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일을 사귄 나의 P

P에게2013.01.16
조회262

안녕하세여 저번 1920♥를 썼던 P를 사랑하는 남친입니다. 저희는 사귄지 327일이 된 커플입니다.

 

잘못을 많이 하는 저는 못난 남친이에요. 항상 변명을 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해서 저조차도 미안하다

 

는 말이 정말 미안하다고 안 들릴거 같다는 생각을 할 정도입니다. 잘못을 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도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느세 잊혀져 있고 또 다시 상처를 줬던 것이 한 두번이 아니기 때문에 여자친구의 상

 

처는 매우 깊습니다. 지금 쓰는 이 글조차도 여자친구가 소소한 것을 잘 챙겨주지 못 하기 때문에 편지

 

라도 써주라는 말을 듣고 쓰는 것입니다. 1920일 지금은 2148일 이 날짜는 그녀를 본 순간부터 센 날짜

 

입니다 그녀를 처음 본 건 중학교 2학년 입학 할 때 였고 작년 새해인사를 시작으로 카톡을 해서 2월 25일

 

부터 사귀게되었습니다. 돌아보니 못 해준게 너무 많았던 날들인 것 같습니다. 부모님을 보면서 아버지

 

께서 어머니께 이벤트 같은 것을 해주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나는 이벤트를 잘해줘야지 생각했는데 너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겪었던 일들 때문에 마음 속에 깊은 상처가 있는 그녀인데 항상 그러한

 

상처가 잊혀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사랑해주고 아껴줘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저인데 그녀에게

 

상처를 주고 울게 만들었습니다. 항상 부족한 저 때문에 상처도 그녀만 받고 저는 상처만 주는 사람입니다

 

자랑스러운 남자친구가 되겠다고 다짐한 1학기가 무색한 학점을 받고 그녀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저는

 

정말 못난 남자친구 같습니다. 그런 그녀인데 너무 많은 상처를 준 것 같습니다. 100일 200일 300일 생일

 

무엇 하나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너무 미안합니다. 귀여운 것을 좋아하고 애교가 많고 웃음도 많은

 

그녀는 점점 저와의 데이트가 재미없어 지나봅니다. 정말 지난 327일을 생각해 보면 미안한 일만

 

가득합니다. 최근에만 해도 배드민턴을 치러 체육관에 가자고 했는데 체육관의 위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가서 2시간 가까이 헤맸구 결국 배드민턴도 못 쳤습니다. 이런 못난 남자친구인데도 돌아다닌

 

2시간이 추웠어도 제가 미안해하니 남이 그런 것도 아니고 제가 그런건데 왜 그러느냐며 말을 건내던

 

그녀입니다. 정말 어디 가서 이런 여친을 구할까 싶은데 그런 여친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제가 너무

 

싫습니다. 저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며 편지라도 써주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제가

 

얼마나 너무 했으면 여자친구가 이런 말을 했을까였습니다. 눈치가 너무도 없어 말을 하기 전까진 눈치를

 

못 챈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이러한 말을 하고 제가 쓴 이 글을 보면 기분이 어떨지 참 미안합니다.

 

이 시간에도 자고 있을지 깨어 있을 지 모르는 불면증인 그녀가 안쓰럽습니다. 잠 들 때마다 항상 

 

재워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너무너무 사랑하는 P야 지금도 못 자고 있는데 내가 너무너무

 

재워주고 싶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