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라고 말하고 싶어요ㅠㅠ....

예비교사2013.01.17
조회229

친한 친구가 있는데 여자친구랑 사귄지 1년이 좀 넘어서

이제야 소개를 시켜준다며 자리를 만들자고 해씀.

그래서 카톡방에 그 커플이랑 저랑 그리고 우리 친구들중에 남자4명을 더 초대함.

그런데 그 여자친구가 그 카톡방에서

 

'야! 야'

'●●● 잠수냐?'

'●●● 잠수냐고?'

라고 카톡을 보냄.

 

저기서 부르는 사람은 제 친구이자 지 남자친구임.

여자애가 저희보다 2살이 어리고 이것부터가 이해가 되지 않았음.

 

적어도 그 카톡방에 나를 포함 5명의 모르는 언니와 오빠들이 있는데

자신의 남자친구의 친구들앞에서 단 둘이 있을때 반말을 하거나 이름을 부르는 것에 대해서

뭐라 할말은 없지만 적어도 친구들 앞이라면 '오빠'라고 불러줘야 되지 않음???

거기서 한마디하려다가 아직 보지도 못했는데 좀 그래서 걍 친구들끼리 따른 방에서

'당돌한 여자다.'라고 하고 말하고 말았음.

 

그리고 만나서 술을 마시러 들어갔는데 저랑 그 여자애랑 단 둘이 있게 되자 이렇게 말을함.

 

'언니 저 오빠한테 너무 미안해요. 사실 가족들이 남자 사귀는거 모르고

전 학생이라고 데이트 비용을 받을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 사귀면서 오빠가 데이트비용 거의다 냈어요.

그리고 저는 청주 2번갔고 나머지는 다 오빠가 용인으로 올라왔어요.'

 

둘이 사귄지 1년이 좀 넘었음. 제 친구는 청수에서 살고 얘는 용인에서 삼.

그 기간동안 대부분도 아닌 거의 다 제 친구가 데이트 비용을 냈다고 함.

제 친구도 학생이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그렇게 일한 돈으로 모두 데이트비용에 쓰는 것임.

용인에서 청주까지 차비만 15000원 정도이며 심지어 걔네 동네에서 놈. 그래서 내가

'니가 청주좀 내려가.' 라고 말을 했더니

 

'청주에서 용인가는 막차가 일찍 끊기잖아요. 그래서 어차피 몇시간 못바서요.'

 

그러면 내 친구는?

제 친구는 용인에서 청주가는 막차가 일찍 끊겨서 서울은 막차가 늦게까지 잇다보니

청주에서 용인까지 왔다가

다시 용인에서 서울가서 서울에서 청주가는 버스를 탐.

 

거기까진 그러려니 그냥 넘기려고 노력함.

 

제가 처음부터 얘가 맘에 안들었고 그래서 표정이 좋지 않아서 친구들이 '걍 웃으며 놀다 헤어지자.'

라고 말을 해서 애써 웃으며 즐거운척 놀고 있는데 분위기깨기 싫어서 걍 넘김.

근데 술을 마시며 그 여자아이가 하는 말이 정말 내 수준에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이해를 못하겠음.

 

'제 첫사랑이름이 ●●거든요. 오빠랑 이름이 똑같아요. 신기해요.'

→ 우리가 첫사랑 묻지도 않은 상황에서 걍 혼자 갑자기 이야기함.

 

'제가 주변에 남자친구들이 많은데 성격이 좋아요. 엄청 웃겨요.'

→ 제가 유아교육과라서 여자만 많은 학과를 다녀서 친구들이 그 많은 여자애들중에 소개좀 해달라함.

그래서 제가 장난으로 너네말고 다른 남자친구들 해주겠다고 하자 저렇게 말함.

 

'제가 전 남자친구랑 안좋게 헤어졌는데 그때 오빠가 많이 위로해줬어요.'

→ 이얘기를 왜 했는지 모르겠음, 전 남자친구얘기 묻지도 않고 걍 웃긴얘기하고 있었는데--

 

'이제 군대갔던 친구들 다 나오는데 술 많이 마실 것 같아요. 살찌면 안되는데'

→ 남자들이 뻔한 군대얘기를 꺼냄. 그 얘기 끊고 저 말을 함.

 

'저랑 학교다닐때 룸매였던 애가 있는데요.

걔랑 저랑 공부를 너무 잘해서 다른 친구들이 지들끼리 정리한

노트 돌려보더라구요. 근데 그냥 이해했어요. 그래도 저보다 학점이 낮더라구요.'

→ 우리과에 여자가 많다보니 수다떠는게 거의 일상이라고 말했더니 저 말을 함.

 

'제 룸매는 남자친구가 근처에 사는데 국시(국가고시)준비할 때 맨날 힘드니까 먹고 하라고

음식사오고 이것 저것 사오는거에요. 부러웠는데 그냥 티 안냈어요. 자존심 상하잖아요.'

