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프닝 1: 휴가 마지막 날 우리는 조조영화를 봤습니다. 제가 너무 보고싶었던 영화여서 보자고 졸라서 본건데, 영화가 생각보다 너무 재미가 없고 난해하기만 한겁니다. 그래서 사람도 없는 조조영화관에서 육포를 뜯고 서로 안마해주면서 나름 재밌게 보냈습니다. 나와서 남친이 소리지르면서 화내더라구요. 그딴 쓰레기 영화보여주냐고 ㅋㅋ,,,, 솔직히 장난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미안해~~ 아 나 영화 고르는 재주 없다 그치?!!" 라고 말하며 넘겼습니다. 근데 그 이후로 20분간 더 짜증이 아닌 화를 내더라구요 .. 상욕만 안했지 그냥 욕이 따로 없덥니다.ㅋ... 분위기 전환을 하고 싶어서 "우리 그 다음에 어디갈래 ? XX(장소이름1)?? OO(장소이름2)?? 내가 데이트 코스 다 짜왔어 둘 중 아무데나 말하기만하면 돼!!"라고 말을 했습니다. 남친이 영화가 재미 없다는 사실에 분이 안 풀려서 화를 내며 "니가 알아서 정해."라고 하더군요.. 근데 그 때 얼핏 든 생각이.. 영화 재미 없다고 이렇게 화를 내는 사람이... 내가 데이트 코스 재미 없게 했다고 화를 내면 어쩌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계속 오빠한테 "아무데나 오빠가 고르기만 하면 돼! 오빠 휴가니까 오빠가 골라 ^^"라고말했더니... 1시간동안 화를 내더라구요.. 넌 왜 정하는것조차 하나 못하냐면서 저도 가만히 앉아서 화만 내는 남친에게 지쳐 "이렇게 싸울거면 휴가 나오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라고 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분했는지 5시간동안 소리를 지르면서 "니가 하는게 뭐가 있는데? 너 데이트 코스도 방금 생각해낸거잖아..!!" (저 그 전날 밤 파워블로그 다 뒤져가면서 찾아보고 가격대도 다 알아본겁니다..) "우리 이러다 헤어지겠다~~~" "더 이상 못사귀겠다." "지겹다 지겨워" 등의 막말을 퍼붓더라구요...ㅋ 그러다가 갑자기 담뱃갑을 들고(그전날부터끊기로 약속했었는데) "너때문에 담배 끊을 수가 없어. 담배갖고 뭐라하면 죽여버릴거야."라고 합니다. 5시간동안 그렇게 막말을 퍼붓고, 전 정말 할 말이 많은데 입닥치고 울기만했습니다. 해프닝 2: 저는 저체온증에 시달리는 여자입니다. 체온이 남들보다 유난히 낮아서 여름엔 상관 없는데 겨울만 되면 자궁이 아프고 생리통이 극심해집니다. 남친이 휴가 나온 첫날 하필 저의 생리 첫날이었습니다. 우리가 그 전날 약속한것은 아침9시에 만나서 데이트를 하는 거였습니다. 근데 밤새도록 생리통때문에 끙끙앓다가 잠을 제대로 못자서 얼굴도 피폐해지고 몸도 너무 아프더라구요. 남친에게 미안하다고 연락을 하고 오후2시쯤 만났어요. 도저히 못 걸어다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모텔에서 쉬기로 했습니다. 송장처럼 누워있었는데 남친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기껏 휴가 나왔는데 못 놀아줘서 미안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남친이 상관 없다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참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근데 휴가 마지막 날 화를 냈다고 했죠? 저보고 자기는9시부터 계획 짰는데 니는 게을러서 잠만 쳐 자느라 제대로 못 나온 주제에 말이 많다.며 화를 내덥니다..... 진짜...속상해서 말이 나오질 않더라구요... 