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교통사고 자해공갈단 진짜 조심하세요.

화가난다2013.01.17
조회151,616

안녕하세요. 올해로 대학교에 들어가게 된 13학번! 20살이 된 흔녀입니다.

 

 

진심으로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이 일부러 교통사고 내서 보험금 받아낸다는 거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저희 가족이 당할 줄은 몰랐네요. 황당합니다.

 

 

일단 사고상황부터 말씀드릴게요.

 

 

저희 집은 그때 내리막길로 가고 있었구요 내리막길 초반부(바로 커브돌고 난 직후)라 계기판 속도가 10k~15m/h? 정도였습니다. 거의 정지 비슷하게 하고 난 후의 속도입니다.

 

그때 어머니께서 네이게이션에 입력중이셨는데 자꾸 틀리니까 아버지가 그걸 보다가 답답하셨는지 두분이 살짝 말다툼을 하셨습니다.

 

그때 인도에서 걸어오던 할머니가 갑자기 저희 차 백미러에 그냥 와서 자기 팔뚝(살 많은 부분, 두꺼운 패딩도 입고계심)을 부딪히더라구요. 인도 옆에는 인도와 차선을 구분하는 돌? 일정한 간격으로 한 20~30cm정도 되는 돌이 있었습니다. 일부러가 아니면 차선으로 넘어올 수가 없죠. 그리고 우리 차는 커브 직후라 보통 간격보다 인도에서 조금 더 떨어진 곳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팔을 쫙 펴던가 직접 와서 부딪히지 않는  한, 앞을 제대로 보고 갔다면 정말 부딪힐 수가 없는 거리였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까 약간 말다툼을 하고 있던 터라 두분은 상황을 제대로 못 보셨습니다. 우리가 잘못해서 부딪힌 줄 아셨습니다. 곧바로 차를 세우고 가족이 다 내렸습니다. 부딪힌 할머니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아서 정말 말 그대로

 

 

'어버버버버버버 어버버버버버버 어버버버버버버 어버버버버버버버버'

 

 

이런 소리를 내고 계신 겁니다.

 

처음에는 정신적으로 온전한 분이 아니신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곧바로 경찰과 엠뷸런스에 연락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께선 할머니를 감싸 안으시고 괜찮으시냐고, 일단 자녀분들께 연락하실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그 할머니는 어머니 말은 전혀 들으시고 위에 쓴 소리만 10분인가 15분 정도 계속 내시는 겁니다. 진짜 실제로 듣지 않고는 모릅니다. 우리때문에 할머니가 너무 충격을 받으셔서 갑자기 이렇게 되신건 아닌가 하는 걱정까지 들었습니다. 정말 그 당시에는 무서웠습니다.

 

대답도 안 하시고 눈은 허공을 보면서 계속 저 소리만 내시고. 그리고 10분 정도 지난 뒤에는 호흡곤란이 온다는 둥 다리가 아프다 허리가 아프다 니네차 타고 병원을 가야겠다고 하는 둥 소리를 지르시면서 자꾸 인도 쪽으로 핸드백을 던지시더라구요. 제가 할머니께 다시 핸드백을 쥐어 드렸는데도 자꾸 던지시더라구요. 솔직히 겁은 났지만 이대로 보내면 더 상황이 나빠질 것 같아 계속 할머니께서 넘어진 상태 그대로 엠뷸런스와 경찰 올때까지 기다렸습니다.(훨씬 가까이 있는 경찰서보다 엠뷸런스가 더 빨리 오더군요.)

 

할머니께선 경찰과 119불렀다니까 더 화내셨습니다. 이렇게 추운데 날 앉혀놓냐고 빨리 니네차로 병원이나 가자고 하시면서 진짜 계속 핸드백 던지시고 소리 지르시고 그러시다가 경찰이랑 엠뷸런스 오니까 갑자기 조용해지셨습니다. 핸드백도 안던지구요.

 

일단 엠뷸런스 구조대원 아저씨께서 교통사고 났을 땐 섣불리 환자를 옮기는 것 보다 이렇게 대처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웃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아저씨께서 할머니의 상태를 잠깐 살피시더니 어이없다는듯이 웃으셨습니다. 그리고 다 들리도록 크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이런 경우에는 젊은 사람의 경우에는 엠뷸런스를 부르면 데리고 가지도 않는다고요. 전혀 문제 없으시고 멍도 없으시고 관절 무사하고 뼈도 무사하다고 하시더군요.

