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과 고양이 키우는 문제로 트러블이 났어요..

갓새댁2013.01.17
조회145,797

신랑과 연애 9년..결혼 2달차... 올해 만난지 10년이 됩니다.

고양이 키운지는 5년 꽉 채웠고...5년 1개월 됐네요..

11월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과 캣타워 문제로 고양이를 데려온건 얼마 안됐습니다.

신랑이 저보다 더 고양이를 좋아하고 어릴때부터 너무 키우고 싶었했었구요..

몇일전 시부모님과 전화통화 중 고양이들이 야옹거렸고 그걸 들으시고는 싫은 내색을 비추시더니

그 이후로 전화통화가 되질 않았습니다.

고양이 때문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도련님과 전화를 해보니 고양이 때문이라고 하시네요..

어제 신랑과 저녁식사 후 시댁으로 향했습니다.

원인을 알았으니 어떻게든 부딛혀야 하는 문제니까요.. 문제는 풀어야 하자나요...

시댁에 들어서고..쇼파에 누워계시던 아버님이 우릴 보시더니 일어나셔서는 다짜고짜 소리를 치시네요..

고양이는 안된다..........무조건 고양이는 안된다는...시부모님...;;

고양이 뿐 아니고..집에서 무얼 키운다는 것 자체를 이해 못하시는 분들이세요..

집에서 애완동물 키우는 사람들은 다들 정신병자라고 하셨거든요...

신랑은 강경합니다. 무조건 키우겠다.. 아버님은 안된다..

어머님은 한술 더 떠서...티비에서 무얼 봤는데..한 아이가 하도 기침을 해서 병원에 데려갔는데

병명도 안나오고..여기저기 병원을 옮겨다니며 알아보니 그 아이 위 속에 강아지 털이 있었다...

또.....신랑 옷에 왠 길털이 자꾸 묻어오길래...무슨 먼지가 이렇게 묻나 했는데 그게 고양이 털이었구나..

그러시네요....참고로 저희 고양이 미용합니다..저도 키우다 털이 너무 감당이 안되서 미용해줘요..

4달에 한번씩 꼭꼭 미용 해줍니다. 긴털이 묻을리가 없죠...;;

애완동물을 키우면 애를 안갖는다..너희들 나이가 몇인데 애부터 갖어야지 어디 동물한테 정을쏟냐...

저희 결혼한지 내일이면 딱 두달째인데...허니문 베이비라도 바라신걸까요...;;

신랑이 그런 사소한 문제로 전화도 안받으시고 애처럼 뭐하시는거냐 쪽팔려서 어디 말도 못하겠다..

내가 키우고 싶어서 내집에서 내가 키우는건데 뭐가 문제가 되냐...등등등...;;

심지어 아들 이렇게 병신 만들어서 좋겠다......라는 험한 말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시부모님은 성격이 자신들이 무조건 옳고 자신들이 원하는건 다 들어야 한다는...약간의 복종을

원하시는 스타일이세요... 그래서 그동안 시부모님 말씀 꼬박꼬박 잘 들었습니다.

매일같이 전화하라는데 그건 저도 너무 힘들어서 1주일에 2~3번 전화드리고..

매주 한번은 와서 같이 밥 먹고 얘기도 나누고 해야한다고 하셔서 1주일에 1~2번은 꼭 갑니다.

결혼할때도 무조건 성당예식 고집하셔서 우리 부모님 의사도 있는데 무조건...;;

결국 성당예식 했구요..가톨릭 신자여야 한다고 해서 10개월 교리공부하고 세례 받았구요..

믿은생활 잘 유지하라해서 신랑은 가지 말라는데도 저 혼자서라도 갑니다..

정말 그동안 원하시는거 다 들어드렸어요...

신랑이 그러네요...아버지는 아버지가 원하는거 100가지를 다 해달라고 해서 해드렸는데

이 사소한 작은거 하나 내가 하고싶은거 한건데 그걸 양보 못하냐...이해 못하냐...