저보고 니가 하는게 뭐가 있냐, 넌 내 휴가 시간 축내고 너때문에 차라리 그 시간에가족들이랑 놀걸 등의 막말을 휴가 마지막날 해프닝1때 하더라구요. 해프닝 3: 모텔에서 송장처럼 팔베개를 하고 누워있었는데 갑자기 하고 싶다며 들이대는 겁니다...ㅋ 내가 아프고 다리가 후들거리고 식은땀 나는 것을 옆에서 뻔히 보고나서 제게 성관계를 요구하더라구요... 제게 막말을 퍼부으면서 화내던 그 사람이 제게 가장 상처를 준 말은 기다리는게 벼슬이냐는 말이었습니다.... "너 이렇게 행동하다가 나중이 두렵지 않냐? 내가 제대하면 어쩌려고" 라는 말도 포함이요ㅋ 지가 나 차겠다는 소리겠죠? 제게 그렇게 휴가마지막날 7시간동안 화를 내고 갑자기 정신줄을 잡았는지 미안하다면서 제게 빕니다. 울면서 복귀스트레스 때문에 정신줄을 놓았다며 빕니다. 자기가 나한테 더 잘해주고 싶었는데 그 잘해주지 못한 자신에게 화가나서 그 화를 내게 풀었답니다. 말은 아주그냥 청산유수네요.... 이 외에도 많고 제가 울고 있던 그 상황에서 "훌쩍거리지 마라. 또 빡칠라 그런다. 짜증난다." 라고 하며 제가 우는 것을 경멸하더라구요... 이런 남자 진짜 기다릴 가치 없습니다. 제 나이 20대초반 앞이 창창한 나이고, 어디가서 이쁘단 소린들을지언정 못생겼다는 소리도 안듣고 풍족한 집안은 아니지만 사랑받고 자란외동딸입니다.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헌신했는데, 그 헌신을 이렇게 짓밟혀서 마음이 아픕니다. 그렇기에 제 스스로 제 가치가 이런 남자와 맺어질 정도의 가치라고 생각안합니다. 사람들은 앞뒤 일도 모르고 곰신인 제가 군화를 찼다는 이유만으로 군대 복무 중인 남자를 찬 쓰레기 같은 여자라고 생각을 하겠죠.. 전 진짜 할만큼 했습니다. 내 눈에서 눈물이 나게 한만큼 너 눈에서 피눈물이 나게 할거야. 끝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뭐 좋은 글이라고) 38
군대에 있는 남친과 헤어지려 합니다.
해프닝 1:
휴가 마지막 날 우리는 조조영화를 봤습니다.
제가 너무 보고싶었던 영화여서 보자고 졸라서 본건데,
영화가 생각보다 너무 재미가 없고 난해하기만 한겁니다.
그래서 사람도 없는 조조영화관에서 육포를 뜯고 서로 안마해주면서 나름 재밌게 보냈습니다.
나와서 남친이 소리지르면서 화내더라구요.
그딴 쓰레기 영화보여주냐고 ㅋㅋ,,,,
솔직히 장난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미안해~~ 아 나 영화 고르는 재주 없다 그치?!!" 라고 말하며 넘겼습니다.
근데 그 이후로 20분간 더 짜증이 아닌 화를 내더라구요 .. 상욕만 안했지 그냥 욕이 따로 없덥니다.ㅋ...
분위기 전환을 하고 싶어서
"우리 그 다음에 어디갈래 ? XX(장소이름1)?? OO(장소이름2)?? 내가 데이트 코스 다 짜왔어 둘 중 아무데나 말하기만하면 돼!!"라고 말을 했습니다.
남친이 영화가 재미 없다는 사실에 분이 안 풀려서 화를 내며 "니가 알아서 정해."라고 하더군요..
근데 그 때 얼핏 든 생각이..
영화 재미 없다고 이렇게 화를 내는 사람이... 내가 데이트 코스 재미 없게 했다고 화를 내면 어쩌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계속 오빠한테 "아무데나 오빠가 고르기만 하면 돼! 오빠 휴가니까 오빠가 골라 ^^"라고말했더니...
1시간동안 화를 내더라구요.. 넌 왜 정하는것조차 하나 못하냐면서
저도 가만히 앉아서 화만 내는 남친에게 지쳐
"이렇게 싸울거면 휴가 나오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라고 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분했는지 5시간동안 소리를 지르면서
"니가 하는게 뭐가 있는데? 너 데이트 코스도 방금 생각해낸거잖아..!!"
(저 그 전날 밤 파워블로그 다 뒤져가면서 찾아보고 가격대도 다 알아본겁니다..)
