고 할 성격의 저도아니었고, 그러려니 했기에 참았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분명 광안역으로 가자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광안역으로 가기위해서 반드시 우회전해야하는 교차로에서

 

다시한번 직진하시더라구요? 직진하면 광안역과는 아주반대로 멀어지는 길이었습니다. 제가 황급하게

 

우회전을 부탁드렸더니

 

'이 아가씨가 사고나게 할려고 환장을했나!!!! 광안역으로 가자면서!!!! 아오'

 

하시면서 고래고래 고함을 치시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차분하게 말씀드렸어요

 

'네, 제가 분명 광안역으로 가달라고 했고, 여태껏 택시를 탈때마다 기사님들 한치의 틀림없이

동방오거리를 경유해 여기서 우회전해서 광안역에 세워주셧습니다'

 

그러자

 

아무말 못하더니 혼잣말로 구시렁대며 욕을 하시는게 아니겠습니까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하지만 여자승객 혼자 타고있는 상황에 붙어싸우는것도 안될뿐더러,

 

참자 하는 마음으로 넘어갔습니다

 

더 웃긴건, 제가 말이 안통하기에 광안역 **아파트(대로변 광안역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입니다)

 

로 가달라고 분명히 덧붙여 말씀드렸음에도 목적지에 한참 못미치는 다른 아파트 입구앞에

 

차를 세우려 하시는겁니다.

 

그래서 참다못해

 

'**아파트라고 말했잖아요 아저씨'

 

라고 소리쳤고 아 씨 **하는 혼잣말과 함께 차를 돌리시더군요.

 

목적지에 도착한뒤, (남자친구가 마중나와 있는 상황..)

 

왜이렇게 늦었냐는 남자친구의 물음에

 

아저씨가 돌아왔다고 말하자

 

남자친구가 이렇게 저렇게 따지려고 하길래

 

남자친구과 괜히 다른사람에게 싫은소리 하는것도 싫고 행여나 큰싸움으로 번질까싶어

 

말리면서 얼른 계산하고 내렸습니다

 

저의 붉어진 얼굴에 덩달아 화가나고 당황해하던 남자친구가 택시번호를 적었구요.

 

참 웃긴게, 남자친구가 따지려고 하자 아무말 못하더군요. 저에게는 잡아먹을듯이 소리치고

 

욕설까지 서슴치않던 기사분이...

 

분한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기분을 풀려했으나, 저보다 더 화가난 남자친구가

 

택시회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이러저러한 일이 있었고 여성승객에게 고함을 지르며 폭언을 했다고 전화받는 담당자에게

 

말했더니 처음한번은 대화중에 전화를 툭 끊으셨고

 

그뒤에 남자친구가 너무 화가나 상기된 목소리로 왜 전화를 끊으시냐며 다시 전화하자

 

택시기사에게 물어보고 전화준다하더군요.

 

잠시뒤 전화가 와서는 기사는 전혀 그런적이 없고

 

어떤 정신나간 아가씨와 화가 난듯 문을 쾅 닫고 내렸다는겁니다

 

저는 정말 사과 까지는 아니라도, 아예 없던일이라 우기실줄을 몰랐습니다.

 

아니 제가 정말로 머리 꽃단 미친년도 아니고 아무런 일도 없었는데

 

그렇게 씩씩대며 문을 쾅닫고 내리겠습니까? 아빠뻘되는 기사님에게 화풀이 하는식으로요.

 

그러면서 자기쪽에서는 아무것도 해줄수있는것도 없고 전화를 빨리 끊으란 식으로 종용하기에

 

남자친구가 화가나서 그럼 저희도 저희 알아서 하겠습니다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아무리 여기저기 찾아봐도 그저 구청이나 시청에 민원을 넣는것 밖에는

 

방법이 없는듯했습니다.

 

민원을 넣는다 한들, 그 택시기사에게 직접적인 압력을 가할수 있는것도 아니구요.

 

그냥 풀자 했습니다. 참..어이가 없더라구요.

 

 

 

 

 

인터넷 여기저기 찾는 와중에, 저와같은 아니 그보다 더심한 택시 불친절 사례를 겪은

 

많은사람들을 글을 보고읽었습니다.

 

하나같이 불쾌를 성토하며 억울하고 화난 마음을 감출 수 없어 하더라구요.

 

택시기사님들의 만연한 불친절 행태가 이미 뿌리깊이 자리잡고 있는듯했고,

 

그럼에도 승객들은 아무런 보호를 받을수없는 상황은 저를 포함한 피해승객들을

 

더 화나게 하는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럼에도  많은 사람들의 불편과 불만을 뒤로하고 통과시킨 택시법은 대체 누구를

 

위한 법안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고,

 

기사한사람의 불친절로 인해 저에게 택시가 더이상 편하고 친절한 교통수단이 아니게 된

 

계기가 되는 사건이었네요.

 

 

 

 

 

톡커님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