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의 관계...

2013.01.11
조회778

안녕하세요 우선 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판을 즐겨보는데 결시친분들께서 제일 조언을 잘해주시는 것 같아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글이 어수선하더라도 양해해주세요

워낙 글솜씨가 없어서ㅠ ㅠ

 

먼저 제 고민은 부모님과의 관계입니다..

전 삼남매 중에서 첫째고 밑으로 동생이 두명이 있습니다.

아빠 엄마 저 여동생 남동생 다섯식구인데요

평상시에는 그냥 평범한 가정입니다.

뭐.. 이혼가정이나 별거중인 가족도 아니고요..

엄마 아빠께서 맞벌이신데 아빠께서 회사가 멀리 떨어져있어 엄마 아빠는 주말부부이시라는 것 말곤요

 

물질적으로도 막 엄청 힘들게 산적도 없어서 제가 너무 심적으로 힘들다고 말하면

주변친구들은 그냥 웃어넘기거나 다 그런거라고 우리집도 그런다며...

그럴때마다 저의 속사정을 하나하나 말하는게 좀 그래서 다 말하지 못한채 그렇구나하며 넘겼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속이 너무 답답합니다

 

제가 어렸을적에 부모님께서 심하게 많이 싸우셨었습니다.

엄마께서 어린나이에 결혼을 하셨는데 그 때 노는것을 좋아하셨었습니다.

둘째동생은 갓난아이고 제가 5살때 일인데

그 땐 아빠가 회사를 끝마치시고 6시면 집에 들어오셨고

엄마께서는 일을 하시지 않으셨을 땐데

엄마께서 나가셔서 새벽이 되도록 오지 않으셨었죠

아빠께선 욕을 하시며 씩씩거리고 계셨고 전 덜덜 떨면서 제 방에 들어가지않고

거실에서 이불속에 숨어 울며 엄마 빨리들어와만 속으로 연달아 외치고 있었습니다.

 

이 날 이전에도 몇번 이런 일이 있어서 아빠가 현관문 고리를 전부 잠가 엄마를 못들어오게 한다는걸

어렸던 저는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거실에서 자면 엄마가 문두드리는 소리에 나가서 몰래 열어줄수있으니까 그러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 날 엄마아빠께서 싸우시고 엄마는 얼굴에 멍이들고 전 울면서 그걸 지켜봤었습니다.

엄마 아빠가 서로에게 하는 욕은 귀로 들으면서요..

그리고나서도 잦은 마찰과 몇차례 크고 작은 싸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중학생이 되어 요즘처럼 신년이라며 어른들은 술자리를 한창 가지셨을때였는데

그 때 엄마아빠께서 같이 친구분들과 술자리를 가지러 나가셨었습니다.

집에 부모님도 안계시고 저와 동생들은 신난다고 집에서 놀고있었죠

그런데 나가신지 세네시간만에 들어오셔서 서로 욕을하시면서 싸우시더라고요

그러다가 부엌으로 가시더니 칼까지 꺼내들고 싸우셨습니다.

유치원 생이였던 막내동생과 초등학생이였던 둘째동생은 울기시작했고 저도 마찬가지였구요

근데 아빠께서 제 이름을 부르시면서 이 미ㅊ년이 자길 찌르려고 한다고 닌 니아빠가 뒈졌으면 좋겠냐고

빨리 경찰에 신고하라고 소리란 소리는 다지르시더라고요

그 와중에 동생들은 덜덜 떨면서 울고 전 동생들이 나오지 못하게 문을 닫고 나와서

울면서 경찰서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몇 분뒤에 경찰아저씨 두분이 오셔서 저희가 있는 방문을 두드리시더니

저희를 달래주시고 아빠를 데려가시더라고요

그걸보는데 괜히 제가 제손으로 아빠를 신고한것같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동생들을 진정시키고 재우고 저도 울다가 지쳐서 잠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런저런 일을 겪고 대학생이 되었는데 작년부터 어렸을 적에 저 기억들이 꿈 속에서 절 괴롭히네요..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꿈에서 5살 때 제가 이불속에서 엄마가 오길 기다리고 울고 그러는 모습이

그리고 엄마아빠가 욕을 하시면서 서로 때리시며 싸우는 모습이요..

엄마께선 제가 고등학생때 미안하다며 우시면서 미안하다고 자기가 그동안 너희한테 못난 모습 보였던거

봐달라고 엄마가 잘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전 그때도 그게 가식으로 느껴졌었습니다...

물론 엄마께선 이 말을 하신 후에 회사일로 바쁘게 하루를 보내시고 동생들 학업에도 관심갖고

운영위원도 맡아서 하고계시고 술자리는 11시이전에 끝내고 돌아오십니다..

 

그런데 제가 나쁜딸인걸까요...

엄마 목소리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화가 나고 속이 답답합니다..

다른 집 딸들은 밖에서 있었던 이런저런 일들을 이야기하고 제친구들도 엄마랑 잘지내구요

물론 부럽습니다.. 저도 저렇게 엄마랑 친하게 지내고 싶고 쇼핑도 하고싶고

그런데 엄마를 보면 이젠 그냥 말붙이기도 싫고 같이 밥먹기도 싫습니다..

이렇다보니 아빠랑은 원래 다정한 사이도 아니여서 가족들이 다같이 밥먹는 주말 저녁에는

먼저 혼자 밥을 먹고 그자리를 피하거나 아예 집에 안들어오게됩니다.

 

엄마가 회사에서 돌아오시면 힘들어하는 모습 보고 죄송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지만

살갑게 대하고 그러는게 맘처럼 쉽지가 않네요...

아빠께서도 주말마다 오시면 힘들어보이고 피곤해보이는데 딸이라는게 옆에가서 애교도 부리고

그래야하는데 그것도 못하겠고요..

글을 쓰다보니 눈물도 나고 뭐라 썻는지도.. 횡설수설하고 그랬는데

부모님... 특히 엄마와의 관계를 회복하고싶어요...어떻게 해야될까요...

대화를 해야하는데..... 말이 걸기도 싫고 말을 한다고 하면 화만나고

근데 저 꿈들을 계속 꾸고나서부터 더 대화하기가 싫고 화가나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