이해 못한답니다. 무조건 집에서 뭘 키우는건 잘못된거랍니다.

결국 시부모님이 넌 가만있고 저보고 말해보라고 해서...참다참다 말씀드렸네요..

반려동물이랑 같이 자라는 애들은 정서적으로 더 안정이 되고 트러블이나 알레르기도 오히려

더 없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고.. 고양이들은 개처럼 여기저기 물어뜯지도 않고

배변도 늘 잘 가리고 외출하면 하루종일 집에서 잠만잔다..

나를 믿고 온 생명인데 내가 좋아서 키우다가 이제 신랑도 있고 다른 가족도 생겼으니 버리라는건

말도 안된다. 생명이고...부모님들이 보시기엔 동물이지만 나에겐 가족이다...

그렇게 열변을 토하다가 도련님이 오늘은 그만하시라고해서 나왔네요..

도련님과 신랑과 셋이서 맥주한잔 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쇼파에서 신랑 출근보내놓고 내 옆에서 쎄근쎄근 자는 녀석들을 보다 그만 울컥하네요...

신랑과 저는 무조건 키울거라고..시부모님은 안된다고...서로 강경하게 대치된 상황...

어떤 해결방안이 나올까요........;;

오늘부터 문자를 보내드릴까 합니다..죄송하다고...잘못한건 없으니 잘못했다고는 절대 안할거예요...

언제쯤 풀리실까요.....에휴.....

 

 

 

댓글 123

52오래 전

Best시부모님이 좀 심하시네요. 의견을 비출순있지만 아들도 엄연히 한가정의 가정이 된건데 마치 자기 가정마냥 쥐고 흔드시려는게. 이참에 시부모님께 인식을 바꿔드릴 필요가있다고 생각해요 독립된 가정이라는것을요. 저도 고양이 키우는데요, 첨에 시부모님이 반대하실까봐 걱정했지만 다행이 그러시진않으셨어요 저희도 어른이고 저희가정에서 키우는거라고 생각을 하셔서 본인들이 참견할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것같아요. 이런식의 생각을 심어드리는게 중요할것같네요. 그래야 앞으로도 편하실듯

해피오래 전

Best정말 고양이를 키우던 강아지를 키우던 왜 시댁에 허락을 맡아야 하는지.. 싫다는 말은 할수있지만... 제발 자식결혼시킨 시부모님들...제발... 남의가정에 감나와라 배나와라 하지맙시다 그럴바엔 그냥 결혼시키지 말고..끼고 사셔용... 글고 미안하다고 말할필요도 없습니다...님이 시부모님이랑 결혼한거 아니자나용...

이지혜오래 전

ㅋㅋ 저는 안방에 2인용 쇼파놨다가 풍수지리도 모르는 개념상실한 여자됬으며 쇼파빼라는 말씀에 쇼파가 있어야 편하단 말했다가 시어머니한테 쌩당하고 결국 대강맞춰드리고 살자고 결심..그러나 오래가진못함 성격차이로 시어머니 자주안보고사네요 시자들어가는 인간들은 어찌다똑같나 저는 이제 시어머니 삐지든말든 절대안풀어주고 저나안받아도 그냥냅두네요 자주안보니 편하고좋은걸 그간 왜 맞추려했을까요 될수있으면 시댁은 멀리멀리..명절같은때 꼭봐야할때만 웃으며있다와요 말도안섞고 일부러 일만함 머라하면 그냥 한귀로흘림 대꾸할 가치없음 어차피 며느리 의견 중요하지않고 지말만 다옳음 ..웃으면 듣는척하고 내하고싶은대로하고 살면됨..저는 쇼파 다시 안방에 들일예정이예요 또 쌩까거나 삐지거나 화내면 그러거나말거나 그렇다고 이혼을 시킬커임? 어쩔꺼임? 내집서 내편한대로하고 살겠다는데 별참견을..ㅋ쌩까면 당하면되고 욕하면 먹음면되고 나는그냥 나하고픈데로하면되고...나도 첨부터 이런여자 아니였음 못하려고 작정하고 시집가는 사람있나요? 안그래도 강한성격인데 스스로 틀린건 안하고산다고 나름 주관갖고 사는사람인데 날 자꾸 삐뚤어지게하는 시어머니의 횡포...첨엔 스트레스 엄청받았으나 그냥 내려놓으니 맘이편하네요

