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 첫사랑

꽃고무신201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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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19일

 

니가 논산훈련소로 떠나던 그날

너의 형차에 몸을 싣고 널 데려다 주던 그날 그시간에도

니가 입대한다는 사실이 와닿지도 않았어

그땐 니가 빡빡머리라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조차 귀여워 보였고 사랑스러웠지

남자친구 군대갈때 여자가 울면 못기다린다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다 이런말들 때문에

니 앞에서 울지도 못했어

겨우 니가 가고나서야 눈물이 한방울 두방울 투둑

그렇게 꽃다운 내나이 20살

한창 즐기기에도 모자란 나이에 난 너를 군대로 보냈지

너는 모르겠지만 그 동안 많은 남자들의 유혹에도 난 한치도 흔들리지 않고 널 기다렸어

그렇게 올것같지않던 너의 전역일 2013년 6월18일

너의 전역일이 이렇게 점점 다가오고 있는 지금

상병이된 넌 요즘 내가 짜증이 많다며 불만이 많다며 왜이렇게 부정적이냐며 날 몰아세웠지

그렇게 이번 여름부터 시작된 우리 둘의 전쟁아닌 전쟁

그때부터 그렇게 난 끙끙앓았을까

너도 그랬었던지 몇일전 나에게 "우리그만하자"라는 말을 남겼고

지금은 휴가나와있는 너가

날 한번 만나보지도 않고 뭐가 그렇게 바쁜지 친구만나랴 감주가랴

그렇게 날 단속하던 니가 너 자신이 싫어하던 짓들을 휴가나와서 하고 있니

내가 1년 넘게 널 기다려온시간들이 너무 아깝게 느껴진다

너가 나한테 말했지

서로 좋은사람만나자고 그렇게 좋게 끝내놓고

이렇게 서로한테 최소한의 예의도 없이

그렇게 페북에 글남기면 넌 좋니 ? 행복하니?

넌 나의 첫사랑이고 너 또한 내가 니 첫사랑이잖아

난 너한테 내 기억이 좋은 기억들만 남았으면 좋겠지만 니 기억 속에 난 어떻지 모르겠다

너가 마지막에 너 전역하면 우리한번 얼굴이나 보자고 넌지시 말했지만

난 그때 내가 괜찮을지 모르겠다..

우리가 만난지 3년 7개월

넌 어떨지 모르겠지만

난 그동안 우리들의 많은 추억들과 기억들을 한꺼번에 잊기엔 체할것 같아서 난 천천히 곱씹으며

이 상황을 이겨내보려해

몸건강히 군생활 잘마치고 전역 무사히 하길

마지막으로 꼭 좋은 여자 만나길 바랄께 잘가 안녕 내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