"우리 이러다 헤어지겠다~~~"
"더 이상 못사귀겠다."
"지겹다 지겨워"
등의 막말을 퍼붓더라구요...ㅋ
그러다가 갑자기 담뱃갑을 들고(그전날부터끊기로 약속했었는데)
"너때문에 담배 끊을 수가 없어. 담배갖고 뭐라하면 죽여버릴거야."라고 합니다.
5시간동안 그렇게 막말을 퍼붓고, 전 정말 할 말이 많은데 입닥치고 울기만했습니다.
해프닝 2:
저는 저체온증에 시달리는 여자입니다.
체온이 남들보다 유난히 낮아서 여름엔 상관 없는데
겨울만 되면 자궁이 아프고 생리통이 극심해집니다.
남친이 휴가 나온 첫날 하필 저의 생리 첫날이었습니다.
우리가 그 전날 약속한것은 아침9시에 만나서 데이트를 하는 거였습니다.
근데 밤새도록 생리통때문에 끙끙앓다가 잠을 제대로 못자서 얼굴도 피폐해지고 몸도 너무 아프더라구요.
남친에게 미안하다고 연락을 하고 오후2시쯤 만났어요.
도저히 못 걸어다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모텔에서 쉬기로 했습니다.
송장처럼 누워있었는데 남친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기껏 휴가 나왔는데 못 놀아줘서 미안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남친이 상관 없다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참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근데 휴가 마지막 날 화를 냈다고 했죠?
저보고 자기는9시부터 계획 짰는데 니는 게을러서 잠만 쳐 자느라 제대로 못 나온 주제에 말이 많다.며 화를 내덥니다.....
진짜...속상해서 말이 나오질 않더라구요...
저보고 니가 하는게 뭐가 있냐, 넌 내 휴가 시간 축내고 너때문에 차라리 그 시간에가족들이랑 놀걸 등의 막말을 휴가 마지막날 해프닝1때 하더라구요.
해프닝 3:
모텔에서 송장처럼 팔베개를 하고 누워있었는데
갑자기 하고 싶다며 들이대는 겁니다...ㅋ
내가 아프고 다리가 후들거리고 식은땀 나는 것을 옆에서 뻔히 보고나서
제게 성관계를 요구하더라구요...
제게 막말을 퍼부으면서 화내던 그 사람이 제게 가장 상처를 준 말은
기다리는게 벼슬이냐는 말이었습니다....
"너 이렇게 행동하다가 나중이 두렵지 않냐? 내가 제대하면 어쩌려고"
라는 말도 포함이요ㅋ 지가 나 차겠다는 소리겠죠?
제게 그렇게 휴가마지막날 7시간동안 화를 내고 갑자기 정신줄을 잡았는지
미안하다면서 제게 빕니다.
울면서 복귀스트레스 때문에 정신줄을 놓았다며 빕니다.
자기가 나한테 더 잘해주고 싶었는데 그 잘해주지 못한 자신에게 화가나서 그 화를 내게 풀었답니다.
말은 아주그냥 청산유수네요....
이 외에도 많고
제가 울고 있던 그 상황에서
"훌쩍거리지 마라. 또 빡칠라 그런다. 짜증난다."
라고 하며 제가 우는 것을 경멸하더라구요...
이런 남자 진짜 기다릴 가치 없습니다.
제 나이 20대초반 앞이 창창한 나이고, 어디가서 이쁘단 소린들을지언정 못생겼다는 소리도 안듣고
풍족한 집안은 아니지만 사랑받고 자란외동딸입니다.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헌신했는데, 그 헌신을 이렇게 짓밟혀서 마음이 아픕니다.
그렇기에 제 스스로 제 가치가 이런 남자와 맺어질 정도의 가치라고 생각안합니다.
사람들은 앞뒤 일도 모르고
곰신인 제가 군화를 찼다는 이유만으로
군대 복무 중인 남자를 찬 쓰레기 같은 여자라고 생각을 하겠죠..
전 진짜 할만큼 했습니다.
내 눈에서 눈물이 나게 한만큼
너 눈에서 피눈물이 나게 할거야.
끝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뭐 좋은 글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