 

제 꿈이 경찰입니다. 그래서 교통사고 상황의 대처법이라던가 이런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일단 저는 할머니께서 이상한 소리를 안하고 그나마 말같은 말을 하실 때 제 폰으로 녹음 시작했구요 어머니 폰으로는 현장 사진 찍고 동영상 촬영도 했습니다. (이 자료들은 쓰이지 않았지만요.;)

 

 

제가 사건을 처음부터 봐서 저 할머니께서 인도를 넘어오셔가지고 팔을 부딪혔다고 말했더니 경찰은 진짜 귀찮다는 표정으로 말도 중간에 자르고 이건 증거고 뭐고 필요 없고 어쩔 수 없다고 어차피 차와 사람이 사고나면 무조건 차 손해다 이러면서 그냥 보험처리 하라고 하고 경찰서로 따라와서 조서 쓰면 된다고 하고 경찰차 타고 가더라구요. 진짜 실망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법이 왜 이따윈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근처에서 제일 큰 병원에 할머니가 검사하시는 동안 부모님께선 조서쓰고 나와서 바로 병원으로 가셨구요. 병원에서 할머니 나오실 때 까지 기다린 뒤 고개숙여 사과하시더라구요. 사건의 전말을 본 저로썬 화가 났구요. 우리 부모님은 잘못하신게 없는데! 인도에 우리 차가 가서 부딪힌 것도 아니고 할머니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부딪힌건데!

 

 

그리고 검사결과 전혀! 문제 없고 정말 건강하시다고 진단 나왔습니다. 일단 교통사고 나면 무조건 경상이고 안다쳐도 2주진단 내리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가족은 할머니니까, 혹시나 나중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병원에서 좀더 있다 가시라고 그렇게 말 하고 병원에서 나왔습니다.

 

 

 

길었지만 여기까지가 사건의 전말입니다.

 

 

그리고 오늘,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보험금 237만원을 지불했다는 통지서가 왔습니다. 어이가 없었죠.

 

직장인도 교통사고 나면 보험금이 100만원 미만으로 나온다던데 경상도 아니고 정말 건강하다는 할머니가 보험금이 237만원이 나왔다니요. 부모님께서 놀라셔 가지고 보험사에 전화해서 알아보셨습니다.

 

알아본 결과, 맨 처음 갔던 병원에서 2주동안 버티다가 나왔고 또 뭐 신경통이니 뭐니 이러면서 교통사고 2주 진단 떼서 병원들을 전전하며 입원했다고 하더라구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뽕을 뺀거죠. 진짜 진심으로 황당하고 살인충동 일어났습니다. 자기가 와서 부딪혀 놓고 보험금은 보험금대로 다 빼간 그 할머니, 진짜.........세상 더럽네요. 우리 부모님만 안쓰럽네요.

 

 

 

제일 짜증난건 경찰이 증거 다 필요 없고 사람이랑 차가 사고나면 무조건 차에 과실이 있다고 처리된다면서 그냥 조서 쓰라고 한 거였습니다. 억울합니다.

 

 

아버지께서는 당시 화물차로 운반 작업 하셨는데 무사고 운전 15년 표창장 받으셨거든요. 운전에 있어서는 정말 자부심이 큰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고로 15년만에 벌점 생기시고 마음에 상처도 받으셨습니다.

 

 

어쨌든 여러분 조심하세요. 일단 길거리에 노인이 다닌다 싶으면 일단 멈추시거나 아예 부딪힐 엄두를 못 내도록 속도를 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순식간의 일입니다. 노인들이 와서 부딪혀요 일부러.

 

 

다신 저희 가족 같은 사건을 겪는 분이 없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할머니, 그렇게 살지 마세요. 나이도 드실 만큼 드신 분이 왜 그러시냐구요. 여기선 차마 적을 수 없지만 저 할머니 진짜 욕도 많이 하구 저주도 많이 하구 그랬어요. 너무 억울해서. 나중에 또 어디 아프다면서 우리 부모님한테 돈 뜯어낼까봐 무섭네요.

 

 

 

 

 

 

댓글 69

불보듯뻔오래 전

Best이래서 블랙박스 필수입니다. 할머니한테 블랙박스에 다 녹화됐다고 사기로 고소할거라하셨어야했는데..그럼 아마 일어나서 툭툭털고 본인 갈길 가셨을듯. 진짜 인간같지않은것들이 너무 많은 세상이네요.

