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오빠를 사랑합니다...도와주세요

...2013.01.11
조회39,675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저는 사촌오빠를 사랑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도대체.

이제 제 나이도 스물 일곱, 결혼 적령기에 아직도 사촌오빠를 잊지 못해 이렇게 글로 제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올립니다.

 

저는 지금 스물일곱, 오빠는 스물아홉이예요.

저는 총 인원이 20명 남짓 되지 않는 중소 건설기업에 다니고있습니다. 정말 염치없지만, 5년 가까이 만난 남자친구가 있구요,

오빠는 대기업 말단 직원이구요.

 

저희 둘은 외동딸 외동아들이라서 서로 많이 의지하고 자랐어요.

저희 고모가 사람이 무척 좋으신데, 세상을 빨리 떠나시구, 고모부도5년전에 돌아가셨네요.

 

그래서 오빠는 우리 바로 옆집에 살아요.

그래야 저희 어머니랑 아버지가 잘 챙겨주실테니까요.

 

 

그런데, 일은 5년전, 그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오빠가, 그냥 너무 잘해주니까. 외동딸인 내가 오빠라는 존재가 있으니까 그냥 기대고 싶고, 여친 생기면 다른 여동생들과 마찬가지로 질투나고.. 뭐, 그런건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였어요.

 

그저께 어머니 아버지께서 설악산으로 여행가셔서 저희 집에 아무도 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심심하기두 하고, 또 무섭기도 해서 옆집 오빠네 집으로 놀러를 갔죠.

오빠는 소파에서 자고 있더라구요. 왜 방에서 안 자고 그러고 있나 해서 깨우려고 하는데, 저는 그냥 호기심에 오빠 입술에 입을 댔어요.

아, 제가 그 때는 또 대학생이었고, 아직 뽀뽀같은것도 안 해봐서 그냥 호기심에 그런거예요. 그때는 막 사심 있고 그런게 절대 아니었어요.

근데 오빠가 깨더니, 갑자기 막 키스를 하는거예요, 저한테.

저는 놀래서. 너무 당황스러워서 오빠를 저항하려고 했는데, 제가 미쳤지.그냥 그 느낌이 좋아서 저도 그냥 한것 같아요.

 

그렇게 저희 둘은 서로만의 비밀이 생겼어요.

 

그리고 나서 저는 맘에도 없는 과선배의 고백에 그냥 받아들이구,

오빠두 얼마 안 있어 여자친구를 만들더라구요.

 

그렇게 시작한 거짓된 사랑이 5년. 과 선배로 만났던 사람이 저 보고 결혼하자고 하네요, 그저께.

솔직히 맞아요, 그래요. 오빠 피하려고 그냥 만났던 사람이예요.

잠자리도 같이 했구요. 근데, 오빠 얼굴을 아직 제대로 보지 못하겠어요. 떨려요, 막.

제 남자친구 보다 오빠랑 있을 때가 훨씬 더 좋아요.

오빠는 그 여자친구분이랑 작년에 헤어졌구요.

 

5년 전 그 때 일 이후로 저희 어머니 아버지 없을 땐 거의 만나지 않았는데, 그저께 제 남친한테 고백 받고 나서 바로 오빠네로 갔어요.

고백받았다고. 어떻게 생각하냐고. 그 사람 괜찮냐고.

예전에 오빠랑 어머니랑 아버지한테 소개시켜준 적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괜찮대요, 자기 말로는.

결혼하래요. 근데 약간 빠르진 않냐면서 얘기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사람 나이도 찼고 하니까, 그냥 하려고 한다고 말 했어요.

그 사람은 33살이거든요, 올해.

 

그랬는데 오빠가 갑자기 제 한 손을 잡으면서 말 해요,

그래, 니 일은 니가 결정하는거니까. 여튼간에 축하한다. 그리고 정말 고맙고 또 고맙다.

이러면서...

뭐가 고맙냐니깐

그냥 내가 힘이 됐다면서.

그러는데 갑자기 너무 울컥 하는거예요.

막 설레구요. 솔직히 그 사람이랑 결혼하는건 그냥 그래요.

오빠를 부정하려고 만난 거짓된 사랑이 너무 오래 지속돼서 그냥 하는건 하는건데....

 

그렇게 침묵이 한 10분 정도 흐르다가, 오빠가 저한테, 사랑한다 동생아 이러는거예요.

 

근데 맞아요, 사랑이 동생에 대한 사랑도 있고, 오빠에대한 사랑, 부모에 대한 사랑, 연인에 대한 사랑. 사랑 종류가 참 많은건 알겠는데요...

 

오빠 눈빛이, 그,, 정말 연인을 대하는 그런 눈빛. 아련하다고 해야하나?

제가 지금 착각하는건가요?

저는 그 사람과 결혼을 해야 되는건가요?

이대로, 이마음으로 지금 오빠한테 어떻게 해야되는거죠?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도와주세요........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