두냥이엄마오래 전

저도비슷한경우는아니지만 혼자자취하면서 냥이두마리키우다가 얼마전본가에들어왔는데 이사하는 기간이 한달걸렸네요 원래 강아지는 집에서 키워봤는데 고양이는 예전부터 요물이었다며ㅠ 극구반대.. 그럼난 그냥 혼자살겠다 고양이들버리곤못간다 어떻게 정주고키우고 나외로울때 위로받다가 나필요없다고 또남한테 버리냐 한달울 버티다가ㅜ허락받고들어왓눈데 지금은 집에오자마자 찾으시는게 야옹이들 뭐하냐에요 꼭 좋게푸시고 이쁜냥이들 잘키우세요^^

오래 전

ㅉㅉ성당다니는신자란사람들이 키우던동물버리라른 발상자체가 못되쳐먹은거임 입으로만 예수예수거리지 생각하는건 종교없는사람보다 더못함

오래 전

시댁에 왜 그리 자주가나요;; 헐;

ㅇㅇㅇ오래 전

개처럼 여기저기 물어뜯지도 않고.. 그냥 고양이 좋아하시면 고양이 좋은점을 말하면되지 개를 꼭 깎아내려야 마음이편한가? 여태 개 5마리 키워보고 3마리 나이들어서 자연사 했지만 뭐 물어뜯고 망가뜨리는 일 한번도 없었음 그러는 개들 80%가 다 주인잘못임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ㄱㄱㄱ오래 전

어휴 정말;;무시하세요.시부모님때문에 성당다니신것도 저는 글쓴이님 참 대단하시고 하실만큼 하셨다고 생각됩니다.동물키우는 사람한테는 가족과 똑같은 존재이거늘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니 참 속상하고 화나내요.더이상 시부모님이 시키는대로 들어주지 마시고,글쓴이님의견 피력하시고 글쓴이님 원하시는대로 행동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왕오래 전

몰래 집에와서 해꼬지라도 할까봐 겁나네요. 집비밀번호나 열쇠 절대 주지말고 고양이 그리싫으시면 아예 집에찾아오지마시라고 우리만 시댁에 찾아가깄다고 말씀드려요.

나나오래 전

저두 냥이마마님 3분을 뫼시는 집사입니다 애뱃속에 털이나온다는 그런 터무니없는 말이 가슴을 아프게하네요 사람몸은 그리허술하지않은대 말못하는 짐승두 감정은 다있는대 속상하시겠네요 신혼이시니 자식을 낳으시지 않으셔서 들하시겠지만 아이를 낳으시면 더하실것같네요 그문제를 신랑되시는 분과 더확실히 하시고 진신의생각을 더명확히 밝혀두심이 좋을것같습니다 아들이 확실하게 말한다면 며느리보다 나을것같네요 힘내세요 요즘 유기묘 유기견들이 많아지고있는대 그아이들도 알고있답니다 버려지는 슬픔을 ... 집에서 화초처럼 키워지는 아이들인대 밖에선 절대 살아남기힘듭니다 잘아시죠 고양이들은 영역동물인걸 구역에서 밀리고 못먹고 추운곳에서 사람들에게 해꼬지당하면 그뒤는 비참한 죽음이란걸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랍니다 말못하는 짐승이지만 동물가족이잖아요 힘내세요 꼭 지켜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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