안용범오래 전

Best 너 쑥맥이구나 교통사고 나면 무조건 2주 나와 그리고 종합 보험 들었으면 무슨 걱정이 필요하냐 보험 처리 하면 그만이지 무슨 나중에 돈 뜯어낼까 무섭대 -- 그래서 사람은 배워야 한다는거다 예의상 어디 다치신대 없냐고 묻고 병원 가고 싶다고 하면 데려다주고 보험 처리하면 보험사에서 알아서 지들끼리 다 해 보험가입자는 보험료 올라가고 그래서 보험 비싸게 드는거구 걱정하지말아 그리고 말야 할머니 욕 너무 하지말아 일단 니 부모들이 주행중 네비를 만지다 일어난 사건 아니냐 차안에서 싸우고 네비게이션을 만질땐 차량을 한쪽에 세우고 만져야지 니 얘기만 들어보면 할머니가 무슨 자해 공갈단으로 보인다 남탓하기전에 자기가 한 행동을 먼저 돌아보기를 바란다

ㄴㄴ오래 전

Best여기 사람들 몇몇 솔로몬병 걸린사람들 있네. 할머니 부딪히고 어버버버거리고 연기 했다잖아. 계속 니차 타고 가자고 하고 멀쩡한데 2주 입원하고. 정황상 백프로 자해공갈인데 글쓴이를 왜 머라함? 그리고 안용범? 글쓴이는 사고 나서 보험료 올라간것과 아버지 15년 무사고 자존심에 금간거 억울해서 글 올린건데 걱정하지 말긴 뭘 걱정하지 말아? 그게 걱정인거지. 여기서 글쓴이가 잘못한건 운전중 앞 잘 안보고 네비에 정신팔려 있다가 당한거 밖에 없어. 누가봐도 글쓴이 억울하고 피해자인 입장인데 할머니편 들고 글쓴이 비난하는 댓글은 진짜 어이없다.

백준혁오래 전

나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할머니가 오시더니 -.- 학생 휴대폰좀 빌려도 될까? (당시 주변에 저말고도 휴대폰들고있는 사람이 많았음) 노트2로 바꾼지 하루됬는데 - 그냥 느낌이 이상해서 싫다고 하니까 아 싫어? 하면서 그냥 주머니 손꼽고 가길래 뭐지하고 있으니까 그 앞에 있던 따른사람한테 폰빌려 달라더니 폰 딱 받으니까 뒤에 따른 젊은 사람이 들고 막 도망감-_-... 요즘 세상이 어찌 될란지.....

에구오래 전

저도 눈뜨고 당했어요 골목길에서 어떤 아저씨가 절 빤히 쳐다보며 걸어오길래 전 천천히 아저씨 피해 진행하고선 사이드 미러로 확인하는데 일부러 손을 갖다 치더군요 뻔한 보험사기이길래 경찰이랑 보험회사 다 불렀습니다 경찰아저씨들 어쩔 수 없다 하곤 그냥 가버리고 보험회사 이보다 더 심하게 걸린 사람들 많다 나정도는 약과다... 암튼 보험처리해준다고 했는데도 안가고 한시간 가량 실랑이 벌이다 나중엔 돈을 달라 하더라구요 14만원.. 돈이 없어 10만원에 합의서 쓰고 보냈습니다 네.. 보험회사 말처럼 그나마 그 나쁜놈이 술에 취해 있어서 십만원에 끝낸 겁니다 그 뒤로 골목길 다닐때면 사람들 옆을 지나가는 것이 무섭습니다 말이 되나요? 어쩔 수 없다니... 어쩔 수 없는 것이니 그렇게 사기단이 점점 늘어나고 날뛰죠.. 블랙카메라를 전방 하나에 조수석쪽에 하나 달까 생각중입니다 보통 사기는 조수석도 많이 당하니까... 더러븐 세상~

택시기사오래 전

경찰들은 무조건 다친사람을 먼저 피해자로 들어주며 가해자의 정황은 전혀 들어주지도 않는게 경찰이지요.

으아니오래 전

늙은이 그냥 바퀴에 깔려 터져버렸어야 하는디

홍아람오래 전

안녕하세요. 저는 mbc 생방송 오늘 아침 홍아람 작가입니다. 최근 이런 사기들이 많아지고 있다는데. 저희가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싶어 글을 남깁니다. 댓글 확인하시면 아래 연락처러 연락부탁드립니다. 홍아람 작가 010-2910-3814

키즈짱오래 전

그 할머니 진짜 죽을려고 그러는 거에여? 왜 뛰어들어서 난리야

네모오래 전

그 경찰이 수사의 의지가 전혀 없네요.. 그렇게 따지면 세상에 자해공갈단이 잡힐일이 없어야죠.. 그 할머니 신원조회해서 동종전과 있는지 보고 하는 성의가 전혀 없네요

조원대오래 전

이런 마귀같은 노파 정말 싫다. 또 그짓하다 머지않아 백골될거야

ㅡㅡㅡㅡ오래 전

저런인간들때문에 신사적인분들이 개욕먹는거지

포이오래 전

cctv들고 다시경찰서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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