→ 국가고시준비하는거 힘들었겠는데 붙어서 축하한다고 하자 저 말을 함. 내 친구도 옆에서 듣고 있었음.

 

'제가 실습나갔던 곳에서 술을 마시고 취했는데 오빠랑 통화하다가 전화가 꺼진거에요.

그래서 그냥 집에가서 잤는데 오빠가 걱정되서 밤새 잠도 못자고 연락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오빠 원래 이렇게 미련해요?ㅋㅋㅋㅋㅋ'

→ 저도 유치원실습 나갔으니까 실습 힘들다 근데 재밌다 얘기하는데 저 얘기 나옴. 혼자 웃으며 얘기함.

 

무언가 은연중에 자신의 자랑이 깔려있는 것 같았음.

지네 커플얘기나 그런거 다 필요없고 걍 지 자랑하기 바쁜 것 같았음.

'1년넘게 사귀다니 신기하다. 언니도 그렇게 오래 사겨보고 싶다. 언니는 1년 넘은 적이 없어'

라고 내가 말을 했더니

 

'저도 항상 짧게 사겼어요. 금방 질리거나 그래서요.

오빠랑도 1년 넘을 줄 몰랐는데 시간 엄청 빨라요.'

 

라고 말을 함. 거기서 꼭 질린다는 말이나 1년넘을 줄도 몰랐다는 말을 해야했는지,

술을 마시는데 군대에 있는 남자애한테 전화가 옴.

술자리고 남자친구와 그 친구들이 앉아있는데 나가서 전화를 받거나

나중에 연락을 하거나 해야하는데 그냥 전화를 받더니

 

'아 그래? 그래 한번 술마시자. 나오면 연락해. 아 이제 제대하니까 핸드폰 사야하는구나.

그래 같이 보러가자'

 

이런 식의 통화를 계속 함.

우린 통화하는 것 때문에 이야기도 제대로 못하고 작은소리로 얘기함ㅡㅡ

제가 걍 비꼬는 식으로

'나같으면 지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앞에서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남자랑 술마시자 보러가자 하하호호 웃으며 전화하면 너같이는 못앉아있을 것 같다^^'

라고 말을 했음. 하지만 여전히 통화는 계속됨.

결국 그쪽에서 나중에 연락할게라고 했는제 '그래 끊을게.'하고 끊음.

그렇게 이래저래 집에 가려고 나가는데 술값 제 친구가 또 다 내려고함.

아까 그 데이트비용듣고 친구들끼리 돈냄.

그 여자애 이미 나가서 거울 보고 있음.

헤어지고 다같이 있는 카톡방에서 조심해서 가라며 즐거웠다고 말을 해서 대답을 했더니

남자애 4명의 번호를 물어봄.

 

' 오빠들 번호좀 알려주세요.'

내 번호는 이미 저장되어 있음.

그래서 내가 '쟤네 번호가 왜 필요하냐 언니 번호로 만족해라. ●●가 다 보고 있다.'

라고 말을 하자 '그냥요ㅎㅎ●●는 괜찮아요.'라고 함.

친구들이 번호 말 안하고 다른 얘기를 하자

 

'왜 내말씹어요ㅋㅋㅋ 번호 알려주세요.'

이렇게 말함.

그래서 결국 얘들이 번호를 알려줌.

도대체 다른 친구들 번호는 왜 필요한 것일까? 궁금해짐.

 

그냥 여기까지 제 상식에선 도저히 이게 뭐하자는건지 이해를 못하겠음.

친구들말로는 너만 여자다보니까 괜히 경계해서 자신의 어필을 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함.

나한테 어필해서 뭐 어쩌자는거임? 나랑 사귀고 싶다는 거임? 하아..

 

아무리 혼자 생각하고 몇일동안 생각해봐도 헤어지라고 하고 싶었음. 너무너무.

1번더 얘를 만나서 볼까, 이야기좀 더 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미리 일단 얘기좀 하려고 카톡을 했는데

역시나 또 용인.

저번주에 용인와서 만나놓고 또 용인.

내 친구도 참 바보같고 미련한 것 같은데

 

헤어지라고 말을 하고 싶은데 친구입장에서 그런말 하기게 조심스럽고

그렇다고 정말 친한 친구아닌 이상 이런 충고나 잔소리를 할 만한 사람도 없으니

이렇게 돈이며 뭐며 다 쏟아부어서 결국 지한테 남은거 하나 없이 끝나면

그때되선 어떻게 되돌릴 수 없을 것 같기도하고.

 

제가 괜히 과민반응인지, 그냥 넘길 수 있는 문제인데 심각하게 고민하는 건지,

잘 모르겠음 도대체 저 여자애는 왜저러는 건지 뭔지 사랑하는건 맞는지