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토한 애와 당당한 아빠.. 개념아빠인가요?

흠흠2013.01.14
조회4,883

안녕하세요~ 30대 직장예비맘입니다.
임신을 하고 곧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며 남편과 양육방식에 대해 종종 이야기하곤 합니다.
이것저것 정보를 찾아보려 네이버 맘*홀* 카페를 자주 서치하죠~
그런데 어제 낮에 올라온 글을 보며 약간 생각이 복잡해졌습니다.
원글자가 따로 있으니 글을 그대로 복사해오기엔 좀 그래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요약하겠습니다. (줄임말로 요약할께요~)

 


글쓴이는 남편과 아이, 친정부모와 식당에갔음
식사하는데 다른 테이블에 앉은 어떤 초등저학년 되보이는 아이가
갑자기 앉은자리에서 구토를 하기 시작했음
그 아이의 부모가 놀라서 애 등을 두드리며 구토를 돕자
맞은편 앉은 어떤 아저씨가 다짜고짜 지금 뭐하는거냐고 소리를 지름
놀란 애 아버지가 애를 안고 화장실로 달려감
애 엄마는 그 아저씨와 계속 싸우는 중
아저씨 완전 화나서 계속 머라머라 함
애 아버지가 화장실에서 돌아오더니 그 아저씨보고
"애가 일부러 토한것도 아닌데 그렇게 머라하면 애가 얼마나 놀라고 미안하겠습니까?
자식도 있는 분이 그러는거 아닙니다"
라고 머라하자 아저씨는 어느정도 잠잠해짐
글쓴이는 이 애아버지가 너무 멋있고 개념있는 아빠같음
이런 아빠 밑에서 자란 아이들도 훌륭히 성장할 것임

 

 

이라는 내용이었어요.
제목부터가 '개념있는 멋있는 아빠, 모두 보고 배웠음 좋겠다' 라는 글이어서
뭔가 양육 방식이 좋은 부모인가보다 하고 관심있게 읽어내려갔는데
내려갈수록... 엥??? ...


제가 읽으며 머리에 그렸던 시나리오는
성난 아저씨를 비롯해 주변분들에게 정중히 사과를 하고
아이에게는 갑자기 구토가 나온게 너의 잘못은 아니지만 앞으로는 또 비슷하게 속이 불편하면
엄마아빠에게 먼저 꼭 이야기 하라고 당부하는 뭐 그런내용을 생각했거든요..

 

게다가 댓글에는 대부분이

그 아저씨 개념없다,
할말 다하는 아빠 멋있다
애가 먹다보면 그럴수도 있지.
어른이 술먹고 그런것도 아니고 애가 아픈데 괜찮냐고 못해줄망정 웃기다
보통 애를 혼내서 애 기죽이는데 애 기살려주는 개념 아빠다

 

그외 소수 의견들로,
그래도 식당에서 먼저 민폐를 끼친건 아이네 가족인데 사과부터 해야하는거 아니냐
그 아저씨가 너무한건 사실이지만 거기에대고 머라할건 아니다
애 키우는 입장이라해서 식당에서 토하는걸 애니까 그렇지 하고 이해해야 한다는거냐
애 아빠가 멋있다기보다는 당연히 자기 가족한테 소리지르니 대항하는거 아니겠냐
멋있다고 칭찬 할 행동은 아니다.

 

이 소수글에 글쓴이는 물론 떳떳할건 없지만 굳이 소리지르고 고성방가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그 아저씨가 더 몰상식하고 짜증났다.
이 애아빠는 그에 비해 신사였다
라고 반박하시더군요.


 

그 아저씨가 성격이 욱한것과 별개로 애 아버지 행동이 그리 칭송을 들을만한 행동인지..
저는 잘 이해가 안되요

물론 저도 저 상황이 되봐야알겠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이면 자기 의사표현을 아주 못할 나이도 아니고..
몸이 안좋았다면 그정도로 쳇기가 있고 속이 안좋았는데
굳이 애데리고 외식하러 나오거니까 그건 더 이해 안되고..
무조건 아이니까 배려받고 아이맘 다치는게 더 중요하다 라고 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솔직히 잘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제가 아직 애를 낳은게 아니라 그런건가요?
저게 보통 올바른 육아방식으로 인정받는게 맞는건가요?
좀 가치관이 혼란스러워서 결시친에 의견을 구해봅니다.

 저 게시판은 제가 등급이 안되서 댓글도 못달더라구요..

 

참고로 어제 밤에 모바일로 억지로 안되는 글쓰기 했다가 수정도 안되고ㅠㅠ해서

바로 지우고 오늘 컴으로 다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